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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CES 2011

CES 2011에 HP 태블릿은 있었다!

CES2011 관련 기사를 웹 서핑을 하던 중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를 발견했다. 시사저널에서 "이변! CES 2011 HP 태블릿은 없었다"라는 기사였다.


[이미지 출처 : 시사저널 화면 캡쳐]

 

관련기사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138

기사의 내용을 축약하면 CES2011에서 태블릿 시대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던 HP가 빠졌다는 것이다. 또한 HP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 2층 한켠에서 HP PC와 팜프리만을 소개했다고 전했고, HP 제품 설명회장의 익명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HP 태블릿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 대목에서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HP 태블릿은 없다"고 언급한 부분이다. dtalker1 6일일 열린 CES2011에 참관했지만 공감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HP 부스가 아닌 인텔 태블릿(Tablet) 부스에서 전시된 HP 태블렛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많은 독자들이 전시회에 참관하지 못한 상태에서 HP 태블릿은 없었다라는 타이틀만 본다면 진짜 태블릿 PC는 단 한개도 없었다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어 이를 풀어내고자 한다.


 

HPCES2011에서 선보인 그 주인공은 슬레이트 500(Slate 500)이다. 작년에 발표된 모델로 조금 오래됐지만 하드웨어 스펙은 최고 사양을 지니고 있다.

 

이날 공개된 슬레이트(Slate) 500은 인텔 아톰 Z540 프로세서(1.86GHz), DDR2 2GB 메모리, 메인 메모리를 공유하는 Intel GMA 500 그래픽칩셋, 64GB SSD, 802.11 b/g/n을 지원하는 무선랜, 블루투스 3.0, USB 2.0 x 1개의 단자, HDMI, 이더넷(RJ-45), 마이크 단자, 듀얼카메라(전면 30, 후면 300만 화소), 2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했다.


 

8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1024x600)를 탑재해 234 x 150 x 14.7mm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한손으로 들어보니 갤럭시 탭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운영체제는 윈도우7 프로페셔널이 설치가 되어 있었다.

 

직접 스펙 정보까지 확인을 확인한 상태에서 시사저널의 기사를 보니 오해할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자 작성해봤다. 아마 시사저널과 인터뷰한 익명의 제보자는 "HP Slate 500은 있지만 새로운 HP 태블릿은 없다"는 말의 의도를 시사저널이 "HP 태블릿은 없었다"로 축약해서 전달한 것 같다.

 

결론은 자극적인 타이틀 때문에 생긴 해프닝으로 보여진다. 물론 시사저널도 사실전달을 위해 부스를 많이 돌아다녔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레퍼런스 태블릿들이 모여있는 인텔부스나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놓치고 자극적인 타이틀은 뽑아낸 것은 옥의 티로 남았다. 추후에는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부스를 돌아보길 권해보고 싶다.

 

한편, 작년에 공개된 슬레이트 500은 공식 발표와 함께 발 빠르게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시가 계속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마도 국내시장에서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PC가 우뚝 일어서기 위해서는 가격파괴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P.S 기사의 출처를 보니 ZDnet이네요)

원문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0107174119&type=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