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뒤돌아보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슈가 만들어졌다. 디토커(Dtalker)는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IT시장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꼽아봤다. 이름하여 '2010 IT 모바일 5대 핫이슈'이다.
스마트폰 열풍(아이폰4vs갤럭시S)
먼저 첫번째로 꼽고 싶은 이슈는 스마트폰 열풍이다. 12월 현재 국내에 보급된 스마트폰이 5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휴대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아이폰, 갤럭시S와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 대중화가 진행되고 있다.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은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S로 인해 아이폰vs갤럭시S의 대결구도는 경쟁을 부추겼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LG전자, 팬택앤스카이 등 모바일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렇게 폭발적으로 시장 성장하게 된 배경엔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한 것도 한몫했다.
이제 스마트폰은 얼리어댑터가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폰으로 인식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거듭 기대된다.
태블릿 열풍(아이패드vs갤럭시탭)
두번째는 2010년 모바일 시장을 뒤흔든 태블릿 열풍이다. 아이패드의 출시와 함께 e북 시장의 긴장감을 조성했고, 그 긴장감은 갤럭시탭의 출시로 태블릿 시장까지 확대됐다. 이렇게 태블릿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윈도우즈 기반의 태블릿PC와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단지 제품만 공급하고 콘텐츠 제공에 인색한 태블릿PC와 달리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콘텐츠라는 무기로 무장해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꾸준한 인기를 얻어내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외의 인기가 국내에선 잠잠하다는 점이다.) 이런 환경적 차이로 인해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과 접근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시장의 반응은 차이가 확연했다.
e북 콘텐츠를 지원하는 아이패드로 인해 전자책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갤럭시탭과 같은 스마트 태블릿의 출현으로 추가적인 여파가 미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의 판매량은 각각 1,000만대(아이패드), 100만대(갤럭시탭)를 넘어서면서 내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T업계를 강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열풍
스마트폰, 태블릿이 활성화는 때아닌 애플리케이션(App-앱)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기능을 무한하게 확장시켜줄 수 있으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관심과 언론의 주목을 끌어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연인 위치 확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오빠믿지(위치기반)', '앵그리버드(게임), 푸딩카메라(유틸)'가 있다.
언론에게 주목받는 상황까지 이어지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목된 애플리케이션들이 쏟아지고 있다. LBS(위치기반인식)부터 증강현실(AR), 네비게이션, 버스도착정보, 버스 정류장, 연료 검색, WiFi 전화 통화(Skype, Viber, Tango)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에 접목해 예약, 예매, 홍보(마케팅)와 연동시켜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거나 게임으로 만들어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온라인 생태계를 바꾼 SNS 서비스
스마트폰의 확대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미니홈피를 통해 온라인에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사용자 및 언론에 주목 받았다. 바로 실시간으로 전파된다는 장점 때문에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온라인 미디어의 환경도 바꿔놓았다.
정보의 출처가 현장취재가 아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옮겨가게 되면서 현장의 소식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이러한 트위터의 장점도 거짓 정보도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연평도 포격 사건을 중심으로 지하철 성추행범, 지하철 폭행남 등 온라인에서 후끈 달아오른 사회적 이슈가 논쟁으로 확산되거나 연예인들의 최근 근황이 트위터를 통해 기사화되는 등 SNS가 지닌 파워는 온라인 생태계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전방위 서비스로 번진 클라우드 열풍
마지막으로 꼽고 싶은 핫 이슈는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구글 크롬 OS로 일반 PC와 달리 바로 부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웹브라우저를 바탕으로 컴퓨팅을 할 수 있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부가적인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에서 다운받고 설치하는 '온라인 스토어'가 이 서비스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스마트폰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와는 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통신사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저장공간을 제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료(유료)는 요금제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선보인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핫 이슈라고 선정하기엔 부족하지만 3/4분기 이후에 선보인 서비스들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고 내년부터 빛을 발한다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충분히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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