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갤럭시2 HD LTE 성공할까?
"하드웨어 스펙은 괜찮지만 4G 스마트폰은 글쎄....."
삼성전자 갤럭시S2 LTE/갤럭시S2 HD LTE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만져본 첫 느낌은 "So…So" 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5층)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이 날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오프닝 멘트를 장식하며, 초고속/초고화질 시대를 열 4G LTE단말기인 갤럭시S2 LTE와 갤럭시2 HD LTE를 공개했습니다.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1996년 국내 최초 CDMA 단말기 SCH-100를 출시하며, 국내 1G, 2G, 3G 통신시장을 리드해왔다"며, "이번 LTE폰 출시로 국내 4G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마케팅 담당 김창준 과장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웹서핑(46%), 뮤직 서비스(28%), 온라인TV(23%), 온라인 게임(12%) 등을 중심으로 미디어 컨텐츠 사용율의 급격한 증가하고 있어 4G LTE의 필요성은 대두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갤럭시S2 LTE와 갤럭시2 HD LTE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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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갤럭시탭 10.1 미디어데이(http://dtalker.tistory.com/1800) 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아마도 애플사와의 법정 공방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Q&A시간에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법무팀을 통해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나갈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이 때문에 퍼포먼스도 없는 조용한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갤럭시S2 LTE와 갤럭시2 HD LTE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하드웨어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갤럭시S2 HD LTE의 디스플레이를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Super AMOLED Plus)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스펙은 슈퍼 아몰레드가 맞다는 것을 바로 잡아드립니다.(삼성전자측에 재차 확인과정을 거쳤습니다)
갤럭시S2 LTE |
명칭 |
갤럭시S2 HD LTE |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
1.5GHz 듀얼코어 |
프로세서 |
1.5GHz 듀얼코어 |
LTE(4G) & HSPA+(3G) |
네트워크 |
LTE(4G) & Rev.A(3) |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
디스플레이 |
4.65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
800x480 |
지원해상도 |
1280x720 |
16GB |
저장용량(내장 메모리) |
16GB |
200만/800만 화소 |
카메라(전면/후면) |
200만/800만 화소 |
지원 |
플래시 지원 |
지원 |
지원 |
블루투스 3.0 HS |
지원 |
지원 |
와이파이 a/b/g/n |
지원 |
69.6 x 130.6 x 9.5mm |
크기 |
68.8 x 132.65 x 9.5 mm |
135.5g |
무게 |
142g |
SK텔레콤(전용) |
출시 통신사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갤럭시S2 LTE/갤럭시S2 HD LTE를 직접 만져봤습니다. 이전부터 얘기했지만 휴대성과 그립감의 한계점은 4.5인치 디스플레이라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었습니다.
때마침 갤럭시S2 LTE가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채택했네요. 그리고 갤럭시S2 HD LTE가 갤럭시S2 HD LTE보다 약간 큰 4.65인치 HD 슈퍼 아몰레드를 채택했습니다.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S2 HD LTE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색 재현력, 명암비, 시야각, 투과율, 반사율, 휘도 등이 향상되어 야외 시인성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갤럭시S2 HD LTE의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데요. 비교 사진을 보시죠.
위쪽이 갤럭시S2 LTE이고, 아래쪽이 갤럭시S2 HD LTE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플래쉬를 터트려 촬영한 사진으로 빛이 유리에 반사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래쪽의 갤럭시S2 HD LTE가 더 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플래쉬를 꺼둔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래쪽 사진이 좀 더 색상이 풍부한 느낌을 전달해주는데 느껴지시나요?
행사에 초대된 블로거는 갤럭시S2 HD LTE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이는 갤럭시S2 HD LTE가 기존 WVGA 대비 2.4배 고해상도(1280x720 HD급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고, NTSC 기준 110%에 달하는 색표현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영상에 최적화된 16:9 비율과 180도에 가까운 시야각은 멀티미멀티미 시청할 때, 유리한 이점을 지니고 있어 갤럭시S2 HD LTE가 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화면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DMB의 화질은 선명하고 깨끗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적절한 휴대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4.5인치가 한계일 것이다라는 예상대로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S2 HD LTE의 그립감과 휴대성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이상 커진다면 휴대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인데 적절한 선으로 디자인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사의 스마트폰과 경쟁해도 될 만큼의 두께를 지닌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는 아이폰4와 직접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놀라운 두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 스펙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던 반면, 4G LTE의 속도는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했는데요. SK텔레콤으로 출시될 갤럭시S2 LTE의 4G 속도는 약 15Mbps선을 유지했고, LG유플러스로 출시될 갤럭시S2 HD LTE는 그 2배가량 증가한 약 30Mbps의 속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타 이동통신사보다 2배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하지만 현재 4G 전국망을 갖추지 못한 관계로 Circuit Switched Fall Back (CSFB)기술과 Packet switched hand over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S2 HD LTE를 사용해야 합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음영지역을 비롯해 4G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 3G로 대체 수신해야 합니다.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S2 HD LTE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Circuit Switched Fall Back (CSFB)기술과 Packet switched hand over 기술이 작동하면서 4G와 3G의 신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지만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Q&A 시간에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 질문했을 때, 즉답을 회피한 만큼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4G의 속도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다 3G로 이용하게 될 경우 속도의 차이가 크게 발생해 빠른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의 제품(품질) 만족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4G LTE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아 이런 문제점이 노출된 것입니다.
그리고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 몫 더하고 있습니다.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정액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이해를 구해야 하고,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득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완성도가 높은 스마트폰인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S2 HD LTE가 출시되었음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갤럭시S2 HD LTE가 선 출시되고 갤럭시S2 HD LTE가 출시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갤럭시A와 갤럭시S의 출시 논란과 같은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팀킬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G LTE가 새롭게 적용한 4G-3G 연동 기술로 인해 배터리 시간이 감소하게 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두께가 두꺼워 지더라도 배터리 용량을 더 추가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는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닌 4G LTE 단말기를 지향하는 모든 제조사에게 포함되는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삼성전자가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서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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