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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학

대한민국 진정한 IT강국이 맞나?

[Digital News IT 컬럼니스트 오세경(붸가짱)] 대한민국 진정한 IT강국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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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부분에선 일본이 더 앞서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mformation technology : IT)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은 초고속 통신망 분야, 휴대폰 분야, 급 성장한 하드웨어 분야가 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을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수한 인터넷 환경을 가지고 있다. 유선 인터넷 기반의 시설인 FTTH(광) 케이블을 비롯한 ADSL을 포함하여 전화선까지 다양한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러한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IT(imformation technology : IT)분야에서 급성장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IT(imformation technology : IT)산업의 발전은 대한민국 GDP의 29%를 차지하는 휴대전화 보급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7월 1일에 휴대전화가 보급된 지 20주년을 맞았다고 하는데, 1988년 7월 1일 한국 이동통신이 미국 AT&T사가 1978년 세계 최초로 운용에 성공한 아날로그(AMPS: Advanced Mobile Phone Service)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 시작하였고 1997년 PCS가 보급되면서 CDMA 세계 첫 상용화 세계최초 DMB 방송, 3G 서비스로 이통통신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여 IT 강국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IT강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해외 업체들이 국내 IT분야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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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출한 IT 글로벌 기업을 살펴보면 Google, yahoo, HP, Dell, apple등 국내 기업에게 밀려 한국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이팟(Ipot)을 앞세워 세계 MP3P 시장에서 70%를 점유하고 있는 애플(apple)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15%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렇게 글로벌 IT업체들이 한국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고 제품을 까다롭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보급율이 높아 커뮤니티가 활발히 형성되어 얼리어답터가 많이 활동하여 역동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다. 업계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국내에서 60%정도만 만족시켜줘도 해외에서 통한다"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IT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아주 까다로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글로벌 IT업체들의 경우 지역적 특성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세워 마케팅을 진행 하고 있지만 일부 특정층에서만 전략적으로 맞춤화하기 힘든 것도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다. 해외전략을 국내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전략을 배제하고 국내 전략을 새롭게 만들어야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한국시장 트렌드를 따라 잡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apple와 같은 글로벌 IT 업체들이 한국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마케팅등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은 것도 점유율이 낮은 원인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블로그에서도 그러한 원인을 꼽으며 "3G 아이폰 애플社의 회의적 반응으로 국내출시 어려울듯"이라는 본문 내용에서 언급하였다.

아이폰이 국내 출시가 회의적인 이유 중 또 한가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었던 위피(WIPI)가 발목을 잡았다. (구)정보통신부는 위피(WIPI)를 국제표준 무선 인터넷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며, 2005년 4월 위피 탑재를 의무화 시작해 약 4000만대가 넘는 휴대폰 단말기에 설치 되었다.

국내에 진출하기 위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단말기 위피 탑재 의무화가 걸림돌이 되자 아예 한국을 배제하고 있는 형편이라 IT강국으로서의 체면이 점차 구겨지고 있다.

근래에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국책사업이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을 발목잡아 내부적으로도 위피(WIPI) 국책사업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방통위와 지식경제부와 서로 떠넘기다 이달 초 위피 관련 정책을 맡기로 결정해서 혼란만 부추겼다. 또한 대책없는 위피(WIPI) 사업의 폐지론이 업계로 부터 흘러나오고 있어서 무선 인터넷 플랫폼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시대를 거슬러가는 정책으로 인하여, IT업계가 더 발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정책이 IT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면 진정한 IT강국이 맞는지 의심을 해볼 필요성이 있다.

http://www.dgilog.com/571
(Reporter : 오세경 seoweb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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