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Dtalker Edith) - 사람들은 항상 라이벌간의 대결을 궁금해한다. 한 예로 드래곤볼, 슬램덩크와 같은 형식의 성장만화는 주인공(손오공, 강백호)이 라이벌(베지터, 서태웅)과 함께 성장해 나가면서 점차 힘(파워, 농구실력)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아이폰 그리고 아이폰의 대항마 역시 같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아이폰을 주인공으로 항상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대항마라는 타이틀을 붙이며 두 제품간
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시킨다. 물론 터무니없는 제품도 있고 정말 그럴싸한 제품들도 있지만 이
러한 대결을 통해 아이폰 그리고 그 대항마는 모두 사람들의 관심과 이슈를 이끄는 것만은 분명
하다.
내년 상반기 진정한 아이폰 대항마라 일컬어지는 안드로이폰의 대거 공습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
이폰은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안드로이드폰을 맞아 고전이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
은 3G, 3GS로 나눠지긴 했지만 스마트폰의 개념으로 본다면 사실상 1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삼성, LG는 물론 해외 각국의 내노라하는 제조업체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 군대
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될 안드로이폰과 아이폰의 대결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
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로 시선을 돌려보자. 아이폰과 안드로이폰의 국내대결은 어찌 보면 싱거운 승부로
끝날 수 있을 듯 하다. (성능부분은 아직 국내 출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제품이 좋다 말할
수 없는 만큼 제외하자)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 부동의 1위 이동통신 기업으로 손꼽히는 곳
은 SK텔레콤이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바로 이 SKT를 통해 다양하게 출시된다고 이미 한참 전부터 공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발표는 KT에서 내놓은 아이폰을 겨냥한 하나의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사전 안
드로이드폰 출시를 발표하면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려는 일부 사용자층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충분
히 가능성 있는 전략인 것이 애플 아이폰의 애플빠(애플매니아)가 있다면 구글빠(구글매니아) 혹
은 안드로이드빠(안드로이드매니아)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검색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구글이 유독 국내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귀동냥,
눈동냥을 통해서 본 구글이 일궈낸 높은 성과는 대중들에게 아무리 덜 알려진 구글 안드로이드폰
이라도 새로운 바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오면 앞서 언급했듯이 안드로이드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거기다 SKT는 마케팅의 귀재이다. 또한, 국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할 수 있
는 SKT 서비스들을 고스란히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즉,
국내시장에 있어서 이러한 점들을 살펴보면, SKT에서 출시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국내에서는
아이폰과 충분히 겨룰 수 있는 좀더 오버하면 쉽게 판가름이 날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안드로이드폰의 승리를 점치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단밀기에 있다. (안드로
이드는 애플 아이폰과 같은 단말기를 뜻하는 이름이 아닌 모바일 OS를 나타내는 말로 안드로이
드 OS를 채택한 단말기를 안드로이드폰이라 말한다.) 아이폰은 애플에서만 출시하지만 안드로이
드폰은 국내외 할 것 없이 휴대폰 제조업체 심지어 노트북 제조업체까지 안드로이드폰 출시에 대
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소비자가 선택해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애플 아이폰은 보여줄 수 없는 부분임은 분명하
다.
물론 반대로 애플 아이폰의 승리를 점칠 수도 있다. (회색논리는 아니다. 가능성을 염두해 두자는 취지이다.) 앞서 안드로이폰의 장점이라 언급했던 SKT가 어떻게 보면 하나의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모든 휴대폰을 SKT화로 변모시킨 이력과 함께 최근 T옴니아2 판매정책을 통해 SKT 골수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전력이 있다.
이미 SKT를 통해 출시가 확정되어 1월 출시될 예정인 안드로이드폰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시장을 위해 별도로 디자인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통합메시지, 멜론서비스 등이 고스란히 담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 출시될 안드로이드폰 역시 SK텔레콤 화 되어 출시될 것”이라 비아냥을 듣고 있다.
한편, 애플 아이폰은 이미 아이팟 터치, 아이팟 나노 그리고 용자들에 의해 탄생된 언락 아이폰
등 국내 사용자들에게 사용성 부분에 있어 충분히 익숙해진 상황에서 출시되었다. 물론 아직도
앱스토어, 아이튠즈 등 사용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미 다양하게 구축
된 활용기, 매뉴얼 등의 DATA가 갖춰진 카페, 블로그 등이 있는 만큼 아이폰 사용이 좀더 편리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아직 국내 안드로이드폰과 관련해서 출시 소식 정도만 전해질뿐 해당 제품에 대한
기초지식이나 매뉴얼 등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대중화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
앱스토어만 봐도 애플은 약 10만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되어 있으며 빠르게 상승한다고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은 현재 약 1만 5천개 정도로 아직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하나
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첫 글귀에도 언급했지만 항상 라이벌간의 대결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특히나 단말기와 서비스간의 대결은 어찌됐건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울 수 있고 이로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은 현명해야 한다. 단순히 단말기의 디자인, 스펙만 보고 판단해서는 이전
과 다름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어떤 서비스가 올바른 서비스인지 알고 정말 나에게 유용한
단말기는 이쁜 것도 스펙이 뛰어난 것도 아닌 내가 원하는 단말기 안에서 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을 알고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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