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야마하(Yamaha)의 첫 프리미엄 스테레오 이어폰 EHP-100 직접 사용해보니
건반악기, 관현악기 등 다양한 악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오디오, 비디오 설비, 컴퓨터 부품, 공업용 로봇, 오토바이, 보트, 골프채 등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야마하(YAMAHA)가 국내 진출한지 10주년이 됐다.
야마하(YAMAHA)는 야마하 모터 컴퍼니(Yamaha Motor Co.), 야마하 파인 테크놀로지(Yamaha Fine Technologies Co., Ltd), 야마하 리빙테크 코퍼레이션(Yamaha Livingtec Corp.), 야마하 메타닉스 코퍼레이션(Yamaha Metanix Corp.), 야마하 프로 오디오(Yamaha Pro Audio) 등을 소유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야마하(Yamaha)의 시초가 된 야마하 풍금 제작소는 1887년 리드 오르간(Reed Organ)을 세상에 선보여 약 124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특히 건반악기류부터 음향기기까지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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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장수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시대의 급격한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야마하(Yamaha)는 그런 급격한 시대의 변화 속에 자신들의 가치와 전통을 지켜냈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자신들의 것으로 융화시켜 무려 124년이나 자신의 자리를 지켜낸 최고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야마하(Yamaha)가 최근 10년 사이에 벌어진 트렌드의 변화를 인지하고 아이폰, 아이팟 관련 콤포넌트나 오디오 기기에 대한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물론 이어폰, 헤드폰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 중에서 독특한 부분은 소비자가 제품의 가치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로 인식되었던 악세사리까지도 제품의 가치와 품격을 상승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지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소비자들이 자신이 지닌 제품의 가치를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그만한 가치를 지닌 악세사리나 주변기기를 직접 구매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데 관심을 두게 됐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애플 매니아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는 1~2년 사이에 급격하게 늘어난 국내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매장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만일, 그런 수요층이 없었다면 대부분의 프리미엄 리셀러가 바로 매장을 철수했을 테니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그런 야마하(Yamha)가 최근 IT 트렌드의 변화를 인지해 야마하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한 첫 프리미엄 이어폰 EPH-100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오디오 명가(名家) 야마하(Yamaha)가 섬세한 선율과 음색을 표현할 수 있는 사운드 철학을 담아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차별화를 꾀했다.
첫번째는 휴대성을 높이고, 사운드의 몰입도를 높인 야마하(Yamaha) EPH-100. 최근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소형화되고 가벼워지는 등 휴대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야마하(Yamaha)도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해 휴대성을 높이고 사운드의 몰입도를 높여줄 수 있는 인이어(In-ear : 커널형 이어폰) 방식의 스테레오 이어폰을 채택했다.
우선 헤드폰에 비해 인이어(In-ear) 이어폰은 휴대하기가 편하다. 항상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호주머니에도 들어간다. 반대로 헤드폰은 부피가 커서 휴대하기 어렵고,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케이스의 소재에 따라 흠집을 경계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공간에서는 주변 소음(노이즈-Noise)이 심하지만 야마하(Yamaha) EPH-100은 노이즈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인이어(In-ear) 스테레오 이어폰 방식을 선택했다. 인이어(In-ear) 방식은 외부 소리가 잘 차단되며, 음악/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들을 때 세밀한 사운드 표현까지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외부 소음은 잘 차단되는 반면 걸으면서 들을 때 이어폰 선이 옷에 접촉하면서 미묘한 내부 소음을 유발시킨다는 부분이다. 고개가 상/하로 움직일 때 나는 소음은 적고, 좌/우로 움직일 때 이어폰 줄로 인한 소음이 꽤 전달된다. 이 때문에 음악을 자주 듣는 매니아들은 인이어 이어폰 방식과 헤드폰 방식을 선호하는 사용자로 나뉘며, 호불호가 갈린다.
두번째, 섬세한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는 야마하(Yamaha) EPH-100. 세밀한 사운드 표현하는 것은 상당한 노하우가 있지 않으면 표현하기 어렵다. 보통 저가형 인이어(In-ear : 커널형 이어폰)의 단점으로 음 뭉침 현상, 과도한 저음 부스트와 밸런스 붕괴, 해상도 공간감의 부재 등이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프리미엄 이어폰인 야마하(Yamaha) EPH-100은 야마하가 지니고 있던 악기의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도록 기술력을 담아냈다. 특히 클래식(Classic)/발라드(Ballade)/재즈(Jazz)/R&B 등과 같은 보컬과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장르에서 돋보인다. 다양한 악기를 생산하는 야마하(Yamaha)가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가 표현하는 미묘한 소리까지 잡아 낼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해상력을 야마하(Yamaha) EPH-100에 담아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록(Rock)과 같은 임팩트 있는 사운드를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좀 부족한 느낌을 전달해준다는 것. 전자음이 강한 일렉트릭 기타의 독주표현은 괜찮지만 강렬한 사운드가 터지며, 여러가지 전자악기가 어우러질 경우에서는 이를 소화하는 능력이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아마도 야마하(Yahama) EPH-100은 디지털 사운드보다 아날로그 사운드에 좀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번째, 밸런스(Balance)와 깨끗한 사운드를 갖춘 야마하(Yamaha) EPH-100. 악기는 좋은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야하마(Yamaha)의 철학이 EPH-100에 담겨있는 것 같다. 보급형 이어폰과 다르게 야마하(Yamaha) EPH-100은 기본 균형이 잘 잡혔다. 고음과 저음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봐도 고음, 중음, 저음 등 튀지 않고 골고루 표현해준다.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면 저음에서는 베이스의 표현이 따뜻한 느낌을 전달해 귀를 편안하게 해주고, 중음에서는 가수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돋보이게 만들어주며, 고음에서는 높은 영역대의 음을 표현할 때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역시 좋은 밸런스를 갖췄기 때문에 섬세한 표현과 깨끗한 사운드 전달이 가능한 게 아닐까. 특히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면, 저음과 고음에 치중한 이어폰과 달리 맑고, 깨끗하고, 선명한 소리를 전달해주어 악기가 지닌 본연의 음색을 거짓없이 표현해준다.
