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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시장 죽이자는 거야? 살리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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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시장 죽이자는 거야? 살리자는 거야?

 

E북 리더기의 적정 가격선은 과연 얼마일까?

 

제조업체가 제품의 가격을 책정했을 때는 분명 적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 업체가 그가격에 내놓는다고 해서 뭐라 하는 것은 어찌보면 쓸데없는 행동일 수 있다. 그 가격이 터무니없으면 안팔릴 것이고 저렴하면 구매할 것이기에 그리고 소비자는 현명할 선택을 할 것임을 믿기 때문에.

 

하지만 오늘 그 쓸데없는 행동을 한번 해보고자 한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아직 초보 중에 왕 초보단계이다. 여러 번 글을 작성했지만 국내 이북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지 않은 까닭에는 안팎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국내 독서인구가 턱없이 낮은 이유부터 이북리더 말고도 PMP MID, UMPC, MP4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북의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이북 컨텐츠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으며 이북 제품들 역시 다양하게 출시되지 않았다.

 

아무튼 이러한 다양한 이유를 통해 국내 이북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았다면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짧은 소견으로는 이북 컨텐츠 서비스를 빠르게 구축하고 다양한 단말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잡설이 길었다.

 

삼성과 교보문고는 삼성 전자책 SNE-60K를 출시하면서 교보문고의 e북 컨텐츠를 쉽게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인 SNE-50K 차후 모델인 SNE-60K WIFI 기능을 내장하여 무선 인터넷을 통해 e북 스토어에 접속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e북 이외에 오디오북, 코믹, 연재 서비스 등 다양한 컨텐츠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신문 구독을 통해 신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신문 구독료는 일간지, 경제지, 스포츠 신문, 영자신문등 월 7~8000원 수준으로 서비스 된다.

 

ePub PDF, TXT 포맷을 모두 지원하며 압축된 이미지 파일도 볼수 있다. 또한, 아마존 킨들과 같이 TTS(Text To Speech) 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 가격은 429,000원이다.

 

이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러한 생각에 욕을 들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비싸다. 이 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 들인 노력과 노고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내 이북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429,000원이라는 단말기 가격이 과연 적정 가격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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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지만 국내 독서 인구량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위해 429,000원이라는 가격을 낼 것인가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 이북 자체의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아닌 국내 이북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조금 더 제조업체와 컨텐츠 제공업체가 욕심을 버려준다면 하는 아쉬움의 글이다.

 

서울에 국한되지만 아침 지하철을 타면 공짜 신문이 수두룩하다. 더구나 인터넷 뉴스로 신문구독률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월 7~80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라고 한다면 신문을 구독할 가능성은 얼마나 높을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신문과 뉴스의 소식을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물론 e북과 같이 책과 신문의 느낌을 살리지는 못하겠지만 단순히 책과 신문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고 429,000원 투자하겠는가?

 

아직까지도 전자책 스펙만 그저 높이면 소비자가 구매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지 또한, e북 시장 활성화를 위해 들인 돈을 빨리 뽑을 생각만 하는 것은 아닌지 답답할 노릇이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초 울트라 슈퍼 스펙의 전자책이 아닌 적정 성능을 갖추고 부담 없는 단말기 가격과 이북리더를 구입해 책을 읽을 만큼 e북 컨텐츠의 가격적 메리트, 그리고 e북 컨텐츠의 편의성 이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할때가 아닐까?

 

이북 시장이 국내 채 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국내 이북시장을 죽이자는 건지? 살리자는 건지? 아직 갈피를 못잡는 업체들의 모습인 듯 하다.

 

1. 단말기 가격을 적정선에 맞추자.


2.
혹은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하듯 이북 컨텐츠 활성화를 위해 e북 컨텐츠 업체와 제휴하여 보조금 지급 또는 저렴한 가격에 단말기를 풀자. 단말기가 풀리면 자연스럽게 e북 컨텐츠 사용량은 늘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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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컨텐츠 업체 역시 e북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고 적정 가격선에 서비스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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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업체의 해외시장 공략방법은 국내에서 통하지 않는다. 국내 소비자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하자.

 

짧은 소견으로 느끼는 국내 이북 활성화 방안이 아닐까 한다.?


안타깝게도 직접적으로 e북 제조를 하고 e북 컨텐츠를 만드는 업체들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사이 서울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e북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대여 비용등 세부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러한 모습이 진짜 e북 시장을 키우고 국내 독서인구를 늘일 수 있는 계획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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