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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모바일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북이 성공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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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0에서 공개된 QUANTA사의 스마트북(스펙 미공개)

 

국내 언론매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과 스마트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스마트북이 국내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는 3가지 이유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만든 모바일 OS로 스마트폰 시장이 급팽창하는 것과 맞물려 높은 잠재시장을 갖고 있는 운영체제이다. 사용될 수 있는 곳은 PC를 비롯해 스마트폰까지 다양하게 적용가능하다. 또한 PC제조사들은 생산원가와 비용 절감을 위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부각될수록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의 구도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어 빅뱅이 예상된다고 점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세계 IT언론매체가 안드로이드 열풍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이토록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북이 국내 들어오면 왜 성공할 수 없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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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0에서 공개된 레노버의 Skylight

 

첫째,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못하는 하드웨어 플랫폼.

 

최근 암(ARM)계열의 CPU제조들이 스마트북을 표방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엔비디아의 테크라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북을 선보였는데, 커스트 마이징 된 리눅스나 안드로이드를 구동할 수 있지만 일반 PC에서 이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의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원가능성이 희박하다. 물론 해킹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복잡한 설치과정을 거쳐야 할 것은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

 

만일 해킹이 불가능 할 경우에는 더욱이 복잡해 진다. 운영체제의 재설치 및 최적화 이후 운영체제의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해 복구하거나 부팅디스크로 복구해야 하는 경우와 같은 경우는 소비자들이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계열의 경우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운이 좋다면 고생해서 복구할 수도 있겠지만 잘못하면 A/S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일도 생기게 될 것이다.

 

또한 암(ARM)계열의 CPU는 저전력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완성품의 무게는 가볍게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성능적인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인텔보다는 부족한 면모를 많이 보인다. 예를 들면 암계열의 CPU가 가장 많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잘못된 예시일 수도 있지만 인텔 N450 CPU를 채용한 넷북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용한 레노버의 Skylight를 사용해본 느낌을 솔직하게 적었다. 단일 작업에서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나 다중작업을 하거나 스펙을 중시하는 국내 사용자층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두번째,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제를 외면하는 국내 사용자들···

 

해외에선 Mac os, 리눅스 운영체제가 보편화 되었지만, 국내는 다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내 운영체제 시장은 개인과 기업을 포함해 윈도우가 90%(비공식 자료로는 95%에 육박)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MS-DOS 시절부터 시작해 윈도우 운영체제에 깊게 물들어 버렸다.

 

실례로 맥킨토시 운영체제인 Mac OS와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는 전체 사용자가 중복사용자를 포함해 불과 20%내외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우리에게 생소한 UI를 가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사람들에게 쉽게 적응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불편함이 가중될 것이다.)

 

이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리눅스를 채용했던 넷북, MID, UMPC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운영체제를 변경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세번째, 리눅스,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의 부재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리눅스가 우리나라에서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IT관련 기업들이 시장성이 좁아 리눅스용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꺼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을리 만무하다.

 

안드로이드용 노트북이 있으면 뭐할까? CPU 제조사의 지원이 없다면 XP를 사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사용자의 입장에선 답답하지 않을까. UI가 많이 개선되어 Windows XP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리눅스, 안드로이드용 OS는 사용할 만하다.

 

아직까지 리눅스와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이 부족한 만큼 윈도우즈처럼 다양하게 보유할 수 있는 시점이 앞당겨진다면 스마트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의 상황에선 부정적인 견해가 더 크다.

 

통신사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통신사별 앱스토어를 통해 이를 유통하기 위해 선보인 만큼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지게 될 것이다. 그럴 경우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한 스마트북의 어플리케이션도 많아지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David : dtalk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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