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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출시 전략에 변화를 준 엔비 울트라북 시리즈

 

브랜드 출시 전략에 변화를 준 엔비 울트라북 시리즈

 

인텔이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울트라북 발표회를 개최한 이틀 뒤 HP가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탑재한 엔비 스펙터XT(Envy Spectre XT)와 신형 울트라북 엔비4(Envy4), 엔비6(Envy6)를 공개했다. 인텔이 미리 발표했던 터라 다소 김이 빠진 감이 있지만 HP가 선보인 엔비(Envy) 시리즈 울트라북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인텔 울트라북 발표회 관련 게시물 : http://dtalker.tistory.com/2964

 

 

HP가 선보인 엔비(Envy) 울트라북 시리즈
HP는 지난 7일 울트라북 발표회를 통해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한 엔비 스펙터 XT(Envy Spectre XT), 엔비4(Envy4), 엔비6(Envy6)를 공개했다.

 

 

먼저 엔비 스펙터 XT(Envy Spectre XT)는 무광택 실버 메탈 소재가 적용된 제품으로 맥북에어처럼 점점 얇아지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엔비 스펙터 XT(Envy Spectre XT)는 2010TU/2011TU/2012TU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i7/i5 3세대 프로세서, 13.3인치 디스플레이, 128/256GB mSSD, 4GB DDR3, USB 3.0, USB 2.0, HDMI, 유선랜(RJ-45) 단자 등을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10만원대 상당의 어도비 포토샵 Element10 및 어도비 프리미어 Element10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엔비 스펙터 XT(Envy Spectre XT)의 판매가격은 모델에 따라 129만원, 169만원, 189만원이다.

 

 

두번째로 엔비4(Envy4)는 블랙과 실버가 조화된 메탈 디자인을 채택했다. 엔비4(Envy4)는 i5 3세대 프로세서, 14인치 HD LED 디스플레이, 500GB HDD + 32GB mSSD, 4GB DDR3, USB 3.0, USB 2.0, Bluetooth, HDMI, BeatsAudio, 유선랜(RJ-45) 단자 등을 탑재하고 있다. 엔비4(Envy4)는 블랙과 레드 또는 블랙과 실버 색상을 조합한 모델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79만원, 99만원, 109만원이다.

 

세번째로 엔비6(Envy6)는 엔비4(Envy4)의 디자인과 동일하며, 블랙과 실버가 조화된 메탈 디자인을 채택했다. 엔비6(Envy6)는 i5 3세대 프로세서, 15.6인치 HD LED 디스플레이, 128GB SSD 혹은 500GB HDD + 32GB mSSD, 4GB DDR3, USB 3.0, USB 2.0, Bluetooth, HDMI, BeatsAudio, 유선랜(RJ-45) 단자 등을 탑재하고 있다. 엔비6(Envy6)도 엔비4(Envy4)와 마찬가지로 블랙과 레드 또는 블랙과 실버 색상을 조합한 모델로 출시되며, 판매가격은 109만원, 129만원으로 책정됐다.

 

 

엔비(Envy) 브랜드의 출시 전략 변화
그 동안 HP는 엔비(Envy)라는 브랜드를 통해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을 추구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그런데 엔비(Envy) 울트라북 시리즈를 출시하며, 판매가격을 살펴보니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브랜드에 비해 낮은 판매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이 것은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 HP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엔비(Evny) 시리즈의 브랜드 전략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노트북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HP가 국내 대기업(삼성전자, LG전자)들의 견제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물론 PC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도 한 몫 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시장의 점유율을 잠식, 대체하고 있어 종합 리서치 전문 기업과 IT 평론가들도 PC 시장에 대해 어둡게 전망하고 있다.

 

HP도 글로벌 기업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침체되어가는 PC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으로 내놓은 것 중 하나가 엔비(Envy) 브랜드 출시 전략이 아닐까 싶다. 이날 HP는 울트라북 발표회를 통해 컨슈머 프랜들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리고 이를 위해 프리미엄 노트북 브랜드인 엔비(Envy)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가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HP는 이 같은 주위 반응에 "소비자가 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HP의 노림수가 성공할까?
결국, HP의 이런 움직임은 정체 또는 침체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울트라북의 활성화를 위한 노림수가 아닌가 싶다. HP가 의도한 것처럼 컨슈머 프랜들리 전략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엔비(Envy)의 가치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브랜드로 거듭났을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엔비(Envy)라는 노트북 브랜드 가치를 재평가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과연 엔비(Envy)라는 노트북 브랜드가 프리미엄이라는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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