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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모바일

'스마트 태블릿' 어디까지 왔나

 

불과 3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태블릿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가하면 애플 아이튠즈의 앱스토어는 100억 다운로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 애플 앱스토어 100억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CES 2011에서 40여개에 달하는 스마트 태블릿들이 대거 공개되기도 했고, 애널리스트나 증권가에서는 스마트 태블릿 제조사와 SSD/메모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보고서를 작성할 정도로 스마트 태블릿에 대한 전망은 밝다.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스마트 태블릿이 넷북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흡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 태블릿의 현주소를 살펴보고자 한다.


 

| 현재 출시된 스마트 태블릿 현황?

현재 출시되었거나 CES2011 전시회에서 공개된 태블릿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Galaxy Tab-3G/WiFi)와 슬라이딩 PC 7(Sliding PC 7 SERIES 700Z), LG전자의 지슬레이트(G-Slate), 도시바의 미공개 태블릿(Unknown), 샤프의 갈라파고스, 비지오의 Vizio Tablet, 모토로라의 줌(Xoom), 에이서의 Iconia Tab A500, Iconia, Eee Pad MeMo, Eee Slate EP121, Eee Pad Slider, 후지쯔의 Windows7 Tablet, 레노버의 LePad Windows 7 Slate, MSI WindPad 100A WindPad 100W, RIM(블랙베리)의 플레이북(Playbook), 엔스퍼트의 Identity Tab E201, Identity Tab E301, 파나소닉의 Viera Tablet, 유비벨록스의 일루미너스 T9, 빌립의 X10, X7, X70 Slate, 아이스테이션, Zood, Dude, Buddy 등이 약 40여종이 있다.

 

한편, 곧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MWC2011에서 애플 아이패드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갤럭시탭의 후속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라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스마트 태블릿의 보급이 현재 진행중이여서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스마트폰의 사용빈도와 애플리케이션 설치 현황을 잠시 살펴보면 스마트 태블릿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우선 방통위가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약 1.9시간이였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평균 설치 개수는 약 28개였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한달에 평균 5천원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마트 태블릿을 사용하는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살펴본 결과 주로 많이 구매한 태블릿은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 편중되었고, 인터넷 브라우저, 블로그를 포함한 SNS 서비스, 증강현실, DMB,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했다.


 

| 스마트 태블릿의 미래?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보급율이 지난해 600만대에 달한만큼 2011년에는 1,500만대 이상의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스마트 태블릿의 전망을 살펴보면 스마트폰과 비슷한 추이를 나타낸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2010년 태블릿 PC 1030만대 판매됐고, 올해 26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사기관은 태블릿PC 2015 19500만대로 노트북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모바일 기기들의 특징이 중복된다"고 언급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인기가 치솟는 만큼 다른 모바일기기의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스마트 태블릿 갤럭시탭이 출시 7주만에 누적판매량 25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스마트 태블릿의 전망은 어둡지 않다.

 

이쯤되면, 2011년은 넷북이 아닌 스마트 태블릿이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