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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학

와이파이망 통합이 시급하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무선데이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서 3G 및 와이파이(Wi-Fi)망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통화품질을 개선과 3G 망부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와이파이(Wi-Fi)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와이파이(Wi-Fi) AP지역간 혼신이 자주 발생하면서 인터넷 접속이 지연되거나 접속이 불가능한 사태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 '와이파이 먹통'에 관련된 기사들도 종종 눈에 띈다.

 

스마트폰 데이터는 '폭발' 통신사는 ' 막혀' 아이뉴스24 IT/과학 2011.02.07 () 오전 7:03

[사설]와이파이 중복, 중재자 필요하 전자신문 262 2011.02.07 () 오전 0:03

와이파이 난개발…`속터지는 스마트폰` 전자신문 IT/과학 3  2011.02.06 () 오후 5:03

와이파이 스마트기기? 고향가니 '속터지네' 머니투데이 IT/과학 2011.02.05 () 오전 8:28

 

이 기사들을 살펴보면, 현재 KT 4만여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2만여개의 와이파이(Wi-Fi)망을 갖고 있지만 이동통신3사는 2011년말 기준으로 와이파이망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처럼 무분별한 와이파이(Wi-Fi) 설치로 인해 무선 신호 간섭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18일 와이파이(Wi-Fi) AP망 설치와 관련해 와이파이 혼신 해결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 와이파이망에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와이파이 혼신 현상을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통신3사가 합의했지만 방통위의 대책이 구체적이지 않고 강제성을 띄지 않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무선랜 공유기의 채널번호(1, 5, 9, 13)를 선정해 운영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통신사별 채널번호를 강제로 부여하지 않아서 AP 밀집지역에서는 같은 채널번호를 가진 와이파이(Wi-Fi)가 중복 설치 될 수 있는 소지가 높다. 따라서 와이파이(Wi-Fi)망 설치가 늘어날수록 가이드라인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

이동통신사가 아닌 정부의 주도로 계획된 와이파이(Wi-Fi)망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싶다. , 정부에서 발벗고 나서서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 정도로 강제성을 부여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중복된 투자를 피하고 밀집지역에 와이파이(Wi-Fi)망을 설치할 경우 무선랜 공유기의 채널번호를 강제로 부여하고 그에 따라 무선 네트워크망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실현가능성은 적지만 와이파이(Wi-Fi)망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다. 이동통신3사가 설치비용과 운영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중복 투자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유지 관리 비용도 높일 수 있고, 더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동통신사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실현 가능성은 가장 낮아 보인다. 정부가 나서서 이를 중재해주고 기업들에게 혜택을 준다면 어느 정도의 실현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이동통신사가 쉽게 수긍을 할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