디자인과 감성을 담은 제품은 소비자를 만족시켰다. 아날로그 시절의 음악을 듣는 제품들은 단순한 조작만을 필요로 했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용자들의 요구는 다양해졌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소비자의 욕구는 점차 높아지는데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음악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보고 즐기는 것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었다. 바로 새로운 UI로 신선함과 재미를 담은 애플 아이팟 터치 1세대가 출현하면서 MP3 플레이어 시장의 상황은 바뀌게 됐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거듭난 애플 아이팟 터치 1세대(2007년)는 등장하자 마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낸 것.
2001년 MP3 플레이어 1세대 아이팟 출시 이후 매니아층이 꾸준히 증가한 사용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아이팟 터치 1세대는 감성 키워드인 디자인과 터치를 사로 잡아 핫 이슈로 떠오른 것. 이후 2008년부터 지금까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시킨 터치(멀티터치)는 모바일 기기에 적용돼 대표적인 감성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이런 밑바탕에는 MP3 플레이어가 단순히 음악을 듣는 휴대용 기기가 아닌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태어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와 결합해 다른 모바일 기기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 컨버전스 모바일 기기 통합 추세 가속화
디지털 컨버전스가 지속되면서 PDA, PMP, MP3P, EBOOK, 전자사전, MID 등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해 모바일 기기의 영역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특히 PMP는 MP3 플레이어와 스마트폰 양쪽에서 협공 당해 시장이 축소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개방형 운영체재 안드로이드의 장점과 특징을 적용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등 모바일 기기의 성격이 비슷한 제품들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애플의 성공 비법인 아이폰OS와 앱스토어를 벤치마킹 한 구글 안드로이드는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용한 기기들과 호환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어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 기업들은 새로운 플랫폼 시장으로 떠오른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자사의 제품에 차츰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적용된 제품군은 모바일 기기 전반으로 안드로이드폰, MP3P, PMP, SMP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스마트폰의 장점을 지닌 채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Wi-Fi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 웹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경테크놀러지스에서 최초로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PMP P3 터치는 기존의 PMP와 MP3P의 장점을 지닌 채 안드로이드 장점을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브랜드로 잘 알려진 휴대폰 전문제조기업 팬택은 신개념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스마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이하 SMP-Smart Multi-Media Player)를 출시했다. SMP라면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PMP의 장점과 MP3의 장점을 합쳤다.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휴대성을 극대화한 SMP는 스마트폰에서 통화기능이 빠진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SMP와 PMP로 구분 짓는 것은 일전에 UMPC와 UPPC처럼 단순하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쉽게 인식 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명칭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MP3P '갤럭시 플레이어'를 비롯해 유경, 코원 PMP가 다수의 제품이 3, 4분기에 출시할 전망이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안드로이드 PMP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PMP시장이 위축되는 이유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영향으로 스마트폰과 MP3P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포지셔닝이 약화된 PMP 시장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시장의 변화를 감지해 발 빠르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PMP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PMP, MP3P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는 것은 정체된 PMP 시장수요를 자극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팬택 스카이(SKY)에서 출시한 '더 플레이어(The Player)'는 제품의 컨셉만 놓고 본다면, 애플 아이팟 터치와 비슷한 제품이다. 팬택 스카이(SKY)에서 출시한 SMP-301S, SMP-301M은 새로운 PMP시장의 포문을 여는 제품이다. PMP, MP3P, 스마트폰의 장점을 한데 묶어 기존 단점들을 최소화하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PMP의 크기가 더욱 소형화되어 휴대성이 극대화됐고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O/S) 2.1버전을 채택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무/유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멀티미디어 재생에 특화된 만큼 1080p의 Full-HD급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3.7인치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LCD에 비해 선명도와 색감을 가져 가시성과 시인성이 향상돼 멀티미디어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또, DTS 코텍 지원 및 3차원 입체 음향 기술을 제공하는 SRS WOW HD 음장을 내장해 생생한 디지털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블루투스, 지상파 DMB와 전자사전, HDMI 등을 제공한다. 또한 Wi-Fi를 지원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16GB/32GB의 용량을 갖고 있어 모바일 기기로 충분한 저장공간을 갖고 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PMP나 MP3P와 비교해봐도 경쟁력이 뒤쳐지지 않는 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안드로이드 PMP는 스마트폰과 MP3P 시장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잦은 업데이트로 인해 개발자와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만큼 이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안드로이드 PMP 첫 포문을 연만큼 선두에선 팬택 스카이(SKY)에서 출시한 '더 플레이어(The Player)'가 선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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