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1 삼성, LG가 중국에게 밀린다고? 위험하긴 하다!

MWC2011 삼성, LG가 중국에게 밀린다고? 위험하긴 하다!

 

이번 MWC2011이 열리고 난 후 많은 이들은 중국의 성장에 삼성과 LG가 위협당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마치 바둑을 두는 것과 같이 전시장 내 삼성과 LG를 감싸고 화웨이와 ZTE가 바로 앞에 부스를 마련해 이를 견재하는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자국의 기업이기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삼성과 LG가 기술력, 마케팅등 그 수준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위치에 오른 상황이다. 이번 MWC2011을 통해서도 갤럭시탭 후속모델과 옵티머스 패드, 갤럭시S2, 옵티머스 3D, 갤럭시S WIFI 시리즈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와 ZTE가 삼성과 LG전자 바로 근접한 곳에 부스를 마련했다는 것 그리고 삼성과 LG의 제품을 보고 나온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바로 보여준다는 것은 바로 그 만큼 자신의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삼성과 LG 등의 부스를 통해 본 이슈의 제품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다라고 판단했기에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는 반대로 화웨이와 ZTE 제품을 먼저 보고 삼성, LG 제품과 비교해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라는 자신감의 표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한층 나아진 디자인과 기술력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화웨이는 3.8인치 WVGA 디스플레와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탑재한 스마트폰 IDEOS X5, 2.5인치 QVGA 디스플레이, 쿼티 키패드,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한 독특한 디자인의 U8300 그리고 7인치(해상도 800X480)과 프로요를 내장한 태블릿 IDEOS S7과 IDEOS S7 Slim, 1.2GHz 듀얼 프로세서와 1080P 동영상 재생 등을 지원하는 IDEOS S7 Pro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ZTE도 다양한 스마트폰은 물론 7인치 해상도 800X480, 안드로이드 2.1 등을 내장한 태블릿 V9, 1G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2 등을 담은 V9+, 1.2GHz 프로세서와 10인치 (해상도 1280x800)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담은 V11 등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을 공개했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이 있다고 해서 삼성과 LG가 위험하다라는 평은 아직은 조금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한다. 이들이 공개한 제품들은 과거와 비교하여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골고루 발전을 가져온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부분이나 전반적인 마감도, 완성도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전시된 제품만 보더라도 시제품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조악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이들이 가진 시장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화웨이와 ZTE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발전할 경우 삼성과 LG는 IT 시장에 있어 금방 추월 당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 상황이다. 다만 이들이 발전함에 있어 삼성과 LG도 가만히 머물러 있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화웨이, ZTE 등 그들의 자신감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했기에 단순히 호기만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삼성과 LG도 잘 알고 있을 듯 하다. 따라서 삼성과 LG는 물론 국내 많은 기업들은 중국시장에 대한 발 빠른 대처와 이를 공략할 수 있는 방안 마련 그리고 지금과 같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가 우선시 되어 나간다면 맥없이 당하지 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