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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내비 1박2일 캠핑 후기] 이수근, 노홍철과 함께한 1박2일


[올레내비 1박2일 캠핑 후기] 이수근, 노홍철과 함께한 1박2일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이수근, 노홍철과 함께한 올레내비 1박2일 캠핑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주말을 보낸 것 같아요. 행사를 참여하며 두 사람의 이미지는 평하자면 인간미가 넘쳤던 이수근, 예의 바른 청년 노홍철이라고 언급하고 싶네요. 제가 왜 그렇게 평가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설레임과 기쁨이 교차한 12일 당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수근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과 기쁨이 교차했다. 세안을 하고 짐을 챙긴 뒤 버스를 타고 광화문역에 8시 10분쯤 도착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로 발걸음은 점차 빨라졌다. 약속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군데군데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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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이 다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KT 올레내비 직원들을 볼 수 없었다. 아마도 건물 안에 있겠지?라는 생각에 테이블에 털썩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벌써부터 몇몇 사람들은 앉아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약속시간이 5분이 지난 시점에서 KT 올레스퀘어 건물에서 담당직원이 나오며, 우리를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안내된 건물 내에서 잠시 기다리다. KT 올레내비 직원들이 후드티와 조와 이름이 들어간 배번호를 건네 받고 조별로 나뉜 자리에 앉았다. 나는 이수근팀을 선택했는데, 6조에 배정받았다. KT 올레 강연장 중앙에 레크레이션 강사 분이 나왔는데, 얼레?... 내가 아는 분이 나왔다. 아는 블로거를 만난 것부터 지금의 상황도... 행사를 자주 다닌 건 아니지만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다. 설레임으로 긴장됐던 마음이 편해졌다. 이 때까지 나는 레크레이션 강사가 이수근 형님 대학교 직속 후배라는 것을 몰랐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두니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레크레이션 강사는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진행을 시작했다. 먼저 KT 오선민 대리님의 올레내비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이어졌고, 레크레이션 강사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상품을 내걸고 문제를 냈다. 조용하기만 했던 강연장 분위기는 금새 뜨거워졌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레크레이션 강사는 어색한 팀 분위기를 하나로 묶기 위해 조장을 선별하고 조별 깃발 만들기 미션을 던졌다. 다른 조들은 벌써 인상 깊은 깃발을 만들고 있는데, 우리 조는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나도 나서고 싶지만 나이도 있고, 분위기도 어색해서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이 지속되자 한 명이 의견을 냈고, 이어 몇몇이 의견을 내며, 6조 팀명은 수근수근으로 결정됐다.

이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더 멋지고, 인상 깊은 깃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서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니... 그냥 무조건 몸으로 때운다!라는 구호를 적고, 부족한 부분에 이수근 형님의 애칭 양평 타짜를 적으며, 깃발을 마무리했다. 깃발을 완성하고 제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각조별로 깃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홍철팀인 1, 2, 3조가 가장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이수근팀인 4, 5, 6조는 그냥 평범하게 넘어갔다. 팀 소개가 끝난 뒤 조별 미션이 주어졌다. 미리 준비된 아이폰4S에 업데이트된 올레내비를 담아 이를 이용하는 미션이였는데, 번호를 검색해 위치를 찾고 그 곳에서 인증샷을 찍어오면 성공하는 미션이였다.

우리팀은 세번째로 출발했고, 순조롭게 검색해서 해당 장소로 이동했다. 그런데 검색은 아이폰4S로 하고 주변에 있던 의경들에게 물어보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으음 도와주고 싶은데, 나서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뒤따라갔다. 그런데... 헉..... 아이폰4S를 들고 뛰다 떨어뜨렸다. 역시나... 아이폰 뒷면유리가 깨졌다. 미션이 중요하니 다시 집어들고 미션장소로 뛰어갔다. 미션장소에 도착하니 스탭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사진을 찍으며 미션을 완료했다.


