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안전성 논란에 불씨를 지핀 삼성 갤럭시S3"
삼성전자 갤럭시S3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해외 IT외신(Engadget)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3 스마트폰 사용중 발화로 의심되는 사건이 아일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고 모델은 갤럭시S3 3G(HSPA+) 모델로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1일 국내 전파인증을 마친 SHW-M440S라는 모델명과 같은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갤럭시S3 구매자 충전 중 발화?
사고 당시 갤럭시S3 스마트폰은 충전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차량용 거치대에 올려둔 상태에서 충전단자 부근으로부터 폭발음을 동반한 불꽃(sparks and a bang)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고 당사자인 dillo2k10은 차량내부에 배터리 커버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일부 녹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제품은 휴대폰 판매점인 영국의 카폰 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 수리센터에서 회수한 상태이며, 삼성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지만 워낙 언론의 이슈를 받고 있는 제품이라 원인규명에 신중을 기하는 것 같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Li-Ion Battery) VS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Li-Ion Polymer Battery)
먼저 리튬 이온 배터리(Li-Ion Battery)와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Li-Ion Polymer Battery)의 특성 비교표를 먼저 보고 이야기를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
리튬 이온 배터리 (Li-Ion Battery) |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 (Li-Ion Polymer Battery) |
캐소드 |
LiCoO2, LiNiO2, LiMn2O4 등 금속 산화물 |
LiCoO2, LiNiO2, LiMn2O4 등 금속 산화물 |
애노드 |
탄소 |
탄소 |
전해질 |
액체 |
고분자 |
평균전압 |
3.7V |
3.7V |
에너지 밀도 |
높음 |
높음 |
평균온도범위 |
높음(저온에서도 우수한 효율) |
보통(저온에서는 효율이 떨어짐) |
안정성 |
보통 |
높은 안정성 |
셀 디자인 특성 |
제약사항이 있음 |
변형이 자유로움 |
라이프사이클 |
매우 좋음 |
좋음 |
제조공정 |
보통 |
복잡 |
가격 |
보통 |
비쌈 |
갤럭시S3에 들어간 리튬 이온(Li-Ion) 배터리의 경우 베어셀(전지자체), 보호회로, 케이스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액체로 된 유기성 전해액이 들어있어 폭발의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회로를 통해 리튬 이온셀의 오작동과 과충전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전, 전자담배, 전동공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좀 더 보완한 것이 바로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Li-Ion Polymer Battery)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누액과 폭발 위험성이 있는 액체 전해질(유기성) 대신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폴리머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3mm정도의 얇은 두께와 소형화 제작이 가능해 디자인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최근 스마트폰(옵티머스뷰)을 비롯해 많은 모바일 기기에서 채택되고 있습니다.
갤럭시S3 발화 논란의 초점은 어디일까? 사용자? 제조사?
일단 충전 단자 부근과 배터리 커버가 그을렸기 때문에 충전 배터리 또는 충전단자 불량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애플, LG전자도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언론의 이목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전문가의 의견을 곁들여 사고 당사자가 살고 있는 아일랜드의 기온이 고온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낮다며,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보면 충전단자쪽이 아닌 마이크 단자쪽의 그을림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마도 내부 쇼트로 인한 발화 가능성을 염두해 두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2가지 가능성으로 압축되는데요.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한 과실 또는 제품 불량/설계상의 문제로 좁혀지는 제조사측의 과실로 좁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블랙 컨슈머에 관련된 이슈가 쏟아질 것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배터리 안정성 논란에 관련된 이슈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까?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이목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S3에 대해 부정적인 이슈가 생겼기 때문에 어떤 대응을 할까라는 부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아마도 기존에 대응해 왔던 매뉴얼 방식대로 이 위기를 헤쳐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규명된 원인을 바탕으로 사고 당사자에게 적절한 보상을 한 뒤 대외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S3가 삼성전자의 전략적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상황의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배터리 전량 리콜이라는 신의 한 수를 내던질 지도 모릅니다. 특히 품질경영을 내세운 이건희 회장이 2009년 10월말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21만대의 냉장고 리콜을 전격 발표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중으로 미디어데이 일정이 잡힌 삼성전자가 과연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와 이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발표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습니다.
Source : http://www.engadget.com/2012/06/20/samsung-galaxy-s-iii-me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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