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부족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카메룬과 1:1 무승부

[Sports News BlogTimes 오세경(리포터)] 집중력이 부족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카메룬과 1:1 무승부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가진 카메룬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올림픽 남자 축구 D조 한국-카메룬전이 시작되기 친황다오 날씨 정보에는 기온은 섭씨 26도, 습도는 85%의 무더운 날씨였다.

베스트를 기용하지 못한 카메룬

한국으로서는 지난달 말 열린 홍콩 친선대회에서 부상당한 전력의 핵인 중앙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송(아스널)과 공격수 크리스티안 베카멩가(낭트)가 출전하지 못해 18명의 가용 엔트리 중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는 행운을 잡았다.

카메룬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승한 축구 강국으로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한 카메룬을 상대로 꼭 1승을 챙겨야 했다. 선수 기용의 폭이 좁혀진 상황과 아프리카의 기후와 다른 무더위로 카메룬의 예상보다 습한 날씨로 경기를 지속할 수록 체력 고갈의 문제에 부닥치게 되었다. 이런 카메룬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었다.

일방적인 열세를 당한 전반전

전반 6분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페널티지역내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버렸다. 이후 중원에서부터 서로를 강하게 압박,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팽팽하게 맞섰지만 중반부터 미드필더 주도권을 내줘 실점위기를 넘기는 등 카메룬의 페이스에 말려 고전하기 시작했다.

전반 28분에는 카메룬의 은비아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수비진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고, 전반 30분부터 한국이 카메룬에게 공격의 빌미를 번번이 제공해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성룡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로 기대를 모았던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와 왼쪽 측면 수비수 김동진은 공수 양면에 걸쳐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반격을 준비한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성화 감독은 미드필더 백지훈을 빼고 공격수 신영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투입한지 1분만에 박주영이 골대 옆그물을 흔드는 헤딩슛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지만 전반전에 주도권을 내준 모습을 다시 연출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후 22분 프리킥을 준비한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센터링을 올린다는 것이 슛터링(슛과 센터링)이 되었다. 프리킥을 찬공은 원바운드되면서 김동진과 골키퍼를 지나 오른쪽 모서리로 빨려 들어가 선취점을 먼저 올렸다. 이후 신영록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후반 중반 들어서면서 선취골을 내준 카메룬이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지만 한국이 끈질기게 막아내 실점을 주지 않고 잘 막아내었다.

선취골 후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 내줘..

양 팀은 후반중반을 넘어서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듯 움짐임이 느려졌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잡아가려고 했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35분 한국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카메룬의 송고가 땅볼 크로스를 깔았고 중앙서 기다리던 만제크가 강하게 볼을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계속 카메룬의 골문을 비켜나갔고, 후반 42분에 이근호가 신영록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비켜가 아쉽게 첫 승을 놓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후반 23분 박주영의 프리킥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35분 만제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는 듯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뒷심 부족을 보였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90분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한 강한 정신력 보완이 시급하다.

http://media.blogtimes.org/21
(Reporter : 오세경 iblog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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