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Pad(아이패드) 과연 성공할까?”
27일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가 공개된지 7시간(국내기준)이 지났다. 공개되자마자 애플 iPad(아이패드)를 놓고 온라인에서 열띤 토론 공방전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iPad(아이패드)가 공개되기 전까지 “애플이니까” “애플은 뭔가 기대하게 만드니까” “뭔가 새로운 퍼포먼스로 우리를 놀라게 하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팽배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쉽게 느껴져서 일까? 생각보다 커다란 이슈가 되기엔 부족한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노출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이전에 공개한 맥북에어를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애플 iPad(아이패드)의 퍼포먼스는 너무 밋밋했다. 아마도 건강을 갓 회복한 스티브 잡스에겐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애플 iPad(아이패드)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최초에 공개되었던 제품 유출(예상) 사진과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은 보는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애플 iPad(아이패드)가 “혁신적이다” “아름답다” “환상적이다”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어도비 플래시(Adobe Flash)가 여전히 지원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플래시 기반의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은 웹 사이트들은 웹서핑에 최적화된 애플 iPad(아이패드)의 기능을 반감시킬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애플 iPad(아이패드)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를 알아보고기 위해서 애플 iPad(아이패드)를 살펴보자.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양은 다음과 같다.
-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9.7인치 LED백라이트 와이드 스크린(Glossy Type)
- 지원해상도는 1024 x 768 (인치당 화소<ppi>는 132 픽셀)
- 디스플레이에 지문이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oleophobic 코팅 적용
- Apple A4 1GHz Chip(애플이 2008년도 인수한 ‘PASemi’사 기반의 ARM 계열 칩셋)
- 16GB(499달러)/32GB(599달러)/64GB(699달러) Flash Drive
- 3.5파이 스테레오 헤드폰 단자, 마이크폰, 내장 스피커, SIM Card 슬롯(Wi+Fi 및 3G 모델만 지원)
- Wi-Fi 내장모델은 802.11 a/b/g/n을 지원하는 Wi-Fi(Wireless)와 블루투스 2.1 +EDR
- Wi-Fi 및 3G 내장 모델은 UMTS/HSDPA(850, 1900, 1200 MHz), GSM/EDGE(850, 900, 1800, 1900MHz), 데이터 통신만 지원(Data Only), 802.11 a/b/g/n을 지원하는 Wi-Fi(Wireless), 블루투스 2.1 +EDR
- 중력가속센서, 주변 광센서, 전자나침반(Wi-Fi 및 3G 내장모델만 지원), 통화지원[Cellular](Wi-Fi 및 3G 내장모델만 지원)
오디오 주파수 : 20Hz ~ 20,000Hz
오디오 포맷 지원 : AAC, MP3, VBR, Audible(2, 3, 4), Apple Lossless, AIFF, WAV
사용자가 음량 제한을 설정
- 지원 문서 형식 : jpg, tiff, gif(이미지), doc, docx(MS 워드), htm, html(웹 페이지), Key(키노트), numbers(Numbers), pages(페이지), pdf(Adobe Acrobat), ppt, pptx(MS 파워포인트), xls, xlsx(MS 엑셀), txt, rtf, , vcf 등
- 충전식 리튬 폴리머 배터리 25Whr 내장
- VGA 어댑터 지원(최대 1024x768), H.264 720p지원(초당 30프레임)
- 동영상 지원 형식 : AAC, M4V, MP4, MPEG-4, 등
- 출시와 동시에 Mac OS X v10.5.8 지원을 지원하거나 추후 지원예정
- iTunes 9.0 지원
- 다국어 및 다양한 폰트 지원
- 아이폰과 동일한 USB Dock 커넥터를 통해 통해 데이터 전송
- 충전 방식은 아이폰과 동일
- Wi-Fi, 비디오 시청, 음악 감상을 할 때 최대 10시간 사용
꼼꼼히 살펴보면 몇몇 변화가 느껴진다. 먼저 H.264 720p 지원, Mac OS X가 적용될 것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애플 iPad(아이패드)는 아이폰에 비해서 액정의 크기가 커지면서 뷰어기능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E-book 컨텐츠와 오피스 프로그램들은 아이패드를 빛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아이폰과 다르게 무선키보드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애플 iPad(아이패드)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12개의 멀티터치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 아이폰과 대소동이한 스펙을 지니고 있다.