그런데, 스탭이 우릴 출발시키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빠졌다. 왜!!!.... 왜!!!! 왜!!!!! 라고 되물었지만... 잠시만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할 즈음... 뒤에서 이수근 형님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와 다들 놀랐다. 서둘러 같이 미션 사진을 다시 촬영하고 이수근 형님의 손을 잡고 냅다 뛰었다. 아마도 스탭이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이유는 이수근 형님이 4, 5, 6조 미션 장소 근처에 계셨다가 빨리 도착하는 팀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이수근 형님과 같이 뛰어가자 주변에서 사람들이 이수근 형님을 알아보고 말을 건네자 정신없이 뛰면서도 웃으면서 인사를 받아주셨다.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내 강연장으로 뛰어가자 아쉽게도 노홍철팀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미션은 이수근팀 또는 노홍철팀 전원이 도착해야만 이기는 미션이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4, 5조가 빨리 도착하길 빌었다. 결국 이수근팀이 간발의 차이로 미션을 성공했다. 

그 기쁨도 가시기 전에 이수근 형님의 한마디로 조원들은 무한 감동을 받았다. 조원들의 실수로 깨졌지만 수근이형이 실수로 깨뜨렸다고 조원들을 감싸주는 멘트를 KT 올레내비 관계자들에게 미리 날리면서 참가자들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별거 아닌 것일수도 있지만 깨뜨린 당사자에게는 위축되거나 크게 걱정할 수 있는 부분을 이수근 형님의 한마디 배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부분에서 인간적인 배려가 진하게 느껴졌다.


미션의 성공으로 이수근팀이 복불복 간식 이벤트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예능의 달인들이 이 상황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이 계속되었지만 예능의 달인들은 이 상황을 두사람이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는 상황으로 이끌어갔고 참가자들은 이를 환호했다. 결국 가위바위보는 럭키가이 노홍철이 승리했고, 결국 사이좋게 나눠먹게 됐다.

미션이 끝난 뒤 각조들은 이수근팀, 노홍철팀으로 나뉘어 각각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가 출발하고 간식이 주어졌다. 이수근 형님과 이렇게 가까이서 얘기하는 것은 다들 처음이라 설레이는 분위기가 금세 퍼졌다. 이수근 형님은 재치있는 언변과 진솔한 대화로 인간미를 보여줬다. 다들 금새 이 분위기에 적응했고 나도 이수근 형님을 수근이 형으로 부르게 됐다.


버스가 출발한지 시간이 지나자 재미있는 사진 찍기 미션이 주어졌다. 올레 모바일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고 이를 좋아요가 많이 눌린 팀이 이기는 것으로 결정되는 방식이였다. 결국, 노홍철이 아프리카TV 방송을 하고 있는 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아프리카TV 방송을 하고 있는 노홍철 팀이 승리했다.


버스가 출발했지만 차량이 무척 막히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미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져 점심식사를 차에서 해결하게 됐다. 이 때, 돌발퀴즈 미션이 주어졌는데, 각자의 휴대폰에 문제가 전송되고 이를 빨리 맞추는 방식이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PC로 메세지를 전송한 게 아니라 휴대폰으로 전송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추가된 번호가 먼저 메세지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었다. 이 문제를 지적하고 싶었지만... 소심한 나머지 말하지 못했다.


총 5개의 문제가 주어졌는데, (여러분도 맞춰보길 바란다.)
첫번째, 올레내비 고객센터 전화번호.
두번째, 네이버 기준 노홍철, 이수근의 나이의 합은?
세번째, 올레내비가 사용 가능한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종류는 모두 25가지이다. 다음 중 올레내비 사용 가능 단말이 아닌 것은? 1) 이자르, 2) 베가 No.5, 3) 레전드, 4) 안드로원.
네번째, 무한도전과 1박 2일은 지금까지 몇 화 까지 방영되었는가? Ex) 무한도전 22화, 1박2일 21화
다섯번째, 올레내비 출시일은? 팁 뉴스 검색을 해보세요~
였다.

