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과학

아바타, 3D 영상 콘텐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바타가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한 타이타닉의 흥행 수익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북미 박스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http://boxofficemojo.com/)에 따르면, 27일기준(국내시간) 185886 6889달러의 전세계 흥행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1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바타는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음악상, 최우수 주제가상 등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고, ‘타이타닉이 지닌 역대 흥행 기록을 개봉한지 39일만에 역대 최고 흥행 기록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아바타는 일찌감치 전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아왔다.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아바타의 전세계 흥행 수익이 20억 달러를 갱신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아바타의 성공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번째, 불법 다운로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3D 콘텐츠를 통해 영화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3D TV와 함께 전용 안경을 착용해야지만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영화 콘텐츠와 차별화된다는 부분은 불법 다운로더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D
콘텐츠는 현실감이 뛰어난 입체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영상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 때문에 아바타의 영향을 받은 영화산업 및 애니메이션 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3D를 선택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불거지고 있다. 실예로 월트 디즈니가 2011년까지 22편의 3D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은 이를 반증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 3D TV가 보급화가 필수적인 전제조건으로 설정되어야 3D 콘텐츠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고 제2 3의 아바타가 출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폐막한 CES2010에서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TV가 대거 공개되어 2010년의 흐름은 3D TV와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동안 3D 콘텐츠의 부족이 3D TV의 대중화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앞으로 아바타의 영향으로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3D로 제작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3D 콘텐츠와 3D TV는 관련 산업에 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아바타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끌어왔다는 점이다. 최근 불법다운로드가 성행함에 따라서 많은 이들이 집에서 다운받은 콘텐츠로 영상을 즐겼지만 앞으로는 차별화된 영상 컨텐츠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3D콘텐츠가 성공함에 따라서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앞다투어 4D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영화관을 공개했다.

전후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전동의자와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는 사람의 오감을 자극해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통해 많은 이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바타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영화계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점을 암시한다.

 

아바타의 성공으로 관련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은 만큼 3D 영상 콘텐츠가 부활의 신호탄을 울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