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BA에 참석한 해외 블로거 및 저널리스트
블로거의 인식변화가 필요한때...
최근 기업의 블로거 마케팅 활동으로 블로거의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측면과 상업성을 두고 네티즌들의 공방이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WPBA(세계 블로거 기자 협회-http://media.blogtimes.org/78)에 참석한 해외 블로거의 인식과 국내 블로거의 인식의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는데, 블로거의 객관성과 상업성을 두고 어떤 인식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우리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아보자.
블로그란 웹(weB)과 로그(Log)의 줄임말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를 통칭하는데,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서 수필, 칼럼, 기사, 사진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지도가 높은 블로거는 출판, 강연, 방송과 같이 활동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를 포함하여 1인미디어라고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블로그의 영향력이 기존의 언론매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해외에서는 보편화 되어있고 일부 블로거는 저널리스트로 많이 활동하며, 블로거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CNET ASIA에서 활동하고 있는 Hillary Chan(말레이시아)과 Nicholas Aaron Khoo(싱가폴) 블로거 저널리스트를 직접 만나보았는데, 국내 블로거와는 다르게 이들의 관점은 블로거를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식하고 또 다른 수익모델을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는 투잡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인 충격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부 마케팅 회사의 잘못된 개념의 저질 블로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어 블로그를 운영하는 수 많은 네티즌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국내 블로거들이 바로 블로거를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블로그의 운영하는 사람들은 몇가지 유형을 파악해 보자.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을 먼저 언급하기 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몇가지 유형을 살펴보기로 하자. 블로그 운영에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 순수한 블로그를 지향하는 블로거가 있는데, 이들 블로거의 특징은 주로 애드센스와 같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자신을 알리거나 컨텐츠 생산 및 정보교류를 통해서 의견교환 및 생산적인 교류 활동에 의의를 두고 있다.
둘째, 상업적인 목적으로 블로그를 일부 기업에서 운영하거나 개인 및 블로그 마케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경우다. 다른 블로그의 정보를 스크랩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뒤 애드센스와 다음애드클릭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이 부분은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는 블로거 중 수익성에 목적을 둔 블로거가 상당수 있다.
한가지 주의 할 점은 일부 기업은 기업 이미지 재고를 위해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같은 비 상업적인 곳도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일부 마케팅 회사에서는 저질 블로그 마케팅으로 타 사이트의 블로그의 글을 임의 편집 또는 복사해서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도 있어 블로거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셋째, 블로그 순수성과 수익성에 의의를 두는 블로거이다. 점차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애드클릭스를 이용해서 수익을 얻거나 일부 블로거는 기업의 마케팅 일환으로 영화, IT, 도서 등 리뷰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블로거들을 통해 리뷰 컨텐츠를 기업과 다른 블로거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유명 블로거는 기업, 언론사의 객원기자 블로거 기자단, 포털사이트 등에 초빙되어 활동하기도 한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컨텐츠와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자신이 직접 구입한 상품을 바탕으로 장, 단점을 자신의 주관대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순수한 블로그를 지향하면서 수익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내 블로그 시장의 성장과 함께 블로거의 수익모델에 관심을 가진 블로거들..
웹사이트 분석평가 기관 랭키닷컴(rankey.com)의 2007년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전문 블로그 사이트의 월간 방문자수 및 페이지뷰에서 전문 블로그로 대표되는 티스토리(tistory.com)와 이글루스(tistory.com) 등 전문블로그가 10월 월간 방문자수 전년 동월 대비를 비교한 결과 4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2008년도에 들어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국내 탑(Top) 블로거를 중심으로 구글 애드센스의 정책이 바뀌기 전까지 수익이 엄청나게 발생하여 본 직업의 수익을 넘어서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사람들은 블로그에 주력하는 블로거를 보고 전업 블로거라고 호칭하기도 했으며, 많은 이들이 블로그를 벤치마킹하여, 부수적인 수익창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제2의 전업블로거를 꿈꾸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문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는 티스토리(tistory.com), 이글루스(egloos.com)가 있다. 전문 블로거 서비스는 별도의 광고수익 창출 할 수 있는 구글 애드센스, 다음 애드클릭스 서비스를 블로그에 연동할 수 있어 많은 블로거들이 애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레스블로그(http://www.pressblog.co.kr)와 같은 사이트에서 블로거들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해외에서는 블로그를 운영해서 수익모델을 만들어가거나 기업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곳으로는 IT 블로그로 시작해 전세계의 미디어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기즈모도(Gizmodo - http://gizmodo.com/ )이다.
