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과 맥북에어 11인치를 직접 비교해보니
빠른 부팅시간과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명품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9 2세대 울트라북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가장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바로 어마어마한 가격입니다. 조르지오 알마니와 삼성전자가 손을 잡아 명품 스마트폰 알마니폰을 출시를 한 것처럼 알마니 시리즈9 노트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초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을 공개하면서 내세운 키워드는 3가지 입니다. 바로 가장 얇고, 가장 빠르고, 훌륭한 화질을 지닌 프리미엄 명북 노트북.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매하기 어려운 금액대로 판매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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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9의 판매가격 293만원은 동아일보 기자도 자신과 같은 서민들이라면 구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명품 브랜드 가격으로 책정된 것이죠.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밝힌 시리즈9 2세대 울트라북이 명품 브랜드에 버금가는 사양과 편의성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공개한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의 스펙을 먼저 보시죠.
모델명 | 시리즈9 2세대 노트북NT900X3B-A74 |
디스플레이 | 13.3형 슈퍼브라이드 무반사 HD+ LED |
지원해상도 | 1600 x 900 |
모니터밝기 | 400nit |
운영체제 | 윈도우7 64bit |
프로세서 | Inter Core i7-2637M ULV(1.7GHz) |
그래픽 | INTEL HD Graphics 3000 |
메모리 | 4GB DDR3 |
HDD | 256GB SSD |
사이즈 | 313.8 x 218.5 x 12.9 mm |
무게 | 1.16kg |
출고가 | 293만원 |
이 스펙을 보면,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1.7GHz)와 256GB SSD, 13.3형 슈퍼브라이트 무반사 HD+ LED가 채택된 것은 당연한 스펙으로 느껴지지만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용량은 부족해 보입니다.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울트라북 시스템 정보
이정도의 스펙이면 경쟁사의 애플 맥북에어 13.3인치(인텔 코어 i7 프로세서(1.8GHz), 256GB SSD, 4GB DDR3, INTEL HD Graphics 3000, 1.35kg)보다 81만 4천6백원이나 비싼데요. (2월 15일 애플 온라인 스토어 기준 2,115,400원)
삼성전자 관계자도 Q&A 시간을 통해 판매 가격이 비싼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차별화 요소를 통해 프리미엄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293만원이라는 가격과 스펙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였습니다.
그 이유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에서 시리즈7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하며, 고성능 노트북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때, 시리즈7 게이머의 출시가격은 2D 모델(NT700G7A-S72D)은 263만원, 풀HD 3D를 지원하는 모델(NT700G7A-S73D)의 가격은 278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은 스펙은 떨어지는데 반해 비싸다는 부분이 삼성전자가 내놓은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이 주력으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들을 내놓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는 공감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를 해명하기 위해서 그만큼 가격을 비싸게 받는 이유로 위에서 언급한 키워드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가장 얇고, 가장 빠르고, 훌륭한 화질인데요. 그렇게 얘기한 이유는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빠르고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면 소비자들이 충분히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부분은 Q&A 시간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가 내세운 얇은 두께와 디자인을 함께 살펴보죠.
최근 울트라북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맥북에어의 디자인을 따라했다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는 이러한 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판 디스플레이를 열기 위한 덮개 쪽의 디자인은 비슷해 보이지만 측면과 후면부 그리고 하판부의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제가 가지고 있던 11.6인치 2세대 맥북에어 CTO 풀옵션(인텔 i7 듀얼코어/4GB/256GB/HD3000) 모델을 가지고 외형을 비교해봤습니다. 덕분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디토커(Dtalker)가 용자가 되는 상황이 만들어져 주변 시선을 엄청 끌어 모았습니다.
혹시 몰라 맥북에어 11.6인치의 크기(300 x 192 x 3~17mm)와 13.3인치의 크기(325 x 227 x 3-17mm)를 공개합니다.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은 313.8 x 218.5 x 12.9mm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맥북에어 11.6인치의 크기보다 가로x세로가 각각 13.8 x 26.5정도 컸을 뿐 두께는 오히려 제일 두꺼운 부분보다 4.1mm 얇았습니다.
먼저 상판을 보겠습니다. 소재와 상판 디자인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네요.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맥북에어는 뒤쪽이 두껍고 앞쪽이 얇아 물방울을 눕혀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은 ㅡ자형으로 일정한 두께를 지니고 있어 외형에서 차이가 납니다. 또한 단자의 위치가 있는 부분이 두껍게 되어 있는 반면 측면의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곡선을 주었다는 점이 맥북에어와는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단지, 단자의 위치가 사용자의 작업환경을 고려해 뒤쪽에 배치된 것은 유사하네요. 이는 대부분의 노트북들이 채택하는 단자의 위치라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반대쪽 측면도 마찬가지네요.
수치 상의 차이뿐만 아니라 직접 비교해도 두께가 얇다라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은 슬림한 외형을 자랑했습니다.
고감각의 초슬림 콤팩트 사이즈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노트북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로 깎아서 제작하는 싱글 쉘 바디(Single Shell Body)를 적용했다고 하네요. 이는 애플 맥북에어에서 채택했던 (이음새가 없는) 알루미늄 유니바디(Uni Body)와 비슷합니다.
이렇게 일체형 바디를 지니게 될 경우 발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데요. 맥북에어는 하판부에 팬리스 방식과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열을 분산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한 반면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은 발열에 효과적인 쿨링 시스템을 통해 발열 통풍구를 설계하였습니다. 바로 시리즈9 하판 뒷부분에 통풍구를 4군데에 배치했다는 것이죠.