시간이 흘렀다....
차가 막히며 지루한 시간이 이어지자 수근이형은 조용히 잠들었다. 다들 수근이형이 무리한 스케줄 일정으로 피곤한 것으로 생각됐다. 수근이 형이 없으니 팀끼리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오히려 이수근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로 이어졌다.

문제가 끝난 뒤 다음 미션 장소인 행담도 휴게소에 도착했다. 차량이 막혀 이미 행담도 휴게소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차량이 지나가는 순간 수많은 이목이 차량에 쏟아졌다. 차량이 잠시 멈추고 수근이 형 매니저가 열린문으로 커피를 전달했다. 다들 생각치도 못했던 커피 선물에 기뻐했고, 신기해했다. 미션장소로 이동한 우리는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퍼즐 맞추기 게임을 했다. 바로 올레내비의 아이콘 퍼즐 맞추기 였는데, 매직을 미리 준비한 이수근팀이 노홍철팀을 손쉽게 이겼다.

게임이 끝난 뒤 화장실로 이동했다. 노홍철도 같이 화장실로 이동하자 사람들이 몰렸다. 서로 손잡고 인사하고, 사진찍고 싸인공세까지... 그럼에도 노홍철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예의바르게 행동하며, 기분상하지 않게 행동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차량에 탑승하기 전 노홍철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차량이 출발할 때, 수근이 형이 탑승을 안했다. 미션을 준비한다고 매니저랑 먼저 떠났다고 한다. 다들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서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랬다. 예정된 시간을 훨씬 지나서 목적지인 태안 학암포의 펜션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차량에서 내려 한참을 이동했다. 갈대밭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이 나중에서야 보도자료로 사용된 것을 알았다. 아래 링크를 보면 숨어 있는 누군가(?!)를 볼 수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369321

KT가 연합뉴스에 제공한 보도자료 사진


시간이 너무 훌쩍 지난 관계로 예정된 자연관찰로 미션이 취소되고 저녁 식사 메뉴를 쟁취하는 복불복 게임이 이어졌다. 이수근팀, 노홍철팀으로 나뉘어 아이스 박스에 담겨진 고기와 야채들을 획득하는 게임이였다.


작전회의가 이어졌고, 결국 먼저 뛰어가는 사람이 임자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준비를 마쳤다. 나도 같이 뛰고 싶었지만 오른쪽 발가락을 수술한 관계로 우리팀원들의 휴대폰을 보관하고 사진만 찍기로 했다.


출발이라는 소리와 함께 이수근 팀원과 노홍철 팀원들은 열심히 달렸다.


누군가는 바닷물쪽으로 뛰어가면서 넘어지고 물에 빠지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누구하나 멈추지 않았다. 마치 저녁식사는 굶지 않겠다는 의지가 결연하게 드러나 있었다.

우리팀은 고기 세박스와 야채를 획득하며 의기양양해 했다.


다들 아쉬웠는지 우리 팀원들이 조용히 다가와 수근이 형을 붙잡았다. 나는 잽싸게 휴대폰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고, 없다는 싸인을 보내자 다른 멤버들은 수근이 형을 바닷물에 던져 버렸다. 다들 즐거워하며 웃는 사이 물속에서 나온 수근이 형은 노홍철을 불렀고, 나는 잽싸게 눈치채고 "노홍철 잡아라!!!"라고 외쳤다.


눈치 빠른 노홍철은 저 멀리 도망갔지만 우리 팀원들의 손에 잡혀 끌려오게 됐고 나는 또 다시 노홍철의 바지 속을 체크했다. 노홍철도 빠질 수 없다는 상황을 인지했는지 순순히 바닷물에 빠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물에 빠졌지만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복불복 게임이 끝난 뒤 물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숙소를 배정 받았다. 숙소로 짐을 옮긴 뒤 몽골텐트로 나와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며, 새로운 미션이 진행됐다. 야식레이스가 걸린 미션이였다.


