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News BlogTimes 오세경(리포터)] <미이라3-황제의 무덤>은 무늬만 미이라 시리즈
<미이라3-황제의 무덤>은 무늬만 미이라 시리즈다.
미이라는 블록버스터 영화로 개봉할때마다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로 전 세계 약 8억달러 이상의 성공적인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이번에 개봉한 <미이라3-황제의 무덤>은 아시아를 겨냥한 영화가 되어버린 것 같다. 왜냐하면 1편과 2편에서 나타났던 미이라의 카리스마가 뒤쳐졌기 때문이다. 디워처럼 마치 눈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중요한 요소를 빠뜨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그럼 지금부터 <미이라3-황제의 무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비쥬얼이 강조된 볼거리 많은 풍경
전편에 이어 7년 만에 부활한 '미이라3'는 그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최첨단 SFX뿐만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그대로 살아있다. 거대한 모래폭풍은 물론이고, 테라코타 군대와 해골 군단의 거대한 전투 장면,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는 '샹그릴라의 샘물'이 보관된 히말라야 산맥 등 전세계를 누비는 거대한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액션 장면은 상하이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미이라와 오코넬 가족의 숨막히는 추격전이다. 등장한 엑스트라만도 매일 500명씩, 7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수많은 인파를 가로 지르며 10분간 진행되는 추격적의 완벽한 장면 연출을 위해 이 한 장면에만 14일의 촬영기간이 소요되었다.
이밖에도 최대한 실제 같아야 한다는 감독의 요구 때문에 눈사태를 연출하기 위해 실제로 인공눈으로 산을 덮어 버리는가 하면, 만리장성 세트도 6번이나 만들어야 했다.
여기에 올해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맞물려 중국 진시황릉을 소재로 한 작품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이라 스토리에 무협영화를 접목
알렉스(릭 오코넬의 아들)가 유물을 찾아 오코넬 부부가 '샹그릴라의 눈'을 들고 중국에 간다는 설정은 전편과 비슷한 전개로 이어지지만 <미이라3-황제의 무덤>은 기존 미이라 시리즈의 이미지를 버리고 마치 중국식 무협영화로 보여지는 작품이다. 마치 중국 올림픽에 힘입어 중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아시아 시장을 노린 포석으로 보여진다.
영화는 주인공 오코넬 가족의 비중보다 강력한 힘을 얻게 되어 그 힘을 유지하고자 영생을 쟁취하려고 노력했던 황제 진사황(이연걸)과 이를 막기 위해 대립하는 여사제(양자경)의 사연을 더 비중있게 묘사하고 있다. 영생을 바탕으로 수천년간의 대립구도를 벌어지는 스토리 전개는 오히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블록버스터영화에 더 잘 어울리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부활한 황제 진사황(이연걸)이 용과 사자 등의 동물로 변신하는 설정 등도 어드벤처물의 재미를 가미하려고 했지만 동양 무협물의 요소가 더 강해졌다. 이야기의 전개를 바꾸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영화<미이라3-황제의 무덤>는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한다.
카리스마가 2% 부족한 미이라
진시황제의 군대를 연상시키는 수많의 테라코다 군사들과 여사제(양자경)가 깨워 오코넬 가족과 함께 싸우게 되는 해골 군대의 전투신은 <미이라3-황제의 무덤>이 가장 공들여 구현한 장면등 볼거리가 풍부했지만 이 수많은 테라코다 군사를 지휘한 미이라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이연걸이 진시황을 연기했다.
소름이 돋을 만큼의 잔인성과 포악성을 지닌 미라가 상대적으로 주인공을 압박해야 영화는 훨씬 더 강한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다. 진시황을 연기하는 이연걸의 겉 모습에서 포악성과 강인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어 기존의 미이라의 모습과 비교했을때 그 카리스마가 2% 부족해 보인다.
(Reporter : 오세경 iblog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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