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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컬럼] UMPC 제조사의 말 못할 운영체제 딜레마

[디지털 News  디지로그 블로거 붸가짱] [디지컬럼] UMPC 제조사의 말 못할 운영체제 딜레마

[디지컬럼] UMPC 제조사의 말 못할 운영체제 딜레마
[ 오세경 2007-12-14 ]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UMPC 사용자들은 "왜 UMPC의 운영체제를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 계열을 지원 하면 저렴하게 구입 할 텐데" 라는 생각과 "Windows XP를 패키지로 판매 안하고, 왜 무거운 Windows Vista를 설치하는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왜 UMPC 제조사들이 OS(운영체제)를 Vista로 선택하는지 알아보자.

PC 제조사에서는 "더 이상 PC는 PC가 아니고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전기기다"라는 컨셉을 잡고 HTPC라는 것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도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Windows Media Center'를 출시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Windows Media Center의 기능을 포함한 Windows Vista가 출시가 되었다. 이는 ‘거실의 PC’라는 PC 제조사와 Microsoft사의 미래지향적인 전략과 상통한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Windows Vista가 공식출시 되면서 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이 2007년도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즉, OS의 비용을 XP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Microsoft사의 빌게이츠가 Vista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Vista를 대대적으로 홍보 하였지만 국내에서는 목표했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Microsoft에서 제시한 기본적인 Vista의 권장사양은 32비트(x86) 1Ghz이상의 CPU와 1GB Memory이상, Graphic card 128MB이상, 40GB이상의 HDD용량이다. 하지만 비스타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권장사항보다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최소 시스템 권장사항의 하드웨어를 갖고 Windows OS인 Vista를 설치해 사용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현재의 시스템 사양을 갖고 Vista를 이용할 수 없다는 말은 즉, 비스타를 사용하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제시한 스펙에 맞추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지금도 쓸만한데,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 고가의 장비를 새로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로 인해 비스타의 판매량은 Microsoft의 기대치를 여지 없이 무너뜨렸다. 비스타를 설치 해본 경험자들은 알겠지만 MS가 제시한 권장기준보다 월등한 사양이 되어야 비스타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스타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늘었지만, 아직까지 현재는 XP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더 많다. 이러한 연유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운영체제(OS)를 저렴하게 공급하게 되었고, 그 활로를 UMPC에 두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UMPC에서 Windows XP와 Windows Vista를 비교해보면 UMPC에서 Vista는 지나친 스펙 일지도 모른다. UMPC의 CPU 성능은 약 펜티엄 III 1Ghz의 성능과 펜티엄 IV 1Ghz정도의 성능이 나온다. 이런 성능을 갖고 Vista를 설치하는 것은 좀 우스꽝스럽다고 생각되지만, 기업측면에서 본다면 UMPC에서 운영체제로 Vista를 제공하는 것이 가격적 측면과 마케팅 관점에서 XP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만일 "XP를 탑재하고 80만원에 출시하는 것과 Vista를 탑재하고 75만원에 판매한다면 소비자는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물론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채택한다면 제품가격을 현격히 떨어뜨릴 수 있지만 대다수 UMPC 제조사들은 중소기업이 주류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인력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렵다” 라는 것. 즉, 인력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별도의 리눅스 개발자를 확보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아니면 "Vista를 탑재한 제품을 사는 대신 XP를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적용해 XP를 운영체제로 사용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Microsoft사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Windows OS를 제조사에 제공하지 않는다 라고 가정해보자. 그럴 경우 개인이 Windows XP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이 때 비용이 8~9만원에 달한다. 물론 국내에는 불법적인 루트로 XP를 사용하는 일이 많다.

필자의 사견으로는 국내 운영체제 시장의 약 80%이상을 점유하며,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 Microsoft사의 입김이 작용해, UMPC 제조사는 말 못할 선택의 기로에서 빠진 듯 보인다. 현재는 UMPC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UMPC에 리눅스를 설치하는 시도하고 있고, 그 방법을 공유하고 있어서 차후 UMPC에서 OS가 빠진 제품이 출시가 되면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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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경 객원기자( aving.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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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그리고 뒷 이야기

기사를 쓰고 나서 빠진 부분도 있고 추가된 부분도 있다. 몇 일전에 비공개였던 기사를 블로그에다가 올려두었었다. 기사는 객관적으로 적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놓치는 부분이나 숨겨진 이면을 보게 된다. 솔직하게 적고 싶지만 그것을 과감하게 적기에는 많은 모험을 필요로 한다. 이 기사는 Microsoft가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떄문에 그러한 부분을 중심적인 포커스를 잡고 기사를 작성하였다. 이 기사를 읽고 공감을 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독자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필자의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한 번쯤은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봐야 할 필요성도 있는 것 같다. 한 곳만 바라보는 것은 왜곡될 수도 있기에...

(이 정보는 네이버카페 UMPCPortal에 제공됩니다.)

 
(편집 리뷰어 : 붸가짱™ seowebmas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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