이 미션은 각 팀에서 2명씩 차출해 각각 이수근, 노홍철과 팀을 이뤄 자동차를 운전해 해당지역을 찾는 미션이였다. 다들 승리하기를 기대하며, 배웅했다.

남은 사람들은 고기도 정리하고 음식을 준비했다. 하나둘씩 고기 굽기 시작하고 식사가 시작됐다. 식사를 시작한지 10여분이 지나 노홍철팀, 이수근팀이 차례로 도착했다. 노홍철팀이 승리했지만 수근이형의 언변으로 무효처리가 됐다. 게임을 시작할 때,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명분을 내세워서 말이다.

수근이형과 노홍철이 도착하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우며, 술이 한자리 돌 즈음 이야기꽃이 피었다.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 이수근 팀원 중 한명이 자신의 동생이 군대에 있다면서 전화통화를 시도한 것이다.


수근이 형은 흔쾌이 수락을 했고, 부대명을 얘기했는데, 수근이 형이 전역한 사단(?!)이였다. 한참을 통화하며,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준 수근이형을 보면서 다들 이수근 팀을 선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다들 수근이 형, 노홍철과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을 무렵 인근 숙소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수근이형과 노홍철은 인근에서 몰려든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주면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촬영이 어렵다고 거듭 당부하는 모습이 볼 수 있었다.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였다. 연예인으로서 당연한 행동이지만 직접 옆에서 본 그들의 행동은 가식이 아닌 진심이 담겨있었다.


한차례 소동이 끝나고 레크레이션 시간이 돌아왔다. 레크레이션 강사의 주도로 다양한 게임들이 진행됐다. 그 중에서 가장 긴 벨트를 찾는 게임이 있었는데, 내가 차고 있던 벨트를 건네주자 그 게임에서 1등 해버렸다.


그리고 조원들의 소망을 적어 풍등을 만드는 시간이 있었다. 다들 풍등을 처음 만들었지만 정성껏 열심히 만들었다.


풍등을 다 만들자 야외로 나왔고, 몇 가지 게임을 한 뒤에 캠프파이어로 이어졌다.


캠프파이어가 끝날 즈음 만들었던 풍등을 날리며 다들 소원을 하나 둘씩 빌었다.

캠프파이어가 끝난 뒤 노홍철과 수근이형의 애장품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나는 수근이 형이 "오늘 다른 사람들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느라 정작 자신의 사진을 못찍은 분이 있는데 그 분께 이 모자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 사람이 바로 나였는데... 어안이 벙벙했고 정말 놀랐다. 주변에서는 축하한다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수근이형이 나를 기억해주고 지목해주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그렇게 선물을 받고 캠프파이어가 끝났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가 수근이형과 노홍철은 각각 자신의 팀을 돌며, 팀원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당시 수근이형과 노홍철에게 부탁한 영상메세지가 있어 노홍철팀에 가서 부탁한 영상을 촬영했다. 그런데.. 그 사이 수근이형이 우리 캠핑카에 왔다 간 것이다. 이런 난감한 상황이 벌어진 줄은 그 때는 몰랐다.


영상을 촬영하고 캠핑카로 돌아온 나는 팀원에게 수근이 형이 왔다간 사실을 듣게 됐다. 하지만 같이 있던 팀원이 수근이형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웃으며 다시 오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고 했다. 당시 분위기는 기분 나빠하지 않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얘기했다. 술과 안주를 가져오고 자리가 뒷풀이 장소가 마련됐다.


