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USB 메모리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인터넷진흥원은 해킹 피해를 줄이고자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 대신 휴대용 저장장치만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으로 알려져 ‘눈가리고 아웅’식 대응이라는 비판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와 인터넷진흥원은 개인용 PC가 바이러스와 해킹에 노출 될 경우 데스크탑 및 노트북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개인정보 및 비밀번호가 유출과 도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파악. 그 대응책으로 휴대용 저장장치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인터넷 뱅킹 및 주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방안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 되어 2013년에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없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준비를 마쳤고 금융감독원 및 은행과 대부분의 협의를 마쳤다고 알려지고 있다.
KISA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된 공인인증서는 2000만 여건이 넘게 발급됐다. 현재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보관하고 있는데,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khlaaaaa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은 “USB가 잃어버리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며,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듯”이라고 비판했고, acecaptin라는 네티즌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려는 목적이 자금관리의 편의성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매번 USB를 꽂고 사용해야 한다면 불편할 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Lkhkli란 네티즌은 “중요한 것은 공인인증서 보안체계를 복잡하게 만들어서 해킹이 불가능하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보안체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킹소스가 하드디스크에 심어져 있을 경우 저장장치에 있는 공인인증서도 별 다를 바 없다는 주장도 커뮤니티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의견들이 저장장치에 저장을 하더라도 편의성 때문에 USB를 꽂아 놓고 사용할 것이고 그렇다면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번 방안에 대한 실효성을 놓고 반발이 거세다.
먼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공청회를 거쳐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공인인증서 인증체계를 바꿔서 사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편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왜? 보안업체들의 기술력을 높여 보안체계 수준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을 안하고 USB 저장매체에 저장을 시켜 사용자들을 불편함을 가중하려고 하는지 그 궁금증은 더해가기만 한다.
(David : dtalke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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