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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모바일

아이폰 사용자로 SK텔레콤으로 가는 진짜 이유

 

KT 아이폰 사용자로써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디지털타임즈에서 보도한 아이폰 사용자들 SK텔레콤으로 왜 이동했냐라는 기사였다.

 

해당기사 보러가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072502019954677003

 

이 기사의 요지는 이렇다. 지난달 5천여명의 KT 아이폰 사용자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지난 5 31일부터 제공한 아이폰용 티맵(T-map)이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됐다는 내용이다.

 

결국 KT 아이폰 사용자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티맵(T-Map)으로 인해 대거 이동했다는 사실인데, 좀 공감하기가 힘들다. 데이터로 제시된 근거가 아니고 추측성에 가깝기 때문이다. 오히려 3G 데이터 접속이 불안했기 때문에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추측이 더 사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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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T가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그 대안으로 내놓은 서비스가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인데, 이 서비스가 개념적으로는 아주 좋은 서비스이지만 아직 불완전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미 언론 매체를 통해 SK텔레콤과 KT3G 속도 대결이 보도되어 3G CCC에 대한 긍정적인 글들이 상당히 많다. 그런데 이 속도 테스트는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강남이라고 하더라도 3G가 잘되는 지역과 고층 빌딩으로 인해 3G 접속이 잘 안 되는 음영지역이 있다는 것을 간과한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KT 아이폰 사용자로서 강남지역을 종종 다니다 보면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CCC를 통해 원활한 데이터 접속이 이뤄져야 하는데, 3G 데이터 접속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쩌다 접속되면 빠른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CCC 접속 실패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끔 KT 아이폰을 집어 던지고 싶을 때가 많다. 가끔 그냥 단말기 할인 요금을 받지 않고 그냥 SK텔레콤으로 넘어갈까? 라고 고민하는 때가 부쩍 늘었다는 점은 CCC가 불완전 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실험을 해봤다. KT 아이폰4 요금제를 줄이고 아이패드2 3G 모델을 SK텔레콤 OPMD를 구매해 테스트를 해봤다. 결과는 SK텔레콤의 OPMD를 사용한 아이패드2에서 데이터 트래픽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물론 일부 구간 별로 KT가 앞선 곳도 있었으나 3G 데이터 서비스 만족도는 SK텔레콤이 더 높았다.

 

이런 상황들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점차 알려지면서 KT 아이폰 사용자가 SK텔레콤으로 옮겨 갔을 것이라는 주장이 좀 더 그럴 듯 해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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