사진출처 노컷뉴스
'미디어 언론사도 기업인데?'.... 블로거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주변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 블로거의 수익에 관하여 대부분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친다. 하지만 기업에서의 협찬 또는 후원으로 인해 글을 쓰게 되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의견으로 엇갈린다. 왜? 블로그의 수익에 관한 부분은 관대하면서 상업성 가진 부분과 연관되면 블로그의 순수성을 따지면서 논란이 벌어지는 것 일까?
대표적인 예를 꼽으라면 주로 리뷰를 작성하는 블로거들이 논란의 중심에 포함되어 있다. 기업에서 블로거에게 이벤트 상품을 증정하여 우호적인 글을 유도하게 보이는 상황이 많은 블로거들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 보여 논쟁거리가 항상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블로그의 수익성에서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애드센스를 달아서 수익을 얻던 기업의 협찬 및 후원을 받아서 블로그를 운영하던 그 사람의 수익모델이 남과 다른 것일 뿐이다.
미디어를 기준으로 라디오, TV, 인터넷, 잡지, 신문 등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기업이다. 기업의 경우 이윤을 추구하는데, 언론사/방송사도 기업이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KBS, MBC는 공영방송사이고 SBS는 민간방송사이다.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한쪽 방송사에서 정부나 기업에 연관된 뉴스중에서 편향적인 관점에서 보도가 나오곤 한다. 언론사라면 당연히 객관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때가 있다.
왜 그런 것 일까? 바로 기업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려고 애쓰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발생한다. 객관성과 중립성을 잃었다고 해서 우리들은 그 언론사를 욕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해당 기사/보도가 그런류의 기사/보도인지 모르고 넘어갈때가 많다. 또한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기업의 후원과 지원을 받아 기획 제작에 들어간다.
즉, 프로그램과 기사/보도가 상업성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때, 정보를 걸러서 듣거나 상황을 유추하며 다른 유사 정보를 얻기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정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블로거와 기업에 대한 마케팅에 관하여 이중적인 잣대를 세우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또한 평론가들은 무엇으로 먹고 살까? 자신의 주관을 컨텐츠화시켜 패널출연 및 원고를 각 매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댓가를 지불 받고 자신의 평론가 활동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블로거가 상업적인 활동을 한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보다는 블로거가 작성한 그 글의 정보를 얻고 다른 정보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신에게 유용한 컨텐츠가 풍부한 블로그라면 자주 들려 정보를 얻을 것이고, 상업적인 측면이 너무 많아 잘못된 정보가 많다면 그 블로그는 다시 찾지 않게 될 것이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블로거의 상업적인 컨텐츠의 측면은 바로 여러분 스스로가 판단해야 하는 몫이다.
블로거는 이제 직업으로 인정하자.
물론 미디어 언론사와 블로거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마땅한 비유가 생각나지 않아서 직접 비교하게 되었다. 물론 필자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논리적인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블로거를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점점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얻어내는 블로거가 늘어나고 있는 그들은 블로그의 수익을 아르바이트 및 용돈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또 하나의 직업을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 블로거들의 활동도 평론가와 마찬가지의 컨텐츠 제공을 하고 있다. 이중적인 잣대로 블로거를 평가하는 것은 아닐끼? 블로거를 하나의 평론가처럼 직업으로 인정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된다.
블로그를 1인미디어라고 표현을 하는데, 미디어/언론사의 경우도 기업이다. 미디어/언론사에서도 이윤을 추구하는데, 블로거도 블로그 컨텐츠를 바탕으로 이윤을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블로거를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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