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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컬럼] UMPC 등장으로 인한 PMP의 딜레마
이전에 디지로그닷컴에서 2007년 8월에 작성한 컬럼을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하여 작성을 하여 기사를 작성하였다. 이번에 나온 기사는 PMPINSIDE에서 활동하고 있을 당시 UMPC의 출현으로 PMP의 시장의 변화와, 새롭게 뜨고 있는 UMPC 시장에 대하여, 주관적인 의견을 디지컬럼을 통하여 의견을 나누고자 작성을 하게 되었다. 다음은 Aving.net에 연재된
기사원문이다.
[디지컬럼] UMPC 등장으로 인한 PMP의 딜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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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휴대성은 데스크탑에 비해 편리하지만 이동 중에 사용하기는 어렵다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애로점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휴대기기가 PDA와 PMP이다. 두 기기는 사용시간이나 휴대성에서는 노트북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뛰어나고 만족할 만큼의 성능은 아니지만 샐러리맨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들이 포함이 되어있어 비즈니스맨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소형이면서 노트북 성능을 요구하는 유저의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러한 얼리어답터의 가려움을 긁어준 것이 초소형 모바일PC(UMPC)의 출현이다.
2006년 3월, Microsoft, INTEL, 삼성의 합동 프로젝트로 진행한 (일명)오리가미(Origami) 프로젝트인 초소형 모바일PC (UMPC) Q1의 등장은 뛰어난 성능과 휴대성을 겸비한 기기를 갈망하던 유저들을 일시적으로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물론 이전에도 소형PC 유형의 제품은 여러 번 시도 되었지만 보편화 되기에는 일렀었다. 그 대표제품이 도시바의 리브레또 시리즈와 Sony의 제품인데, 리브레또의 U100과 소니의 UX시리즈가 출현한 당시에는 시장 미성숙으로 초소형 PC는 아직까지 라는 의견이 우세였다.
UMPC Q1의 공동 발표 이후 2006년 7월에는 대우루컴즈가 솔로 M1이라는 UMPC를 출시했고, 2006년 8월에는 라온디지털이라는 중소기업에서 UMPC와 같은 개념의 UPPC라는 VEGA를 출시해 초소형 모바일PC 시장은 조금씩 그 영역을 확장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우루컴즈와 삼성전자라는 대기업의 UMPC가 등장 이후 후발주자로 나선 라온디지털 VEGA의 출현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당시 각종 커뮤니티에서 UMPC의 반응은 회의적이었고, 좀 더 시간이 지나고 2세대 또는 3세대가 되어야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겠다라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던 중 PMPINSIDE라는 PMP 전문 커뮤니티에서 VEGA라는 제품의 테스터를 모집해 리뷰에 들어갔다. VEGA라는 제품은 PMP와 비슷한 크기에 XP를 탑재한 제품으로 PMP와의 유사성 때문에 PMP사용자층의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VEGA제품의 리뷰가 공개되고 예판이 시작되자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판매제품은 매진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당시 배송된 VEGA제품을 받은 다수의 얼리 어댑터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되었다. "이 제품은 성능이 부족하다." 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이 제품은 국내 제품이지만 정말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라는 긍정적인 파로 갈리게 되었다. 부정적 의견을 표출한 한 유저는 노트북 관점에서 바라본 유저였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 유저는 PMP와 비교한 유저들로 판단된다. 당시 주요 화두로 부상한 문제점은 VEGA라는 제품이 인텔사가 아닌 AMD 칩셋을 채용했고 블루투스와 무선랜이 내장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필자도 이 부분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라온디지털의 김영기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 제품은 휴대성을 중시한 제품이다. 걸어 다니면서 무선랜을 사용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사용빈도가 낮을 것으로 판단해 빼게 되었다." 당시 이 제품은 팬리스 제품이어서 발열이 상당한 이슈로 부각이 되기도 했었다. 김영기 대표는 “블루투스와 무선랜은 기기에 발열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채용되지 않은 이유도 있다”라고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UMPC 시장은 라온디지털과 국내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으며 UMPC 시장에 조금 늦게 뛰어난 고진샤 코리아가 키보드를 내장한 SA제품을 출시하면서 자리를 잡았으며, 후속제품으로 K600과 K800모델을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홈쇼핑 마케팅 드라이브로 국내 UMPC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그 뒤로 매니아층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소니, 후지쯔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
2008년도에는 차세대 Mobile CPU플랫폼이 공개될 계획이다. INTEL과 AMD, VIA에서 새로운 모바일 CPU를 1/4분기에서 3/4분기 안에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UMPC의 소형화와 경량화의 가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고 UMPC의 활성화 또한 그 힘을 얻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럴 경우 기존 PMP와 PDA 시장은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할 것인지 아니면 UMPC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할 것인지 선택의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 PMP 업체인 디지털큐브에서 독립해 와이브레인이란 회사를 설립한 유연식 대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는 UMPC가 대세라는 판단 하에 그 동안 비즈니스용 UMPC ‘B1’을 준비해왔으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이 외에도 몇몇 PMP기업이 UMPC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차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후 PMP 제조사들이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PMP의 컨셉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PMP를 대체할 수 있는 UMPC로 전향할 것인지 빠른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PMP시장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고, PMP라는 특수성으로 해외에서는 외면 받고 있는 상황에서 PMP 제조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딜레마에 빠진 PMP 제조사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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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Visual Internet News of Goods 오세경 객원기자( aving.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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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회원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 뒷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이 정보는 네이버카페 UMPCPortal에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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