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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보는 IT 이슈] LTE 데이터요금제, 이월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라?

[짧게 보는 IT 이슈] LTE 데이터요금제, 이월하고 싶으면 돈을 더 내라?

 

KT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데이터요금제를 발표했다. 우선 KT가 발표한 요금제부터 먼저 보자. KT는 오는 8월 1일부터 LTE G650, LTE G750, LTE G1250 등 세가지 종류의 G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G요금제는 3천원을 추가하면 데이터 정액요금제에서 주어지는 LTE 데이터 용량을 한시적으로 1개월까지 이월해준다. 단, 소비자가 소진하지 못한 데이터에 한해서다. 이 말은 LTE데이터 1개월 이월비가 3천원이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그것도 단 1개월 한시적으로...

 

 

 

편의점에서 산 음료수를 오늘 먹던 내일 먹던 내 소유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그런데 사용자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 데이터의 용량을 사용자가 사용하지 못해 자동으로 이월되는 것이 아니라 3천원이라는 돈을 내고 이월해야 한다니 말이나 되는가?

 

KT가 출시한 3G 요금제 중 아이요금제는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는 자동이월해주고 있어 요금제 역차별에 가깝다. 참으로 불평등한 계약조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소진하지 못한 데이터를 돈으로 돌려주는 요금제를 출시해라. 그렇게 한다면 최소한 소비자에게 볼멘의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KT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것보다 봉이 김선달식 LTE 요금제 판매로 큰돈을 벌고 싶은가 보다.

 

정당한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면서, 소진하지 못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