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HD 영상통화로 아이폰 페이스타임과 겨룬다.

SKT HD 영상통화로 아이폰 페이스타임과 겨룬다.

 

SKT가 영상통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아이폰 4 페이스 타임과 겨룬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 아이폰 4 출시 이후 페이스타임을 통한 영상통화 서비스가 큰 관심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SKT는 기존 영상통화 보다 한층 화질이 개선된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 페이스 타임과 대응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T가 선보인 HD 영상통화는 기존 영상통화에서 사용된 프레임 전송기술과 동영상 압축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기존 46kbps에서 200kbps 이상으로 화질을 개선시켰다. 또한, 3G 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영상통화를 WIFI 망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T가 공개한 HD 영상통화 화질은 3G망에서 96kbps~192kbps이며 WIFI망에서 192kbps~320kbps 정도이다.

 

화질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요금도 올라갔다. 또한, 애플 아이폰이 WIFI망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SKT 영상통화는 WIFI망 내에서도 요금이 부과된다. 3G망은 초당 3.3원이며 WIFI망은 초당 1.8원으로 책정되었다. WIFI망에서 과금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SKT는 음성은 별도 음성망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이며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과금을 한다고 밝혔다.

 

HD 영상통화는 삼성 태블릿 PC 갤럭시 탭에 가장 먼저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며 차후 모든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내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갤럭시 A와 갤럭시 S의 경우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에 맞춰 T 스토어를 통해 HD 영상통화를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SKT HD 영상통화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이미 아이폰 4의 경우 페이스 타임 이외 Tango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WIFI, 3G망에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ype 역시 저렴 혹은 무료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SKT HD 영상통화는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 다소 경쟁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HD급 영상을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과연 품질이 가격을 넘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