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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학

아이폰에 따귀 맞고 유튜브 접속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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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질주가 부러웠을까? 때아닌 유튜브 접속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인터넷 본인확인제가 불거졌지만 이를 거부한 유튜브는 동영상 올리기 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대응해왔다. 그런데 8일 연합뉴스에서 아이폰서 유튜브 올리기차단된다라는 기사가 새롭게 보도된 것.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KT관계자는 유튜브 동영상 올리기 문제로 애플과 협의해 왔고, 곧 유튜브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영상 올리는 기능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공중파 방송으로 아이폰 광고가 나간 마당에 뒤늦게 이런 조치를 취했을까?

 

유튜브 서비스 제한은 자칫 40만 아이폰 고객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요소로 떠오른다. 3개월 동안 제지하지 않은 방송통신위원회도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터져 나온 유튜브 접속 차단의 논란은 당황스럽다. 자발적으로 한 것일까? 아니면 주변의 압력이 있었을까?

 

물론 해킹이나 국내계정을 월드 계정으로 바꾸면 사용이 가능한 점을 KT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충수를 두는 악수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이폰은 국내 정발, 해외 판매 제품 중에서 락폰과 언락폰으로 구분하고 있다. 통신사가 제한을 할 수 없도록 잠금장치가 풀린 언락폰은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해외에서 구매한 사용자의 대부분은 이런 언락폰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해외에서 구매한 아이폰 사용자들도 이 같은 조치를 내릴 것인가이다.

 

해외에서 구매한 사용자들이 통신사(KT, SKT)에게 묶여 있다고 해서 제한을 건다면 분명 문제는 불거지게 될 것이다. 또한 KT만 아이폰 동영상 업로드를 제한을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SK텔레콤을 통해 개통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유튜브 접속 차단은 결국 이뤄지겠지만 우회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이다. 인터넷 실명제에 관한 법률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사용자의 불편함을 가중하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