그럼 애플 iPad(아이패드)에 대한 설명과 장단점들은 매체와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출시될 경우를 가정하고 애플 iPad(아이패드)가 국내에서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보고자 한다.
iPad Keyboard Dock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 iPhone OS
애플 iPad(아이패드)는 iPhone OS를 기본 운영체제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iPhone OS 정책상 음악 감상 외에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프로그램만 실행 가능하도록 구동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은 PC사용환경이 우수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기억하자. 물론 Mac OS X v10.5.8버전을 지원하면 멀티태스킹을 지원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 애플 iPad(아이패드)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다.
Mac OS X기반이 아닌 생소한 NeXT STEP리눅스 모바일(iPhone OS) 환경
윈도우 기반이 아닌 iPhone OS를 채용한 애플 iPad(아이패드)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낯설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는 사용자층이 두터워 진 것을 모르고 있느냐”고 주장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플이 만든 제품은 매니아층을 만들기 위해서 출시하는 제품들이 아니다. 대중들을 위해서 자부심을 갖고 출시한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폰 열풍도 매체에서 자주 다루다 보니까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지 아이폰이 뭐하는 제품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시장의 보급율이 높아졌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예뻐서 구입을 하거나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구입한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는 점은 간과해선 안된다. 그리고 근래들어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설문조사들은 주로 IT정보에 밝은 20~30대층이나 IT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막 활성화된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기능을 70%이상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비공개로 진행된 설문 조사결과 입니다.)
아이폰에 비해서 큰 매리트가 없는 애플 iPad(아이패드)
애플 iPad(아이패드)가 지닌 장점은 액정크기와 아이폰의 덩치가 커졌을 뿐이다. 물론 덩치가 커지면서 CPU의 성능과 배터리의 사용시간이 업그레이드가 된 것은 인정한다. 이미 아이폰이 많이 보급된 상황에서 비슷한 컨셉의 제품인 애플 iPad(아이패드)를 소비자가 얼마나 선택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디지털 전자기기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들은 PC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중복적인 컨셉을 갖는 제품의 경우 사용하려는 목적과 휴대성이 우선시 된다. 그런 측면에서 애플 iPad(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비교하면 아이패드의 기능을 아이폰에서 대부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아이패드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린다.
통화보단 데이터 통신 기능이 중요시된 애플 iPad(아이패드)
애플 iPad(아이패드)의 스펙을 살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UMTS/SHDPA와 GSM/EDGE 등과 같은 3G를 지원하지만 전화통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아이폰과 같이 쉽게 전화통화를 할 수 없고 단지 무선 데이터 통신을 통해 Skype와 같은 무선 인터넷 전화기능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이와 비슷한 제품들을 찾아보면 국내에 와이브로와 함께 결합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넷북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넷북을 보유하고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컨셉을 갖고 있는 아이패드에 대해서 추이를 지켜보는 잠재적 구매자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와이브로와 같은 정액제를 선택한 사람들이 보조금 지급되는 3G 및 Wi-Fi 지원모델을 구매하기 위해서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해약하고 다시 와이브로 결합상품으로 제공되는 iPad를 구매할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문제는 국내 통신사에서 iPad를 판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통신사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iPad는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과 같은 컨셉의 제품이라면 KT에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출시할지 모르겠지만 타겟 컨셉이 넷북에 맞춰져 있는 만큼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한 적극성을 엿볼 수 없을 것이다.
만일 애플코리아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통신사와 협의하면 좋겠지만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애플코리아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예측한 바가 틀릴 수도 있다. 단지 국내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해 주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 만큼 많은 변수를 갖고 있는 애플 iPad(아이패드)의 결과는 정작 출시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추측과 의견이 난무하고 있는 만큼 빨리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P.S. iPad가 국내에 출시하게 된다면 컨셉이 비슷한 만큼 연간 10~15만대 정도 판매되지 않을까 싶다. iPad Camera Connection Kit iPad USB Power Adapter iPad D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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