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0에 LG전자가 불참하는 이유?
1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 LG가 전시부스를 마련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휴대폰,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관련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세계 최고 최대 규모의 MWC이기에 LG전자의 전시회 부스 불참 의사는 상당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CES 2010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한 것과는 달리 이번 MWC 2010에 LG전자가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몇몇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그 첫번째로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이번 MWC에 출품할 전략적인 제품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다.
현재 국내시장에만 시선을 돌려봐도 경쟁업체인 삼성이 블랙잭, 옴니아 시리즈와 얼마 전 공개한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등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력을 한층 높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는 불운의 명작 KC1 이후 인사이트와 기업대상의 스마트폰 레일라, 어제 공개된 LG 안드로이드폰 GW620 등 큰 이슈를 만들지 못한 제품들이 전부이다. 그나마 최근에 공개한 안드로이드폰 GW620은 삼성 제품과 실제 경쟁하기 위해 출시했다기 보다는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겠다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는 제품으로 실제 판매량이나 인기에 있어서 큰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략적인 제품이 준비가 되었다면 어느 정도 소식이 전해질 법도 한데 4월 경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 이외에는 명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러한 추측성 의견이 나오는 듯 하다.
두번째로 중국 카피폰에 대한 우려에서 참가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작년 MWC 2009를 통해 108평 규모의 전시부스를 준비 아레나, 와치폰 등 전략제품을 대거 공개했지만 이와 동시에 중국 업체들이 바로 LG 제품을 카피해 복제제품을 개발 실제 판매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MWC를 통한 많은 돈을 들였지만 그 마케팅 효과도 미비했으며 카피폰까지 발생하여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
얼마전에는 중국에 롤리팝과 거의 흡사한 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전시회를 통한 참여를 하지 않기로 결정지은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LG전자는 전시 부스를 통한 제품 공개보다는 사업자 미팅등의 비즈니스 상담과 이벤트 위주로만 MWC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LG전자가 현재 삼성전자의 휴대폰, 스마트폰 공세에 상당히 밀리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다. 스마트폰의 라인업 부족, 아레나, 뉴초콜릿폰 등 전략 제품들의 실패등으로 인해 삼성의 턱밑까지 이끌고 올라왔던 LG가 다시금 큰 차이로 벌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어떤 이유든 간에 MWC 2010 참가/ 불참가가 그 업체의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은 분명 아닌 만큼 나름의 전략을 통해 제 2, 3의 전성기를 이끌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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