나는 그곳으로 달려갔고, 수근이형과 다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미리 부탁한 영상 메세지 촬영도 무사히 마쳤다. 다시 술자리로 온 수근이형은 연예인이 아닌 옆집 형의 모습으로 빙의해 우리들에게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영상으로 찍어놨기 때문에 지금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지만 그 중 기억나는 부분은 열정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꼽고 싶다. 궁금하다면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수근이형은 미리 언급했지만 맥주를 잘 못 마신다고 했다. 그래서 떨어진 소주를 좀 더 사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인간적인 만남을 중시한다고 밝힌 수근이형과 이야기를 계속하다 보니 내 이름이 계속 불리게 되었고, 결국 이수근 팬클럽 회장이 되어 버렸다. 이 자리에서 수근이형은 카페에 가입한다는 조건과 조만간 개그콘서트에 초대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뭐 개인적으로 휴대폰 번호를 알려준다고 약속하시긴 했지만 진짜 연락을 주실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흘러 술자리를 파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기념될 만한 사진을 촬영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그렇게 술자리를 마무리했다. 난 다행스럽게도 레이크레이션 강사분과 친분이 있어 그 자리에 앉아있는데, 수근이형이 왔다. 이 자리에는 KT 올레내비 관계자도 없었고, 다른 팀원들도 없었던 그야말로 사석이였다.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서일대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되었고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셨던 사장님.. 싸인을 요청하시고 자연스럽게 옆자리에 앉으셨다.


이 때, 인근에 계시던 시민 몇 분이 수근이형에게 싸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형은 거절하지 않고 사진 촬영을 해주며 사석을 이어갔다. 하지만 계속해서 다른 분들이 오셨고, 수근이형이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풋살) 경기를 제안했다. 이 때, 수근이형은 노홍철을 부른 상태였지만 시민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않고 게임에 임했다. 나도 축구를 좋아해 함께 뛰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노홍철이 매니저와 함께 레크레이션 강사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수근이형을 찾았지만 시민들과 함께 공을 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리에 앉았다. 육개장 컵라면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면서 주변 시민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다. 또한 방송용 카메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만한 모습을 취하거나 예의 없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그 모습 그대로다.

중간중간에 수근이형 공차는 모습을 보다 잠시 자신의 차량으로 갔다. 20분 후 수근이형이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자 노홍철을 찾았다. 매니저가 노홍철을 데리러 가고 수근이형은 회집으로 들어갔다.


나도 자연스럽게 회집으로 들어갔고, 정말 레크레이션 스탭(KT 올레내비 스탭 아님)과 매니저를 제외하고 수근이형과 노홍철과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았다.

그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말할 수 없지만 그렇게 회를 함께 먹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새벽 4시쯤 다음 스케줄로 인해 자리를 떠나야 했고, 그렇게 그들을 배웅했다. 수근이형은 차량에서 떠날 때까지, 내 이름을 불러주며, "꼭 연락하겠다"고 그 한마디를 남긴 채 떠났다. 나는 그렇게 수근이 형을 배웅하고 우리조원들이 있는 캠핑카로 갔다.

새벽 5시 30분쯤 자리를 파하고 우리 캠핑카로 와서 잠이 들었고, 그렇게 아침이 밝아왔다. 아침에 일찍일어나 8시 30분 즈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어제 수근이형과 촬영한 앨범 사진을 받았다.


사진촬영이 끝난 뒤 차량으로 이동해 아침을 먹었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끝으로 공식일정이 모두 끝났다.


연예인이지만 소탈했던 모습을 보여준 수근이형과 항상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준 노홍철을 통해 그들이 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몸소 체감했다. 비록 KT올레내비 행사를 통해 1박2일의 짧은 만남이였지만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또한 그들의 열정과 성실함을 널리 알릴 것이다. 그것이 두 사람의 팬으로써 그들의 마지막 모습까지 본 내 역할이 아닐까 싶다.

미모가 돋보이셨던 도우미분을 마지막에 배치해 므흣하게 마무리를 시도해봅니다.


P.S. 수근이형... 연락준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요 ㅠㅠ 바쁜 것은 알지만 연락처 꼭 남겨주세요. 안주시면 홈플러스나 CGV에서 다시 만나면, 미워할꺼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