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곧 앞둔 베가 넘버5 5인치의 벽을 넘어설까?
스카이에서 출시되는 베가 넘버5가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베가 넘버5는 베가 시리즈의 5번째 스마트폰으로 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전자책, 모바일 오피스, 전자사전, 3D 게임 등 5가지 컨텐츠와 태블릿용 UI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기기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분명하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5인치 디스플레이가 모바일 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고 느낀 바가 많습니다.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5인치 디스플레이가 주는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뒤따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왜 굳이 4.7~4.8인치가 아닌 5인치를 선택했는지 스카이의 고민을 지금부터 엿보도록 하겠습니다.(오늘의 주제는 5인치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스펙을 다루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질수록 크기, 무게, 휴대성, 배터리 등 4가지 요소에서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먼저 크기를 살펴보죠. 크기는 무게와 휴대성, 배터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질수록 무게는 늘어나고 휴대성과 배터리 성능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5인치는 예전에 불거졌던 7인치 UMPC의 휴대성 논란과 유사한 면모를 보입니다. UMPC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휴대성이였기 때문에 쉽게 간과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에 지난해말(12월) 델은 스트릭(Streak)을 출시했지만 예상치 못한 판매부진으로 현재 버스폰으로 풀려 무료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도 염두 해두어야 합니다.
우선 4인치 디스플레이에 비해 50%가량 커진 5인치 디스플레이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에코 모드를 적용해 약 20%의 절전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3G 데이터 통신이 많은 웹 서핑을 5인치 디스플레이로 이용한다면 배터리 소모량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는 베가 넘버5가 자랑하는 장점 중 한가지이지만 쉽게 극복 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5인치의 디스플레이로 인해서 휴대하기가 상당히 불편해진 145.5 x 80 x 10.7mm 크기는 한손으로 파지하고 휴대하는 것보다 손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보입니다. 스키니 스타일의 바지를 입으면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이 때문에 안주머니를 가진 겉옷이 없다면 휴대하기 불편해졌습니다.
하지만 베가 넘버5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게는 오히려 더 가벼워졌습니다. 베가 넘버5는 델 스트릭(Streak)과 같은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오히려 무게는 187.5g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가벼워진 무게는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디자이어Z보다 8g정도 무겁습니다. 이정도면 휴대하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여기서 되짚어 보면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커졌지만 반대로 무게는 가벼워졌기 때문에 휴대성을 논하기가 애매해졌습니다. 그리고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배터리의 용량이 4인치 스마트폰 수준인 1930mAh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깁니다. 5인치 스마트폰이라면 2300mAh 정도의 배터리를 장착했다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터리의 크기가 커질수록 스마트폰의 두께와 무게에 영향을 미치니 스카이(Sky)로서는 스마트 에코 모드를 도입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서 조금씩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 중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이 글로벌 시장이나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만큼 5인치 벽을 베가 넘버5가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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