당시 주변이 시끄러워서 팬소리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이 팬리스 방식인지 저소음 쿨러 방식인지 확인되는 대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발열 통풍구가 있을 경우 저소음 쿨러가 장착됩니다.
그 결과 기존 노트북 동급 사이즈(13.3인치) 대비 28% 슬림해졌고, 15인치 기준으로 50%의 부피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직선미를 돋보이기 하기 위해 유선형 디자인인 에어로 다이나믹(Aero Dynamic)을 채택했고, 색상에 있어서도 빛의 흐름과 보는 각도에 따라서 두가지 색상으로 표현되는 미네랄 애쉬 블랙(Mineral Ash Black) 색상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샌드 블라스팅(Sand Blasting) 효과가 드러내면서 두가지 생각이 어우러진다고 하네요.
결국, 맥북에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경량화와 소형화를 선택했고, 독특한 색상을 코팅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번째로 가장 빠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256GB SSD로 빠른 부팅이 가능하지만 삼성전자는 여기에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를 접목시켜 경이적인 9.8초의 빠른 부팅 시간을 완성하였고, 대기 모드에서 윈도우 화면 전환까지 단 1.4초만에 가능한 초고속 부팅을 실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패스트 테크놀로지(Fast Technology)는 삼성전자 독자 기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을 부팅시켜 부팅 시간을 체크해봤습니다. 부팅을 직접 실행해보니 약 16~19초 정도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나올까 싶었는데, 전원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 빠른 부팅이 불가능한 상태였네요.
이 때문에 윈도우(Windows) 체험지수도 체크할 수 없었습니다. 의도적인 걸까요? 실수한 것일까요? 이 때문에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삼성전자가 언급했던 빠른 부팅도 볼 수 없었고 성능지수를 테스트하지 못해 벤치마크에 대한 간접적인 지표를 산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데이가 진행되면서 부팅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타사의 노트북들을 가져다 놓고 부팅시간을 직접 비교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것을 보자마자 아까 넣어두었던 11.6인치 2세대 맥북에어 CTO 풀옵션(인텔 i7 듀얼코어/4GB/256GB/HD3000) 모델을 다시 꺼내들고 부팅 비교 실험을 해봤습니다.
간접 비교 2라운드가 시작된 것이죠. 부팅 준비를 마치고 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렀습니다. 이 때 두 제품 모두 전원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첨부한 영상을 보시면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이 애플 맥북에어보다 빠르게 부팅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맥북에어는 응용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였고 맥북에어는 기본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약 10여초 정도 빠른 부팅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하드웨어로만으로 애플 맥북에어를 능가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가 내세운 훌륭한 화질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화질 부분은 사용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고 밝기 조절로 인해 정확한 화질 측정이 어렵습니다. 물론 충분한 사용시간이 주어졌다면 여러가지 동영상 및 사진을 테스트하며 화질에 대한 부분을 테스트할 수 있었겠지만 미디어데이에서 이를 테스트 하긴 어려웠습니다. 미리 준비된 동영상도 없었고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오래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의견과 간접적인 스펙 비교만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400nit 디스플레이 밝기를 가진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Super Bright Plus)를 채택한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이 좀 더 앞섰습니다. 색 재현력에서도 수백만 색상을 지원하는 맥북에어에 반해 시리즈9 2세대가 1600만 색상을 지원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명암비가 두드러지거나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때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부팅을 켜놓고 간단한 문서작업만이나 워드작업만 한다면 큰 차이를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이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동영상 감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해상도에 있어서도 1600 x 900을 지원하는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이 앞섰습니다. 맥북에어는 16:9 비율을 유지하는 1344 x 768의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1280 x 60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일반 노트북보다 높은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물론 이 해상도로 충분하지만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으로 작업하다 보니 해상도가 높은 게 더 쾌적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을 빠뜨렸네요.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에는 무반사 스크린이 적용되어 눈의 피로도가 맥북에어보다 덜했습니다. 맥북에어를 사용해본 분이라면 알겠지만 강화유리로 인해 빛 반사가 있어 눈의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맥북 프로에서는 무반사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옵션이 있어 변경이 가능하지만 맥북에어는 그런 옵션 자체가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맥북에어가 이런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에게 좋은 평가를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15인치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에서는 베젤(Bezel)의 두께를 최소화하는 맥스 스크린(Max Screen) 기술을 적용해 동일한 크기의 제품보다 1인치 넓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그런데 13.3인치의 가격이 293만원(i7기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15인치의 가격은 얼마나 더 상승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큰 가격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을 받았는데, 큰 가격이라는 기준이 얼마인지 알 수 없어 궁금증만 키워버렸네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내세운 3가지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네요. 삼성전자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Q&A 시간을 통해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이 스펙을 일부 조정해 가격을 낮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판매가격을 내릴 수 있는 가격폭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제한되어 있는 만큼 큰 폭의 가격하락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꼭 구매해야겠다는 분은 시리즈9 3세대 노트북이 출시될 즈음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을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부팅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전체적인 성능이 향상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미리 언급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기업들이 마케팅 포인트로 부팅의 속도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주세요.
뽐뿌는 왔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깜짝 놀라 구매의지조차 꺾어버린 삼성전자 시리즈9 2세대 노트북으로 인해 당분간 가성비가 좋은 맥북에어를 좀 더 사랑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만일 삼성전자가 동급 스펙을 지닌 맥북에어의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로 내놓는 시리즈9 시리즈가 출시된다면 그 때는 시리즈9 시리즈를 사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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