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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3만여명이 운집한 인천 문학경기장, 4G LTE 다운로드 속도가 46.86Mbps 기록


3만여명이 운집한 인천 문학경기장, 4G LTE 다운로드 속도가 46.86Mbps 기록

 

삼성 갤럭시S2 LTE의 출시 이후 이동통신사는 발빠르게 4G LTE 스마트폰 진영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출시된 4G LTE 스마트폰은 갤럭시 S2 LTE, 옵티머스 LTE, 레이더 4G 3종이고, 곧 출시를 앞둔 삼성 갤럭시S2 HD LTE와 스카이 베가 LTE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11월부터 각 제조사마다 LTE를 지원하는 전략 스마트폰/스마트 패드를 대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4G LTE 서비스가 구축된 가운데 빠른 속도와 고화질 영상을 이용할 수 있는 4G LTE 스마트폰에 대한 이슈가 벌써부터 집중되는 모습이다. 아마도 마케팅 광고의 영향력과 몇 가지 요소로 인해 이슈가 끊임 없이 생성된 것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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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몇 가지 이슈 중에서도 4G LTE 네트워크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미 언론매체를 통해 4G LTE 속도에 대해서 접해봤을 것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4G LTE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라 불리는 4G Long Term Evolution의 의미가 합쳐진 것이며, 새로운 이동통신 규격이다. 기존 3G와 달라진 점은 데이터 이동통신 속도가 향상됐다는 것이다. 4G LTE의 전송속도는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시 최대 75Mbps, 업로드시 최대 37.5Mbps를 보장해 3G의 데이터 전송속도(다운로드 14.4Mbps/업로드 5.8Mbps)보다 빨라진 LTE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전송속도의 차이는 마치 어른(4G LTE)과 아이(3G)가 달리는 것처럼 큰 격차를 보인다. 그만큼 4G LTE 3G 네트워크 서비스가 주는 매력은 분명히 다르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4G LTE 가 당연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4G LTE 서비스는 주파수 할당 문제로 인해 속도에서 좀 차이가 발생한다. 

SK텔레콤 - 다운로드 37Mbps, 업로드 18Mbps, LG유플러스 -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 KT - 현재 Wibro LTE만 지원(다운로드 37.5Mbps, 업로드 10Mbps )

 

그러나 아쉽게도 이동통신사들은 4G LTE 네트워크 전국망을 갖추지 못했다. 4G LTE 네트워크 서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 모여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먼저 서비스를 하게 된 것이 그 이유다. 또한 3G 데이터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산해야 한다는 상황도 한 몫했다. 현재 이동통신사별로 4G LTE 구축상황은 상이하다.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대외적인 상황만 따져보면 LG유플러스(U+)가 수도권을 비롯 인천,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울산 등 6대 광역시에 LTE 서비스(10월까지 완료 될 예정)를 제공해 가장 많은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 KT 순이다.


 

아직 전국망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서 4G LTE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출시된 폰들이 듀얼밴드를 지원해 3G 4G LTE를 동시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는 데이터 네트워크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사실상 국내 모든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4G LTE 네트워크 망을 벗어날 경우에는 자동으로 3G 네트워크 망으로 연동되어 스마트폰(3G) LTE 스마트폰(4G)처럼 구분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도 어렵다면 인터넷 연결이 좀 더 빠른 지역(4G-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과 인터넷 연결이 조금 느린 지역(3G-주요 광역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기억하자. 이는 이동통신사가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완료하는 2013년까지만 해당한다.

 

그렇다면 4G LTE가 구축된 곳의 속도는 어떨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4G LTE에 관한 속도를 직접 알아보았다. (편집자주 -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삼성 갤럭시S2 LTE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게 됨을 미리 밝혀둔다.)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S2 LTE 4G 속도테스트 장면

 

4G LTE에 테스트한 삼성 갤럭시S2 LTE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2.3, 1.5GHz 듀얼코어, 4.5형 슈퍼아몰레드플러스, 터치스크린, WVGA(480x800), 1080p, 800만화소, 자동초점, MP3, FM라디오, Wi-Fi(802.11a/b/g/n), 블루투스3.0+HS, GPS 등을 지원한다.