다만 메탈리카와 같은 임팩트가 강한 록(Rock)을 들을 경우에는 타격감이 조금 부족한 느낌을 받고, 베이스의 표현이 강한 부분에서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만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를 명확하게 짚어낼 수 없다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네번째, 야마하(Yamaha) EPH-100 이어폰의 디자인도 패션 아이템. 야마하(Yamaha) EPH-100의 디자인은 마치 금관 악기를 보는듯하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뽐내고 있는 야마하(Yamaha) EPH-100은 액세서리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야마하(Yamha)의 로고와 알류미늄의 메탈 소재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갖고 있다. 또한 슬림한 직경 디자인으로 인해 귓구멍에 안정적으로 피팅될 수 있도록 18mm의 직경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이어폰 좌우 측면에는 좌(Left)/우(Right) 방향 표시가 되어있고, 이어패드와 분리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2중 구조의 이어패드는 사용자의 귓구멍 크기에 따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5개의 크기로 제공되며, 이어패드의 크기에 따라 중음, 저음이 미세하게 차이 날 수 있다. 이어패드를 벗겨내면, 드라이버 유닛부가 나타난다.
야마하(Yamaha) EPH-100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컴팩트(Super-Compact) 드라이버 유닛(직경 6mm)이 탑재하고 있다. 슈퍼 컴팩트 드라이버는 야마하의 독자적인 기술로 보다 선명하고 또렷한 사운드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라인 역시 잘 얽히지 않도록 실리콘 재질을 채택 주머니에 넣어도 심하게 꼬이진 않는다. 단, 아이폰 번들 이어폰에 적용된 실리콘 재질에 비해서 조금 탄성이 부족해 좀 더 꼬이는 것 같다. 이 부분을 얘기한 것은 아예 꼬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품에 비해서 조금 덜 꼬인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라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야마하가 내놓은 프리미엄 스테리오 이어폰 EPH-100 이어폰을 살펴봤다. 제품마다 특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모든 제품에서 같은 가치관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하지만 야마하(Yamaha)가 이 제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부분은 깨끗한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고, 섬세하고 폭넓은 영역을 표현 할 수 있는 밸런스(Balance)가 아닐까 싶다. 음악이라는 영역이 다양한 선율의 조화를 꾀하는 만큼 사실적인 전달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야마하(Yamaha) EPH-100은 그 사실적인 사운드 전달에 초점을 맞췄는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보컬과 악기의 조화를 추구하는 야마하(Yamaha) EPH-100은 감미로운 분야의 클래식(Classic)/발라드(Ballade)/재즈(Jazz)/R&B 등에서만 빛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강렬한 사운드의 비트를 듣기 원하는 사용자에게 EPH-100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강렬한 비트를 표현하기에는 EPH-100가 지닌 스펙적인 조건이 부족해 보인다. 결국 사용자가 어떤 음악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지게 될 것 같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본기가 잘 잡혀있어 밸런스(Balance)가 좋은 이어폰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된 야마하(Yamaha) EPH-100를 구입하면 야마하(Yamaha) EPH-100 본체, 이어패드(Ear Pad) 5쌍, 6.3mm 어댑터(Adapter)와 2m 연장 케이블, 전용파우치가 들어있다. 2m 연장선은 PC와 같이 멀리 위치한 제품에 연결해서 사용할 때,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음향기기의 표준 플러그 접속을 지원하기 위해 6.3mm 어댑터(Atapter)를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 판매 가격대는 15만원대에서 18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야마하뮤직코리아 홈페이지(http://kr.yamaha.com/)에서 이어폰/헤드폰 신제품 런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11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여간 진행된다.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첫번째는 이어폰(EPH-100), 헤드폰(HPH-200) 구매 고객에게 야마하뮤직코리아 10주년 기념 CD를 증정하고, 두번째는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야마하(Yamaha) 제품을 정품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세번째는 야마하 이어폰 사용기 이벤트인데,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게재한 후 행사 게시판에 댓글을 작성하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네번째는 야마하 이벤트를 소문내고 이를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남겨주면 매주 추첨을 통해 이어폰을 제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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