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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COMPUTEX 2010

[컴퓨텍스 2010] ASUS EeePad 그 실체를 접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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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0] ASUS EeePad 그 실체를 접해보니

 

ASUS는 대만 타이페이 국제 회의센터(TICC)에서 독립부스를 TICC 1층 건물 양쪽으로 마련해 대만에서의 높은 위상을 짐작케 했다. 이 날 국내외 IT미디어 기자를 중심으로 방문객들의 관심이 EeePad에 쏠렸다. 그 이유는 아이패드를 견제할 수 있는 제품으로 ASUS EeePad MSI  WindPad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COMPUTEX가 개최되기 전부터 EeePad WindPad의 정보가 일부 공개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 모았다. Dtalker도 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EeePad를 직접 볼 생각에 가슴부터 설레였다. TICC 1층에 있는 ASUS 부스를 찾아가니 EeePad가 전시되어 있던 곳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

 

EeePad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EP101TC 12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EP121 2가지 모델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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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펙을 잠시 설명하면, EP101 TC는 테그라(Tegra) 2로 불려왔던 Nvidia의 테그라 T20 CPU를 비롯해 10인치 디스플레이, DDR2 SO-DIMM 512MB, 16GB/32GB/64GB SSD, 802.11b/g/n를 지원하는 무선랜, 30만 화소 웹캠, SD/MS/MS Pro 카드 슬롯, Eee PC에도 채용된바 있는 Hi-Definition Audio CODEC, 내장 폴리머 배터리, 도킹스테이션용 HDMI단자 등을 채용했다. 운영체제가 윈도우 임베디드 콤펙트 7(Windows Embedded Compect 7)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EP121은 아톰 프로세서가 아닌 인텔 듀얼 코어를 내장하고 12인치 디스플레이, DDR2 SO-DIMM 2GB, 32GB/64GB/128GB SSD, 802.11b/g/n을 지원하는 무선랜, 130만 화소 웹캠, SD/MS/MS Pro 카드 슬롯, SIM 카드 슬롯, USB 단자, Eee PC에도 채용된바 있는 Hi-Definition Audio CODEC, 내장 폴리머 배터리, HDMI단자 등 채용됐고, 운영체제로 Windows 7 홈 프리미엄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플래시를 지원하고, 최적화된 웹 브라우징으로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멀티테스킹을 지원해 MSN 채팅이나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하면서 비디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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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을 갖도록 제품 스펙을 공개했지만 방문객들이 직접 만져보지 못하도록 유리박스 안에 전시돼 있었다. 이를 미루어 제품의 완성도가 100%가 아닌 70~80%정도 수준으로 머물러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제품의 완성도가 높지 않으면, 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여러 가지 루머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미디어만 공개하는 것을 암묵적인 규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EeePad IT미디어 기자들에게만 미디어 데이를 갖고 시연하거나 제품의 외형을 근접 촬영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실제로 유리박스 안에 담겨진 EeePad는 동영상 재생만 연속적으로 이뤄졌다. 국내 매체들도 EeePad를 근접촬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유리박스 안에 있던 EeePad를 공개하고자 한다. EeePad ASUS 부스 담당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몇 가지 조건을 수락한 다음 근접촬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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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EeePad는 아이패드가 갖은 것 이상의 무언가를 갖고 있었다. 깔끔하고 심플한 전면 디자인 그리고 사용성을 고려한 버튼 배치와 도킹스테이션을 보는 순간 전율을 느꼈다. 집이나 회사에서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그 것을 휴대하기 위해 키보드를 분리해서 휴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였다. 또한 EeePad EP121은 듀얼 코어가 채용되어 아톰(ATOM) 프로세서와 달리 충분한 성능을 갖을 것으로 기대되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운영체제가 윈도우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경우 아이패드(IPAD)의 아성을 견줄만했지만 아쉽게도 안드로이드가 채택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추후 안드로이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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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ePad EP121을 도킹스테이션에 연결한 뒤 살펴보면, 좌측에는 전원, 음량 조절 버튼, 음소거 또는 잠긴 버튼으로 추정되는 버튼이 위치해 있었다.

 

하단에는 도킹스테이션과 연결될 수 있는 HDMI 단자가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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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는 SD/MS/MS PRO, SIM카드 슬롯(No Miro Sim 카드), HDMI단자, USB 단자, 마이크, 이어폰, AC전원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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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상단에는 130만 화소 웹캠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디스플레이 우측으로 취소 버튼으로 보이는 버튼(추후 알려주심 업데이트 하겠습니다)이 자리잡고 있었다.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유달리 밝은 곳에서는 빛이 반사되어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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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도 이와 비슷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지만 전시장이 너무 밝았기 때문일까. 유달리 EeePad의 액정이 빛에 반사되어 잘 보이지 않았다. ASUS 담당자는 유리박스 아래 어두운 곳에서 액정이 잘보인다는 것을 보여주며, 단지 조명이 밝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eePad의 도킹스테이션은 2개가 공개되었다. 키보드와 EeePad를 연결할 수 있는 도크(Dock)의 기능을 담은 노트북용 도킹스테이션과 스피커와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성을 염두해 둔 확장용 도킹스테이션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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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용 도킹스테이션은 애플 맥북에 채용된 키보드를 떠올리게 했다. 별다른 확장 포트를 지원하지 않고 오직 EeePad와 연결해서 입력하고 노트북처럼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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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용 도킹스테이션은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에 중점을 둔 만큼 RJ-45(유선랜으로 추측됨), USB 2.0 x 3단자, HDMI단자, 켄싱턴락, 전원 AC단자 등으로 연결된다. 특히 확장용 도킹스테이션은 거치한 상태에서 충전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보여진다.

 

처음부터 활용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기기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두가지의 도크(Dock)를 지원한다는 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EeePad의 기능적인 가능성은 아이패드와 동급이거나 뛰어넘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윈도우 운영체제를 채용한 EeePad가 맞나 재확인할 정도로 충격적인 콘셉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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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타블렛PC라고 불린 윈도우를 채용한 타블렛 PC들은 키보드와 모니터가 결합된 형태를 고수했다. 특히 스위블 형태를 유지하며, 어떻게든 키보드를 활용할려는 노력을 기울여 타블렛PC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출시와 함께 타블렛 PC의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EeePad가 출현한 것은 어찌보면 앞으로 타블렛 PC라는 명칭보다. OO패드라는 명칭이 주류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실례로 MSIWindPad라는 명칭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EeePad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고집하지 않고 오픈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한다면 아이패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도가 높다면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더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듀얼 부팅을 지원해 PC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