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드&소프트웨어

챗온(ChatOn) 출시 지연 이유는 무료 메신저 시장 힘겨루기 때문


챗온(ChatOn) 출시 지연 이유는 무료 메신저 시장 힘겨루기 때문

국내 무료 메시지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주로 카카오톡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애플과 카카오톡(Kakao Talk)의 신경전이 무료 메신저 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이와 비슷한 신경전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로 번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할까 한다.

얼마 전 국내 IT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쳇온(ChatOn), 국내선 기본 탑재가 아닌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내용을 보도하며, 삼성전자 웨이브3가 당초 출시 목표였던 1월 중에서 2월로 미뤄진 것은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와의 협의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공식적으로 탑재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상황을 곱씹어 보면, 무료 메신저 시장을 놓고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와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동통신사의 입장에선 슈퍼갑인 삼성전자의 행보가 부담스럽다. 안 그래도 무료 메신저 시장 경쟁이 치열한데, 삼성전자가 무료 메신저 시장에 진출 할 경우 자사(이동통신사)의 메신저 서비스 점유율과 SMS 이용빈도가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확률은 높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추천을 눌러주시면 더욱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dtalker.tistory.com
http://www.dtalker.net
http://blog.naver.com/dtalker


더군다나 이 문제는 이동통신사의 SMS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손쉽게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요점이다. 따라서 자사의 서비스 점율을 높여 부가서비스로 이익을 취하려는 이동통신사의 입장과 삼성전자의 신규 메신저 서비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삼성전자가 쳇온에 무료통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국내외로부터 전해지고 있어 이동통신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전자는 올 5월부터 시행되는 블랙리스트 제도의 혜택을 받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 , 기본으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통신사의 제약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탑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상황을 예측해야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삼성전자의 판매전략을 놓고 보면, 프리미엄을 강조한 포괄적인 사용자층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의 세그멘트 전략은 특정 사용자층에 맞춰진 타케팅을 갖고 있다. 거시적인 관점(넓게 보는 의미)으로 살펴보면, 특정 사용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키워드를 뽑아내고 마케팅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사용자층을 공략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전제가 따라붙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의 입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더욱이 현재 휴대폰 시장의 유통구조도 한 몫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적절한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전자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인 최신 단말기 공급 우선권을 비롯해 여러 가지 당근(제안)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의 쳇온(ChatOn)이 기본 탑재될 경우 무료 메신저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이동통신사에게 부담을 삼성전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이다.

 

P.S. 맨 마지막 대목의 정리가 이해되지 않는 사용자는 주변의 지인들 중에서 IT에 관심이 없고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길 바란다. 대부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설치된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