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의 관심, 스마트폰의 열풍 MID의 미래는?
얼리아답터 중심에 머물러 있던 태블릿 PC는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재조명 되며 삼보, 삼성, LG, 아수스, MSI, 레노버 등 역시 다양한 태블릿 PC를 공개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또한, 작년 하반기 아이폰과 옴니아 시리즈로 불어오기 시작한 스마트폰의 열풍은 모바일 제품군 모두를 스마트폰 하나로 통일 시킬 듯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태블릿의 등장과 스마트폰의 인기는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로 주목되던 MID(Mobile Internet Device)의 위치가 모호해 지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사실 재작년부터 MID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 니즈가 있었지만 MID만의 특성과 장점을 충분히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자기만의 위치와 필요성을 명확하게 내세우지 못하게 되면서 꽃을 피우기도 전에 지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현재 UMID의 Mbook 시리즈와 유경의 N5, S10 블레이드, 코원 W2 등 MID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그들만의 리그에 머무를 뿐 넷북, 스마트폰과 같은 큰 인기와 관심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MID의 입지가 좁아진 이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넷북 등의 인기에 치인 결과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제조사가 이러한 결과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MID는 휴대성과 모바일 제품의 특성상 신속한 사용성, 스마트폰 보다 나은 성능 등을 통해 자신만의 위치를 확보했어야 하지만 제조업체는 모바일 제품으로 자신만의 플랫폼이나 인터페이스, 특징을 전혀 고려, 고민하지 않고 똑 같은 윈도우 기반의 플랫폼에 크기와 무게 디자인만 변경하여 출시함으로써 결국 스마트폰과 넷북 그리고 태블릿 사이에 이도저도 아닌 계륵과 같은 위치를 만들어 버렸다.
물론 MID를 구입해 자신만의 사용성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유저도 있겠지만 대다수 MID를 구입한 사용자들의 경우 관심과 호기심으로 초반 반짝 사용하게 되지만 결국 집에서는 성능과 사용의 불편함으로 인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밀리고 이동중에는 아이폰, 옴니아, 안드로이드폰 등의 휴대성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어플과 편리성에 밀려 책상 한구석에 머무르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UMPC만 보더라도 MID 역시 동일한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하다. MID가 가양할 길을 스스로 찾지 않으면 UMPC와 같이 찻잔속에 태풍으로 자기만의 리그에 머물다 사라질 수 있다.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변화된 이유에 대해 아이폰을 빼놓을 수가 없다. 애플의 빳빳한 자세나 A/S 문제 등 시끄러운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아이폰이 이렇게 관심을 이끌게 되고 출시되는 스마트폰 마다 아이폰을 따라 하는 이유는 바로 편리한 사용성이다. 기존 WM 기반의 스마트폰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으며 사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는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즉, MID는 이러한 모바일 제품만의 편의성을 내장한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절대 어려워서는 안된다.
또한, 스마트폰이 가지지 못하는 자신만의 장점을 내세워야만 한다.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과 입력장치의 불편함 등 MID는 분명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용성의 불편함으로 이러한 장점이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앞으로 MID의 미래는 그닥 밝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또 걱정도 되지도 않는다. PMP – UMPC- MID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꿋꿋히 살아남은 업체들에게 있어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의 인기는 오히려 또 하나의 기회이자 MID에서 펼치지 못한 자신만의 특징을 내세울 수 있는 출구가 되지 않을까 한다. MID니 UMPC니 태블릿 PC는 결국 구분을 짓는 이름의 하나일 뿐 경계는 모호한 것이 요즘의 추세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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