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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와 아이폰. 판매량을 왜 비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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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edaily>


아이패드와 아이폰. 판매량을 왜 비교하지?

 

아이패드 정식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출시가 아닌 미국에 한한 출시임에도 주말간 커뮤니티와 인터넷 포털은 아이패드에 관한 기사로 넘쳐났으며, 해외 리뷰와 소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아이패드에 대한 구매의욕을 한층 높이고 있다.

 

주말간 그간 애플 제품에 비해 파격적인(?) 판매량은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를 이끌어 현재 거의 매진에 임박한 상황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2분기 중 아이패드 판매량을 약 75~150만대, 올해 판매량을 200~600만대 정도 팔릴 것임을 각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가지 몇몇 매체나 아이패드 관련 글들을 살펴보면 아이패드 판매량을 아이폰 판매량과 함께 비교하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판매량이라는 평가의 글을 내놓고 있다. 아이폰과는 다르게 아이패드 구입을 위해 밤을 세워 줄을 선 구매자도 적거니와 예상과는 다르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구입할 수 있었다라는 소식 등을 통해 나온 평가 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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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연 이게 타당한 비교일까?

 

물론 같은 애플 제품으로 비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비교를 넘어서 이를 통해 아이패드의 성공 및 실패를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일 뿐만 아니라 비교자체가 다른 부분을 가지고 비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아이폰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주 카테고리는 전화와 문자를 주 기능으로 하는 휴대폰이다. 휴대폰은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제품으로 그 .. 구입하고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반면 아이패드는 넷북, 태블릿 PC 등과 같이 꼭 있어야 할 생활 필수품이 아니다. 물론 생활에 따라 쓰임새에 따라 개개인에게는 꼭 필요한 필수품일 수 있고 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생활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어 갈 것임을 예상할 수는 있지만 휴대폰과 비교했을 때 꼭 필요한 제품이다? 라는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하기에는 아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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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품인 아이폰과 필요한 사람들만이 필요로 하게 되는 아이패드를 비교하면서 판매 수치가 아이폰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거의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 이용자와 가끔 이용하는 비행기 이용자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예가 아닐까 한다.

 

이와 반대로 넷북, 태블릿 PC 등과는 전혀 다른 또 하나의 디바이스로 이전과는 달리 우리 생활에 더 밀접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라는 판단 하에 아이폰과 이렇게 비교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패드 정식판매가 시작되면서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국내 출시가 되지 않고 미국에서만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어서 이를 구입한 이들을 보고 부러웠다는 이야기가 아닌 제품 출시가 하나의 문화가 되고 축제가 되는 이러한 모습이 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까 하는 부분에서 느낀 부러움이었다.

 

오직 하드웨어 1등이 진정한 1등인 것 마냥 생각하는 국내 제조업체에게 애플의 이러한 모습은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한편으로는 애플을 벤치마킹 한다고 애플의 폐쇄성 등 안 좋은 것만 배우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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