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 -LG전자편- [ 오세경 2008-02-11 ] |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우리 사회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가부장적 사회구조로 인해 드러난 문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평준화시대ㆍ 여성상위시대 ㆍ 여성 CEO 등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용어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주변에 일하는 여성들이 넘쳐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한 분위기가 아니지만 아직까지 몇몇 직업군에서는 남ㆍ여 간의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라는 공학분야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이 업계에서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인 LG전자는 여성만이 갖고 있는 능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핸드폰 엔지니어 분야에서 여성들을 채용하고 있다. LG 전자 서비스 마포 센터와 용산 센터를 방문해 최슬기(21), 김규희(23) 휴대폰 엔지니어를 만나 보았다.
신입사원 6개월차인 LG 전자 서비스 마포센터 최슬기 휴대폰 엔지니어는 모 대학 공학계열인 이동통신학과를 졸업할 예정에 있지만 먼 미래를 보고 실무인 기술력을 쌓기 위해 현장업무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여성 엔지니어는 남성에게 부족하기 쉬운 섬세함과 친절함이 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찾는 고객들에게 꼼꼼하고 친절함을 소유한 여성 엔지니어는 ‘편안함’이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최슬기씨는 “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입사해 여성 엔지니어로 활동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 가끔 조그만 서비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고객들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단지 종종 기기상에 문제가 없는데도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여성이란 이유로 비하할 때 힘든 경우도 없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성 엔지니어를 만나봤다.
LG 전자 서비스 용산센터 휴대폰 엔지니어인 김규희씨는 정보통신과를 졸업했고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아 휴대폰 서비스 엔지니어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규희씨에게도 여성 엔지니어로서의 어려움을 물어봤다.
그녀는 “ 종종 고객 과실로 제품이 파손된 경우에도 무조건 교환해 달라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 고객의 입장에서 회사규정과 상황을 설명해도 이해해 주지 않을 때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고가로 구입한 휴대폰이 못쓰게 됐을 때의 그 답답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엔지니어가 여성이란 이유로 무작정 요구만할 때는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여성엔지니어도 남성 엔지니어와 동등한 시선에서 대해줬으면 고맙겠다고 웃어 보였다.
김규희씨는 “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고객분들께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 목소리 톤이 높아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입사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남성 엔지니어에 비해 대처능력은 떨어지지만 여성만의 강점인 친절한 마음으로 좀 더 기술을 쌓아 국내에서도 몇 없는 ‘명장’이란 호칭을 가진 휴대폰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LG 전자 서비스 용산센터 김범림 소장은 " 고객의 서비스 질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 엔지니어를 적극 발굴하고 양육해 소비자의 조그만 가려움도 긁어주려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남성이 주도하는 분야에서 여성이 제 능력을 인정받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물론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날로 늘어나고 있고 점차 그 능력과 지위가 인정받아 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감지된다. 하지만 2% 부족한 성의 차별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작은 차별조차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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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를 LG 홍보팀을 통하여 취재요청을 드렸는데, 기존의 요청에서는 마포 서비스센터의 최슬기 엔지니어만 요청을 드렸는데, 용산 서비스센터의 김규희 엔지니어와 함께 취재를 했으면 한다고, 연락와서 취재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해본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만들어서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탈피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든다. 최근에 기사를 다각도로 시도해보고 있지만 딱히 정해진 포멧을 찾기가 어렵다. 나만의 기사를 언제쯤 쓰게 될지 무척궁금하다.
(편집 리뷰어 : 오세경 (붸가짱™) seoweb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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