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안드로이드폰. 과연 통신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사업을 가져다 줄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모바일 컨텐츠 시장 역시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점은 앱스토어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애플이 앱스토어가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자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앱스토어 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걸음마 수준이긴 하나 국내 통신3사를 중심으로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쇼앱스토어’, LG텔레콤의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오픈하며 치열한 앱스토어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티스토어’의 경우 폰꾸미기를 제외한 카테고리별 컨텐츠 등록수(2010-01-25 12시 30분 기준)는 게임(272건), Fun(458건), 생활/위치(457건), 뮤직(2,294건), 방송/영화(319건), 만화(148건), 어학/교육(429건) 등 총 4377건이 등록됐다.
‘쇼앱스토어’의 경우 카테코리별 컨텐츠 등록수(2010-01-25 13시 기준)는 게임(34건), 라이프(45건), 유틸리티(104건), 멀티미디어(27건), 오피스(45건), 영화/TV(508건), E-북/교육(135건) 등 총 898건이 등록됐다. 점차 통신사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등록된 콘텐츠 수도 늘기 시작했고, 많은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인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삼성에서 준비중인 모바일 플랫폼 ‘바다’가 남은 앱스토어 시장을 두고 자웅을 겨루게 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현재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개발자 장려정책을 통해 이를 보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시장은 윈도우 모바일 기반을 앱스토어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앱스토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콘텐츠와 개발자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판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변수는 국내외 모바일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플랫폼인 바다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현재 출시하고 있는 플랫폼을 쉽게 바꿀 수 없겠지만 자사의 단말기에 바다 플랫폼을 점차 적용해 나간다면 시장의 흐름은 또다시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시장을 지배해 왔지만 앞으로는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시장이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통해서 그 이익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 안드로이드 폰이 공짜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 주장에서 기인한다.
이처럼 올 상반기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폰을 먼저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앱스토어 시장은 태풍의 영향권 속으로 빠져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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