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대폰/모바일

윈도폰7 살리기 위해 안드로이드폰 공격?

 

윈도폰7 살리기 위해 안드로이드폰 공격?

 

무료 운영체제 아니였어? 무료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각광 받았던 안드로이드가 오히려 제조사들의 발목을 잡는 변수로 떠올랐다. 구글이 개방형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제공하긴 했지만 법적인 책임을 제조사에게 전가한 가운데 MS(마이크로소프트) Oracle(오라클)이 안드로이드 OS 단말기 업체에 대당 15달러 이상의 특허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한 것. 따라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모토로라의 드로이드(Droid)2009년말 출시되었을 때도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다가 왜 이제서야 문제를 제기한 것일까.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면 당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들은 Windows CE를 사용한 운영체제를 탑재해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iOS를 들고 스마트폰 시장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문제는 틀어지기 시작한다.

 

당시 애플 아이폰에 탑재된 iOS에 대항할 만한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CE가 있었지만 사용자 환경 및 편의성에서 뒤쳐져 소비자들과 제조사에게 외면 받았다. 그러던 중 구글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하며 재빠르게 애플 아이폰에 대항할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찬밥신세가 된 것이다.

 

안드로이드는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며, 자체 앱스토어를 가진 유일한 플랫폼으로 대두된 것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해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에 매달린 것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데 한몫했다.

 

아이폰을 통해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은 피쳐폰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게 됐고, 시장에서 외면 받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뒤쳐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선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애플과 반 안드로이드 진형으로 굳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기 위해서 칼을 빼들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하는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뒤늦게) 특허료를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과 같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SW) 집중하게 된 만큼 윈도폰7의 운영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몇 가지 의도가 숨어있다.

 

첫번째는 휴대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휴대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이 안드로이드폰으로 인해 손해를 보았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두번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제조사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제조사들에게 윈도폰7 제조 관련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세번째는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구도를 재편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를 시작하고, 제조사들 중심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과 함께 윈도폰7(반 안드로이드) 진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로 보여진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특허료 분쟁으로 국한해서 볼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7에 대한 진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는 시점이 되는 것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