명칭

삼성 갤럭시S2 LTE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프로세서

1.5GHz 듀얼코어

네트워크

LTE(4G) & HSPA+(3G)

디스플레이

4.5형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지원해상도

800x480

저장용량(내장 메모리)

16GB

카메라(전면/후면)

200/800만 화소

플래시 지원

지원

블루투스 3.0 HS

지원

와이파이 a/b/g/n

지원

크기

130.6 x 69.6 x 9.5mm

무게

135.5g

 

삼성 갤럭시S2 LTE(SK텔레콤 전용)를 가지고 가장 현실적인 테스트를 조건을 내세워 4G LTE 속도 테스트 장소를 물색해봤다. 이미 SK텔레콤이 수도권 주요 교통시설 및 거점에 LTE 마쳤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4G LTE 속도를 테스트 해보는 것도 좋지만 3G 네트워크와 차별화되는 요소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거점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우선 단위 면적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봤고,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기 위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만한 지역을 꼽아보니 야구장이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야구 매니아들은 중요한 경기를 보기 위해 두세 시간 일찍 찾아와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 플레이오프가 진행되고 있어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인천 문학구장을 찾았다. 이날 276백여명이 인천 문학경기장을 찾아 매진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생각대로T 4G LTE 광고(잠실운동장 현실을 넘다)처럼 잠실운동장 같이 사람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도 실제로 잘 터지는지 확인해 보았다. 야구장을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3G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데이터를 읽어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데이터를 읽어오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야구장내 연결된 와이파이(Wi-Fi)로 연결한다고 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초과해 무선 데이터 전송이 무척이나 느려진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 4G LTE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2 LTE를 들고 테스트를 시작해봤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속도측정 앱인 벤치비를 사용했다.


 

먼저 관람객이 얼마 없는 경기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테스트를 해봤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언론매체에서 밝힌 SK텔레콤의 4G LTE 최대속도를 뛰어넘은 것. 3 35분에 테스트한 삼성 갤럭시S2 LTE의 지연율(Latency) 34.5ms, 다운로드(Download) 속도는 46.9Mbps, 업로드(Upload) 속도는 19.8Mbps가 나온 것이다.

 

특히 언론을 통해 SK텔레콤 LTE 속도가 다운로드의 속도가 35Mbps로 알려져 있던 상황이라 이번 결과치는 전율과 충격을 던져줬다. 중요한 것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테스트한 4G LTE의 속도가 외부에 알려진 35Mbps를 뛰어넘어 이론적인 최대 수치인 75Mbps의 실제 다운로드 속도에 근접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놀랍게도 IFA2011에서 테스트한 약 47Mbps(다운로드속도)에 근접한 것이다. 당시 베를린 전시장에서는 4G LTE 시연을 위해 4G LTE 네트워크 망을 위한 최적화된 환경과 같은 결과치를 보여준 것이다.


 

아마 SK텔레콤도 기존의 주파수 대역폭을 확대해 75Mbps의 망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테스트 결과를 미루어 볼 때 조만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75Mbps의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 테스트는 276백여명이 인천 문학경기장을 가득 메운 8시에 진행됐다. 삼성 갤럭시S2 LTE의 지연율(Latency) 35.5ms, 다운로드(Download) 속도는 38.3Mbps, 업로드(Upload) 속도는 10.2Mbps를 기록했다. 3G 네트워크와 4G LTE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쾌적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줄은 몰랐다. 4G LTE 사용자가 좀 더 늘어나면 지금보다 조금 느려지겠지만 3G 네트워크와는 차원이 다른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문득 벤치비 속도와 실제 스트리밍 환경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SK텔레콤 N스크린 서비스(클라우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호핀(Hoppin)을 실행해봤다. TV 프로그램 카테고리의 분류를 선택하고 케이블 메뉴로 이동했고, 1회 송중기 스타 동영상을 선택해봤다. 놀랍게도 약 3만 여명이 모인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도 와이파이(Wi-Fi)로 접속하지 않은 채 실시간 스트리밍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광고속의 상황이 현실에서도 벌어지자 옆에 있던 친구도 놀랐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이자 UCC 포털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에 접속해 Samsung Clear Motion Rate (CMR)을 재생해봤다. 이 영상은 3D TV CMR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HD급 콘텐츠로 고화질을 자랑한다. 재생해 본 결과 두번째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끊김 없이 잘 재생이 되었고 영상의 화질도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게 나왔다.


 

사실 3G 네트워크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테스트는 부정적인 인식을 깨뜨려버렸다. 또한 4G LTE 네트워크가 전국망을 갖추지 못해 사용하기엔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은 이정도 속도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이번 테스트만 가지고 4G LTE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좋다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삼성 갤럭시S2 LTE 사용자들이 4G LTE 속도 테스트를 수도권 지하철 및 서울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테스트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 결과도 평균 18~30Mbps로 편차가 크다는 사실도... 단지 4G LTE 서비스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봤다는 점에서 작은 의미를 두고 싶다. 어쨋든 SK텔레콤 4G LTE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2 LTE46.86Mbps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