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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학

1초에 600MB를 전송한다. 'USB 3.0'

 

-       1초에 600MB를 전송한다.

 

내년 2010 CES를 통해 공개될 다양한 신제품, 신기술 가운데 USB 3.0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디바이스와 기술적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USB는 장치간의 연결을 이어주는 인터페이스로 마우스, 키보드, 모바일 제품, 외장하드, 메모리 등 IT 전분야 걸쳐 USB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이미 실생활 깊숙히 자리매김한 USB 2.0 기반의 인터페이스는 초기 USB 1.0을 거쳐 앞으로 등장할 USB 3.0으로 진화하면서 USB 기반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기술이 더욱 깊숙히 일상생활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USB 2.0에 비교하여 더욱 높아진 대역폭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USB 3.0은 기존 USB 1.0에서 2.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High-Speed 타이틀을 얻게된데 이어 3.0으로 바뀌면서 타이틀 역시 Super-Speed로 바뀌었다. 

<키보드, 마우스등 고속전송이 필요없는 주변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Low-Speed와 스캐너등과 같이 큰 데이터 전송을 목적으로 하는 Full-Speed,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를 통해 대용량 파일을 전송을 지원하는 High-Speed, 그리고 USB 3.0의 Super-Speed으로 나눠진다.>

USB 2.0의 전송속도는 대략 480Mbps, 초당 약 60MB이며, USB 3.0은 2.0에 비해 약 10배 정도인 5Gbps, 초당 625MB의 향상된 대역폭과 스펙을 보여준다. 이는 이론적인 성능이며 실제 사용환경내에서는 이보다 낮은 수치로 대략 초당 350~400MB 정도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USB 3.0 커넥터를 보면 기존 USB 2.0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USB 2.0 기본라인과 전송속도 및 대역폭 향상을 제공하는 5개의 접점이 추가되었다. 즉, 이러한 기술적 바탕을 통해 USB 3.0은 디바이스내 USB 2.0과 호환이 가능하며 USB 2.0 지원 제품과 연결할 경우 기본 라인을 통해서만 연결이 되기 때문에 USB 2.0의 성능으로 다운된다. 이와 반대로 USB 2.0 역시 USB 3.0과의 호환은 가능하지만 성능은 USB 2.0 그대로 유지된다.

전송속도 이외에도 전력공급에 있어서도 향상된 기술을 보여준다. 기존 USB 2.0의 경우 500mA의 전력공급이 가능한데 반해 USB 3.0은 900mA를 공급할 수 있다.  

이처럼 향상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USB 3.0은 아직 이를 적용한 디바이스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내년 열리는 2010 CES를 통해 다양하게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10년 한해 USB 2.0에서 3.0으로 그 기반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