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때문에 대한민국이 온통 들썩이고 있다”
SEOUL, Korea (Dtalker David) - 지난 28일 애플 아이폰이 KT를 통해 공식 출시된 가운데, 예약 구매자가 6만 5,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그 반응이 무척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하지만 6만명이 넘는 예약 구매자가 몰리면서 애플 아이폰의 열기와 함께 거센 후폭풍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KT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태동하는 스마트폰 시장 = 아이폰의 공식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예약자가 약 7만여명 가까이 모였다는 것은 잠재적인 시장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이폰의 출시로 이동통신 시장이 기대하는 부분을 가만히 짚어보면 아이폰 사용자가 기기변경을 신청할 때, 스마트폰 또는 향후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표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되었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WIPI와 Wi-Fi의 장벽에 막혀 제자리를 맴돌았다. 아이폰이 출시로 WIPI와 Wi-Fi의 장벽이 허물어졌고 ‘이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통신업계가 거는 기대가 매우 높다.
또한 스마트폰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해 SK텔레콤, KT를 중심으로 Wibro 전국망 서비스를 내년까지 구축한다는 전략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LG텔레콤의 오즈(OZ)서비스를 중심으로 SK텔레콤, KT도 잇달아 스마트폰 요금제와 함께 정액요금 요금제를 선보여 무선인터넷 정액제 서비스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처럼 통신사들의 경쟁 덕분에 사용자들은 저렴한 비용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스마트폰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 아이폰 요금제 과연 합리적일까? = 기대가 컸던 만큼 아이폰의 예약판매와 개통식은 성공적이라는 일부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아이폰 출시와 맞물려 아이폰 관련 액세서리도 연일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파급효과가 적지 않다.
그러나 KT가 아이폰에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 KT에게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상용 컨텐츠가 부재한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아이폰의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아이폰 데이터요금제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들은 프로모션 요금제에 대한 가격이 합리적인가에 대한 정보가 쏟아질 뿐 통화료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
여기서 아이폰의 요금제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무료통화와 무료 문자, 무료 Data의 요금제가 공개되어 있는데, 그 이상 사용했을 경우 분당 통화료의 요금이 공개되지 않아 그 의혹을 부풀이고 있다.
▶ 쿡앤쇼(Qook & Show) 3W서비스
최근 통신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서비스로 앱스토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앱스토어 서비스는 새로운 기반의 모바일 트랜드를 형성할 차세대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모바일 관련 어플리케이션(컨텐츠)을 비롯해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툴(tool)과 개발인력도 부족했다.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는 KT는 지난 11월 25일 블로거 간담회(http://media.blogtimes.org/313)에서 패킷 요금에 대한 적개심을 없애는 킬러 서비스인 3W<와이브로(WiBro), 무선랜(WiFi),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KT는 기존에 구축된 10,199개의 Netspot망과 34,000여개의 공용망을 가지고 전국망을 네트워크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Wibro와 Wi-Fi를 통해서 유료/무료 컨텐츠를 쇼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고, 3G에서는 1kb에 0.5원으로 기존대비 1/7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게 한다면, 컨텐츠가 활성화되고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KT, 아이폰 후폭풍에 직격탄 맞다.
KT는 아이폰의 출시로 많은 관심과 호감을 얻었지만 반면 잃은 것이 더 많다. 실제로 SK사용자로 10여년 넘게 사용해왔지만 KT로 이동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국내 정식 발매 아이폰 구매자들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었다.
먼저 아이폰 예약 배송 대한 절차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자. 아이폰의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예약구매자가 원했던 부분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빨리 수령할 수 있다는 단 한가지였다. 하지만 초기 배송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 아이폰 배송 문제는 현재 언론매체를 통해서 이슈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폰스토어에서 대부분의 물량이 11월 30일에 배송될 예정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또 문제는 아이폰 이벤트 사은품 배송문제이다. 수량확보가 제대로 안된 것일까? Show 폰스토어(http://phonestore.show.co.kr)에서 진행했던 해외 구매 아이폰을 개통 서비스를 실시했을 때, Case Mate 정품 케이스와 휴대용 충전기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그러나 사은품을 발송하는 벨킨스토어에서 밀려드는 이벤트 수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해외 개통자들이 고지된 개통 14일 이후 배송이라는 기일을 넘겨서 받거나 12월 1일 기준으로 받지 못한 사용자가 있을 정도라면, 정식 발매폰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안 봐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외에도 아이폰 개통과 관련해서 미숙한 업무처리를 꼽을 수 있다. 해외 개통자들은 폰스토어 또는 잠실 KT사옥의 아이폰 개통 센터(직원 1명)에서 개통처리를 담당해서 비교적 빠른 개통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정식 발매 시점에 아이폰 개통 업무지침이 각 지점으로 통보되었지만 처음 출시되는 아이폰 개통에 애를 먹는 각 지점들은 최소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기다려 개통하거나 더 이상 개통할 수 없다며 다음날 방문하라는 언질을 받고 아이폰 개통을 준비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 KT에게 미치는 영향은?
예상치 못한 예약구매자들의 반응 때문에 아이폰 구매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잘못 대응하면 탈 KT를 외치는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SK텔레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인해 KT로 옮겨왔지만 불만이 쌓이다 보면, SK텔레콤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으로 예상 할 수 있지 않을까?
먼저 KT는 아이폰 예약구매자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예약가입 고객 전원에게 3개월 동안 무선데이터 500MB 용량을 추가제공하기로 공지하고 있다. 제공기간은 09년 12월부터 10년 2월까지 3개월간 제공되며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예약신청을 접수한 대상자에 한해서 진행된다.
한편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KT는 SK텔레콤의 예상치 못한 옴니아2 마케팅 전략으로 보조금 출혈 경쟁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좋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되었지만 마케팅 시점과 맞물려 미리 구매한 SK텔레콤 사용자들에게는 형평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걸고 넘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KT가 이러한 부분을 잘 공략한다면 탈 SK텔레콤을 외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폰의 출시로 KT가 염두해 두어야 할 부분은 아이폰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재구매로 이어지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이폰은 개통과 동시에 KT에게 커다란 수익을 안겨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무선데이터 통화료를 통해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지만 기존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안겨준 수익을 비교해 본다면 쉽게 답은 나오지 않을까?
아이폰 사용자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출렁거리는 만큼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을 확보하는 것이 KT가 원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하고 고객의 소리를 가까이 듣기 위해서 노력하는 KT가 되길 기대해본다.
(David : dtalk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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