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News BlogTimes] 한겨레신문사가 컴퓨터 사업을?
인터넷을 웹서핑하던 중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가 있었는데 바로 한겨레 인터넷 신문의 한겨레컴퓨터의 광고였다. 카피를 보면 "한겨레컴퓨터의 신뢰와 책임으로 보답하는 이라는 헤드카피"와 그 아래 "신속한 A/S, 완벽한 A/S", "한번 구입으로 평생만족"이라는 서브 카피가 눈에 띄었다. 마치 한겨례에서 자회사를 운영하는 듯한 문구로 비춰져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이트를 뒤져보면 뒤져볼수록 한겨레가 운영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는데 사이트 상단 오른쪽을 살펴보면, hani.co.kr | 인터넷 한겨레 | 씨네21 | 한겨레21......가 보이는 것이다. 대부분 자회사의 경우 이런 링크 시스템을 해두는데, 한겨레 신문사는 우리나라의 진보 세력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표현되는 신문사 중 하나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촛불시위, 미디어 악법 등 다양한 부분을 다뤄왔다. 그런 언론기업이 무엇이 아까워서 컴퓨터 조립 유통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들어 나도 모르게 광고를 클릭해버렸다.
첫화면은 "2009 새봄맞이 최신사양PC 한겨레고객 특별가"라는 헤드카피가 눈에 들어오는데, "정말? 한겨레가?"라는 의문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내 두눈을 의심케 했다. 그래서 정말 한겨레가 운영을 하는지 회사 정보를 유심하게 찾아보던 중 "※ 해당 사이트는 한겨레 제휴입점 사이트이며, 모든 책임과 관리는 제휴사에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왔다.
"엥?"이라는 "뭔가... 낚시의 기운이...."라는 생각이 미치며, 회사소개란을 클릭하며 천천히 살펴봤다.
2007. 5.1 한겨레신문사 한겨레 아이피트컴퓨터 공식제조업체선정--활동중
"................."
결국 우린 낚인거였다.....
자칫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용자라면 '한겨레컴퓨터'라는 이름이 한겨레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쇼핑몰 사이트 운영자는 몰랐을까? 그럼 여타 매체에 광고를 내는 광고주들은 매체의 이름을 붙인 브랜드를 출시한다면 소비자들은 더 없이 속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불황의 여파로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자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하는 것은 좋으나 오해의 소지가 높은 마케팅은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정보와 광고의 사이가 모호해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이와 같이 낚시에 걸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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