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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모바일

잠잠한 LG유플러스 요즘 뭐 할까?

 

4G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이 기민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4G LTE 전환 서비스를 추진하는 이동통신사는 아마 LG유플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SK텔레콤과 KT 4G LTE 서비스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LG유플러스 만큼 절박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3G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지며,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4G LTE 만큼은 시장의 주도권 또는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LG유플러스의 행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LG유플러스가 준비하고 있는 4세대 LTE 서비스

타 통신사보다 빠르게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부산, 광주 등 3대 광역시를 기점으로 4G LTE 상용 서비스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 7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해 내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로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 트래픽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는 것을 알고 조기 4세대 LTE 도입만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뒷받침 하는 듯 LG유플러스 SD본부장 강문석 부사장은 공식석상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LG유플러스는 4세대 LTE 전국망 구축 전략을 수립해 가장 최첨단, 가장 진화된 네트워크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직간접적으로 3G 사업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내보이며, 적극적인 투자를 자제해왔었기 때문에 이번 행보는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올해와 내년까지 LTE에만 2년간 1 2,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 아래 7월초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내년 중반까지 기존 망보다도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은 LTE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4세대 LTE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케이블의 활용도를 높인 차세대 대용량 광전송장비 로드엠(ROADM : Reconfigurable Optical Add-Drop Multiplexer)을 비롯, CE(Carrier Ethernet, 캐리어 이더넷) 등 초고속 LTE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광 전송망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 6월 말까지 190개 시스템을 전국 주요 국사에 설치하고 ALL-IP 환경에 맞춰 모든 데이터를 패킷 단위로 전송할 수 있는 LTE ‘CE(캐리어 이더넷)’ 12월말까지 전국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로드엠은 전송 경로가 물리적으로 2개 방향만 가능하고 다른 회선으로의 연결을 수작업에 의존했던 DWDM(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의 진화된 기술로, 여러 방향으로 전송 경로를 구성할 수 있고 원격으로 회선 재구성 및 장애 처리를 수행하는 등 효율적인 회선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데이터 처리 용량은 40Gbps/채널 속도와 총 80개의 채널로 구성이 가능해 최대 초당 3.2Tbps의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할 수 있다. 이는 콤팩트디스크 550장 분량의 방대한 정보를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니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 4세대 LTE 서비스는 무엇일까?

4G LTE(4세대 서비스)는 현재 3세대(하향 14.4M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3Mbps(하향)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는 기존 3세대 서비스가 1.4GB 영화를 한편 내려 받는데 15분이 소요되는 반면, LTE는 불과 2분이면 가능하고 MP3 100곡도 40초 정도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LTE 서비스를 통해 ‘Beyond Telecom’으로 진화시켜 나가고 N스크린, 동영상 및 VOD 등 대용량의 고화질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업로드는 최고 36Mbps까지 나오니 유선 인터넷 서비스인 ADSL보다 빠르고 주택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는 100MB급 서비스와 유사한 속도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유선 인터넷이 필요 없게 될 정도로 빠른 인터넷 속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헤비 다운로더인데, 속도가 빨라질수록 스마트폰을 일반PC에 연결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문제를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데이터 폭증에 관한 문제가 야기되거나 야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LTE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올해 말에로드엠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채널당 100Gbps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LG유플러스가 4G LTE 서비스로 성공하기 위해선?

4세대 LTE 서비스로 LG유플러스가 거듭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통화품질이 아닐까 싶네요. 그 이유로 아직도 설문조사를 하면 SK텔레콤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통화품질이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 휴대폰인 갤럭시U와 갤럭시S2를 각각 사용하고 있지만 안 터진다는 KT의 아이폰보다 LG유플러스의 단말기가 안터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점을 직접 경험하면서 LG유플러스의 통화 품질 및 데이터 통화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면 브랜드 재고 및 가입자 확보다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롭게 런칭하는 4세대 LTE는 소비자에게 좀 더 친근하고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