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충전단자 통합, 애플은 어떤 선택할까?
“스마트폰 충전단자 3년뒤 전 세계 통합되지만 애플은 다른 선택을 할 것”
스마트폰 충전 단자가 국제 단일 방식으로 통일된다는 소식이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전해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는 오는 2014년부터 휴대폰 충전 단자 규격을 단일 표준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언론은 삼성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의 충전단자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내세워 향후 통합 충전단자를 통해 별도의 호환 젠더가 필요 없이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래 뉴스는 관련 기사들이다.
[오늘의 세상] 아이폰 충전기 따로 갤럭시S 충전기 따로 3년 뒤엔 하나로 통일(조선비즈)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21/2011062100177.html
휴대폰 충전기…갤럭시S 방식으로 전 세계 통일(중앙일보)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6/21/5321324.html?cloc=olink|article|default
휴대폰 충전단자 2014년 마이크로 USB 방식 통일..애플은?(파이낸셜 뉴스)
ITU, 스마트폰 충전방식 표준안 마련…2014년부터 통합(블로터)
스마트폰 충전단자 똑같게(서울경제)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106/e2011062016494347580.htm
이들 기사를 살펴보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폰 충전단자 통합 과연 이루어 질까라는 궁금증에 휩싸인다.
|2009년 20핀 국제표준을 추진한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의 주도로 20핀 휴대폰 충전단자 규격을 통합하기 위해 ITU 국제표준안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2009년 10월 12일~16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ITU-T SG5회의에서 20핀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화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범용 충전 솔루션으로 적합한 규격임을 제안했다.
그 결과 2009년 10월 18일 ITU는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했고, 이듬해인 2010년 3월 16일 방통위가 제안한 20핀 휴대폰 충전단자,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회(GSMA)가 제안한 Micro-USB, 중국에서 제안한 Mini-USB 등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휴대폰 및 ICT기기 범용 충전단자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되었다.
당시 방통위는 “국내 20핀 표준이 ITU 국제 표준 지위를 확보해 국내 ICT 기기업체들은 국내외 모델에 동일한 충전 단자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ITC 국제표준안은 강제 구속력이 없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오는 2014년부터 휴대폰 충전 단자 규격을 단일 표준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서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충전표준(마이크로USB방식)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경 국가 표준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처럼 ITU가 주파수나 전자기기에 관한 표준안을 마련하면 ITU에 가입한 회원국들도 이에 따르는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하지만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추진하는 표준안은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강제성이 없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만일 자신만의 영역을 가진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다를 경우 독자적인 표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2009년 이동통신사, 중국, 우리나라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표준화를 진행했지만 애플은 자사의 표준화를 위해 30핀 표준단자를 고수한 것처럼 말이다.
|애플은 ITC의 국제표준안을 따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라고 확신하고 싶다. 특히 애플은 원플랫폼 멀티디바이스를 지향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된다.
애플은 소비자의 감성을 잘 분석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충전단자를 고민하는 불편함을 안겨주진 않을 것이다.
이전에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 자사의 모바일 기기에 표준화된 충전단자(30핀)를 지속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제품간의 상호연동 표준화 전략으로 한 개의 충전기로 멀티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애플이 굳이 ITC의 국제표준안을 따를 이유는 없다.
또한 애플은 자신만의 독특한 전략을 제시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USB 방식이 국제표준화로 채택되었지만 애플은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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