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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모바일

SKT와 무선망이 알파라이징 하면 도둑놈, 찌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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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무선망이 알파라이징 하면 도둑놈, 찌질함?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마케팅 비용 준수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마케팅 비용 준수 가이드라인은 말 그대로 보조금으로 인한 과열 경쟁을 자제하고 그 비용을 연구개발 및 투자로 전환하자는 취지의 내용이다.

 

이와 관련 SKT KT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과연 어떤 통신사의 편을 들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소비자들에게 있어 가장 민감하게 적용될 수 있는 스마트폰 보조금 예외항목 허용 여부에 있어 SKT현재 단말기 보조금이 스마트폰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보조금의 예외조항을 적용할 경우 시장이 혼탁해 지고 고가 스마트폰 가격이 중저가 일반 휴대전화보다 더 낮게 판매되어 결국 사용자 역차별 문제로 야기될 것이라는 입장이며 KT무선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늘리는 등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과거 PDA폰과 WCDMA폰 등의 수요창출을 위해 보조금 예외 항목을 적용한 선례가 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 노골적으로 정리해 보면 SKT는 스마트폰 보조금을 줄이자는 의견이며 KT는 예외로 두고 보조금을 지금하자는 의견이다.

 

KT는 아이폰이라는 든든한 빽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초석을 이미 다졌으며 꾸준한 무선인프라 투자로 튼튼한 무선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빠른 확산이 이동통신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하루빨리 스마트폰이 더 보급되길 바라는 입장이며 SKT는 아이폰을 KT에 빼앗기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이를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 올 때까지 스마트폰 확산을 막아보자는 심산이다. 더구나 그간 무선인프라에 투자를 하지 않다가 스마트폰 붐이 일면서 가장 중요한 무선망마저 KT에 밀리는 상황이 되자 국민편익 증대를 핑계 삼으며 무선랜을 공용화 하자는 의견을 내밀고 있다.

 

누구의 편을 들 부분은 아니지만 SKT의 찌질함은 도를 넘어서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KT 역시 아이폰 판매를 위해 보조금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스마트폰 보조금 예외항목 허용에 동참하는 것이겠지만 그 이유가 어찌했든 결론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이득이 되는 반면 SKT는 오직 자사를 위해 소비자의 생각 따위는 전혀 하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SKT가 그간 소비자를 얼마나 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편익을 위해, 국민을 위해 등을 내세우면서 스마트폰 보조금 예외항목 허용을 반대하고 있고 무선랜을 공용으로 하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투자 및 노력없이 투자한 이통사의 인프라에 발만 들이미려는 심산이다.

 

황금주파수 때 그렇게 독점을 하며 공용으로 사용하기 죽도로 거부하던 SKT가 과연 국민을 위해 무선망을 공용화 하자는 것인지는 뻔하디 뻔한 입 놀림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무선인프라는 공용화되는 것이 맞다고 보는 1인이다. 대신 SKT는 무선랜 투자 비용에 대한 일부 보상과 사용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며 이러한 조건을 토대로 SKT, KT, LGT 사용자 모두 무선인프라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하는 점이다.

 

참고로 SKT가 내놓는 스마트폰 마다 실패하고 무선인프라를 사용하지 못해 KT1위 자리를 빼앗길 경우 우리는 또 하나의 SKT 같은 KT를 키우는 것은 아닐런지 독점은 반드시 막아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