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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학

‘무너지는 UCC 커뮤니티 사이트’ 이대로 주저 앉는가?

[IT News BlogTimes] ‘무너지는 UCC 커뮤니티 사이트’ 이대로 주저 앉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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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UCC업계 2위의 엠엔캐스트가 파산절차를 밟으며, 지난 4월 22일 서비스 종료를 공지하면서 동영상 서비스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대해서 이슈화가 됐다. 경기침체와 맞물려 대부분의 벤처 UCC기업들은 광고수익이 급감, 적자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국내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솔루션 기업 앤디소프트(주)는 UCC(동영상)서비스 중단 안내를 긴급 공지로 회원사들에게 알렸다. 내용 中 일부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via 엠엔캐스트

회원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죄송한 말씀을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 UCC(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던 프리에그의 잦은 장애로 많은 회원사들이 불편을 겪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차례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개선되지 않았고 프리에그에서 제휴 파기를 원하여 파기에 합의 하였습니다.

단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있으면 안되니 다른 제휴사를 찾아볼 때까지 서비스를 유지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몇일이 지나지 않아 프리에그측에서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프리에그는 중앙일보의 자회사로서 언론사의 특성에 맞는 무료UC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튼튼한 회사로 여러분이 선정해 주셨던 회사입니다. 하지만, 악화된 경기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사실상 서비스를 폐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엠엔캐스트(UCC 2위)도 서비스를 중단한 것을 보면 UCC서비스 제공회사들이 전반적으로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는데, 실제로 중앙일보의 자회사인 프리에그 서비스도 위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엠엔캐스트의 전례에 비춰보면 잘못된 판단은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수익구조가 무너지게 된 결정적인 무엇일까?

경기침체로 가중된 광고수익 급감

불황이 되면 기업들이 가장 먼저 지출비용을 줄이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마케팅 비용이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는 것을 기점으로 대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에는 광고비용도 포함되어 있어, 주 수익원인 동영상 광고에 편중돼 있는 UCC 기업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HD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지관리 비용의 지출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해 수익대비 운영비용의 지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쉬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경계하는 눈치였다.

한편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 中 "회선을 관리하는데, 월 1억원 이상 지출되고 있다."며 "서버 비용과 관리비용까지 포함하면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UCC 커뮤니티가 살아남는 방법은?

현재 판도라TV를 비롯한 나우콤 등 최근 반짝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처방에 불과하다. HD서비스를 무조건 제공하기 보다는 최대한 용량을 압축하거나 HD서비스를 포기하고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 또는, 다른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해야 할 것이다.

한가지 대안을 제시하자면, HD 서비스를 제공할 때,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서 차별화하는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은 감수하고 사용자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파급효과를 완화시킨다면, 새로운 수익모델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이제 UCC 기업들은 필요가 아닌 생존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엠앤캐스트와 같은 전례로 남게 될 것이다.


(Blog Journalist  : 오세경 기자 iblog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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