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의 첫 안드로이드폰 경쟁이 될 수 있을까?

삼성. LG의 첫 안드로이드폰 경쟁이 될 수 있을까?

 

LG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니 이게 무슨말? 삼성이 이미 안드로이드폰을 공개했는데?’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출시는 LG 안드로이드폰이 먼저가 될 듯 하다.

 

안드로이드 1.5를 채택한 GW620은 지난 11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LG 스마트폰으로 국내에는 KT를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가 연초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올 4월경을 언급했었는데 이토록 급하게 그것도 작년 11월에 출시했던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바로 삼성 안드로이드폰 SHW-M100S가 공개되면서 삼성 보다 먼저 출시하여 LG가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했다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이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3인치 전면 터치 스크린과 쿼티 키보드를 내장한 제품으로 문자, 이메일 사용은 물론 SNS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외에도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 WIFI, GPS, FM 라디오, 최대 32G 지원 외장 메모리 슬롯, 3.5파이 이어폰 단자, 1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채택하였다.

 

현재 국내 출시 제품에도 동일한 기능이 내장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LG 블로그를 보면 이 제품에 대한 간략한 리뷰가 올라와 있다. (해외모델 그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GW620 리뷰 : http://blog.lge.com/236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합 관리해주는 SNS 통합 매니저 어플리케이션과 카메라기능 중 하나인 얼굴인식 기능(사진과 정보가 저장된 사진의 경우 그 이후 자동 인식하여 사진 감상 중 그 사진 대상자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로 쉽게 보낼 수 있는 기능) 등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가격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제품은 초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입문용으로 사용기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 출시된 SKT향 모토로라 모토로이를 제외하고 SKT를 통해 출시된 삼성의 안드로이드폰과 KT를 통해 출시될 LG의 GW620이 과연 좋은 경쟁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든다. 우선 하드웨어적으로 LG 제품은 삼성 제품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에 출시한 GW620은 Cortex A8을 담은 삼성의 제품에 있어 스펙상 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굳이 스펙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간 국내 소비자들이 스펙 위주와 최신 모델 위주에 큰 관심을 보이는 판례를 봤을 때 LG의 GW620은 단순히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수식에 정도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다. 더구나 LG 마케팅은 항상 삼성에게 밀리는 느낌이 강한 만큼 쉽게 삼성 안드로이드폰에 묻힐 수 있을 듯도 하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노키아 5800과 비슷하게 버스폰으로 전락한 가능이 많은 느낌이 든다.

 

물론 SNS 서비스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과 해외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어디서 흘러나온 조사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유저들이 쿼티를 싫어한다는 착각을 뿌리치고) 쿼티 키보드를 내장하고 나왔다는 점 등은 삼성제품과는 또 차별화된 장점이 되는 만큼 좋은 경쟁을 이끌어 주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4월에 내놓을 LG의 진정한 안드로이드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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