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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C 솔피 출시 무기한 연기 그 후...... 남겨진 것들...

[칼럼 News IT 컬럼니스트 오세경(붸가짱)] UMPC 솔피 출시 무기한 연기 그 후...... 남겨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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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경 네이버 커뮤니티를 통한 UMPC 개발 진행으로 인하여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주)솔피의 존재가 들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에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담당자가 (주)솔피의 외부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인식되었기 때문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파장으로 퍼졌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관심으로 가입자수가 늘어나는 득을 보기도 하였지만 결국에는 제품출시 자체가 백지화 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UMPC 기업이 설립이 되는 것처럼 보여졌으나 주변정황을 살펴보면 실질적으로 기업이 설립되었다기 보다는 설립을 진행하던 중이라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당시 인기를 반영하듯 대표적인 카더라 통신의 'UMPC 솔피'로 검색을 하면 인터넷 기사가 있습니다. 제품은 만들어지고 실질적으로 목업제품이 나와있는 만큼 카더라 통신으로 보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솔피라는 제품은 조립 UMPC에 가까울 정도로 별다른 제조사의 기술이 들어가 있지 않았고, 당시 제품이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변 지인분들을 통하여 확인하였습니다. 통상 제품 출시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서는 제품 내부테스트 및 실질적으로 시연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제품을 전시하고 출시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는데 UMPC 솔피는 이 부분에 충족시키기 못하였습니다. 당시 LCD에 문제가 발생하여 해결중이라고 언급을 하였습니다.

또한 (주)솔피는 회원들에게 주주공모를 실시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지만 돈이라는 민감한 사항때문에 언급을 하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였습니다. 지금도 주주공모에 관한 사항은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알고 계신분은 정보를 제공해주시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솔피라는 제품이 출시를 준비하였지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유피매이나와 (주)솔피 결별 선언(http://www.dgilog.com/213)", "솔피 국내 출시 무기한 연기(http://www.dgilog.com/272)"라는 결국 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그 당시 (주)솔피측에서는 CES 2008을 준비한다고 밝혔는데, 언론사를 통해서 알아보았지만 솔피(Solpi) 제품은 CES 2008이나 그 뒤에있는 제품 전시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네이버 카페의 비공개 커뮤니티 솔피매니아는 그동안 운영진의 일관성없는 운영으로 카페 회원 및 주변 커뮤니티의 회원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회원님은 환불조치를 거쳐서 환불을 받았지만 주주를 공모하여 진행했던 분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기사 : UMPC 제조사 예약판매 대금 환불 늑장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1250207)

현재 솔피매니아는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고, 솔피공식 홈페이지(http://www.solpi.co.kr/)에서도 공식적인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Solpi사업을 접었다고 봐야 합니다. 초창기 기대를 모으면서 커뮤니티 회원을 약 2만명까지 끌어모은 솔피(Solpi) 40만원대 저가형 출시라고 하였지만 정작 UMPC Solpi가 아닌 와이브레인의 UMPC B1L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UMPC Solpi가 출시되려고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교훈을 남겨주었습니다.

첫째, 커뮤니티와 제조사는 별개의 입장이다.

커뮤니티와 제조사는 서로 별개의 영역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제조사에서 모니터링은 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의 직접적인 참여는 큰 파장을 가져온다. 제조사의 커뮤니티 참여를  간접참여로 제한해야 한다.

둘째, 제조사와 커뮤니티를 서포터즈로 묶는 것은 커뮤니티의 자율성을 제한한다.

즉, 서포터즈는 제조사 매니아에 가까운 형태로 활동을 합니다. 그렇게 된다는 것은 제조사에게 정당한 문제제기를 할때 차후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게 됩니다.

셋째, 제조사의 말을 반만 신뢰하라.

제조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체이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상호 협력적인 체계를 유지하되, 전적으로 제조사에게 의존하는 형태를 가져가서는 안된다. 그렇게 될 경우 커뮤니티의 역할/활동/권한이 축소 될 수 있다.

넷째, 커뮤니티는 언제나 중립을 유지하라.

커뮤니티는 커뮤니티의 자율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때야 말로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의존성을 가진 한쪽 성향을 가제가게 될 경우 그 커뮤니티는 커뮤니티가 아닌 서포터즈와 같은 매니아 성격을 가진 모임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을 먼저 생각하는 블로거이면서 커뮤니티 운영자이고, 개인 사용자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며, 다시 재조명하는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솔피가 출시된다고 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출시가 되지 않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사용자로써,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http://www.dgilog.com/496
(편집 리뷰어 : 붸가짱™ seoweb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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