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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모바일

010으로 바꾼 사람만 바보?


- 010 통합정책 사실상 중단.

SEOUL, Korea (Dtalker Edith) - 011, 016, 017, 019등 이전 2세대 이동전화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겠다는 정책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내년 초 열리는 공청회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010 번호 통합정책에 대한 새로운 결정사항이 나오겠지만 강제 통합에 대한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010 통합정책은 2004년 번호 따른 브랜드화를 막고 번호 자원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자는 취지로 3세대로 전환하는 가입자의 경우 기존 번호를 쓰지 못하고 010으로만 가입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010 가입자 80%를 넘어서면 강제통합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정책을 함께 발표하면서 기존 번호 사용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 010 번호 통합 정책에 대한 사전 연구를 진행한 결과 ‘010 전체가입자 99% 010을 쓰게 되더라도 2세대 사용자의 수가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면서 010 강제통합보다는 자연스런 흡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방통위도 1100만명에 달하는 2세대 사용자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까지 강제적으로 010 번호를 통합할 명확한 목표가 없다. 그리고 번호이동제도를 통해 번호에 대한 브랜드화가 해결됨에 따라 강제 통합할 필요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010 강제통합 정책에 대한 뒤늦은 재결정 소식은 이미 010번호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변경한 가입자들에 대한 불만이 재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화번호 번경에 대해 민감한 비즈니스맨들의 경우 강제통합 된다는 소식에 좋은 번호를 얻고자 번호를 이동하는 해프닝이 있었으며, 휴대폰 구매시 강제적으로 010 번호로 변경되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가입자들은 섣부른 정책 결정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