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크롬북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세컨드 PC로 넷북과 울트라씬 노트북이 자리잡아 크롬북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크롬북은 인터넷 접근성을 높여 넷북이 지닌 장점을 흡수 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크롬북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크롬북에 대한 미래를 어둡게 보는 것은 이른 판단으로 보인다. 어디까지나 전망과 예측이 난무할 뿐,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떼어 놓은 크롬북에 대해서 섯부른 전망은 아직 이르지 않을까.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크롬북은 지난 6월 16일 미국 베스트바이와 아마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6월 24일영국,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실시하지 않는 가운데 크롬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이다. 더군다나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가 국내 출시되지 않아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감춰져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크롬북이 어떤 제품이고 어떤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이 크롬북의 기능을 100%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삼성전자를 통해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를 체험할 수 있게 된 디토커는 앞으로 크롬북 시리즈5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크롬북 활용 방법 등을 가지고 매뉴얼을 정리해볼까 한다.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UMPC VEGA 이후 이런 제품을 만질 수 있다는 게 IT얼리어댑터로서 흥분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해보고 싶은 욕망이 강한 것도 있고 커뮤니티(2006년경 커뮤니티)에서 매뉴얼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IT 동영상 강좌를 제일 먼저 시작한 개척자(?!) 정신이 발동한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리뷰가 아닌 정보 활용 콘텐츠라는 시각에서 이 글을 읽어봐 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크롬북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꾸준하게 제공 할 것이다. 크롬북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면 디토커를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
크롬북 VS 넷북
자 그럼 국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Wi-Fi 버전)를 입수해 사용해 보고 있는 가운데 첫 글로 크롬에 대한 설명과 크롬북 외형에 대한 글을 작성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 다른지를 먼저 이해하고 그 다른 점을 이해한 상태에서 제품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롬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크롬북을 구매하려는 사용자가 가장 먼저 필요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 크롬북과 넷북을 직접 비교하게 됐다. 비교 대상으로 넷북을 선택한 이유는 하드웨어의 스펙이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운영체제가 다르지만 제품 포지셔닝이 넷북과 유사하다는 점을 꼽고 싶다. 그럼 스펙을 비교해보자.
크롬북 메모 애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 |
스펙 |
MSI Wind U160 |
ATOM Dual-Core N570(1.66GHz) |
CPU |
ATOM Dual-Core N570(1.66GHz) |
1MB |
L2 캐쉬 |
1MB |
12.1인치 |
디스플레이 |
10.1인치 |
1280x800 |
해상도 |
1024x600 |
SSD 16GB(샌디스크) |
HDD |
320GB |
2GB |
메모리 |
2GB |
802.11 b/g/n |
무선랜 |
802.11 b/g/n |
미지원 |
블루투스 |
V2.1 +EDR |
100만화소 |
웹캠 |
130만화소 |
Sim Card Slot, 4-in-1 멀티카드(SD, SDHC, SDXC, MMC), USB 2.0 x 2, VGA(via Optional dongle) |
I/O |
D-Sub, USB 2.0 x 3, RJ-45, 마이크 및 헤드폰 단자 |
Realtek ALC272 HD Audio |
사운드 |
Realtek HD Audio |
infineon SLB9635TT 1.2 Trusted Platform Module |
보안 모듈 |
없음 |
약 8시간 |
사용시간 |
약 8시간(다나와리뷰참고) |
6셀 |
배터리 |
6셀 |
1.48Kg |
무게 |
1.39Kg |
294.2 x 219.5 x 19.9-20mm |
크기 |
265 x 165 x 19.8-25.4mm |
크롬 |
OS |
윈도우7 스타터 |
미지원(Wi-Fi 버전 출시) |
3G |
미지원 |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에 탑재된 아톰 N570은 45나노(nm) 공정으로 제조되어 듀얼코어 1.66GHz로 동작하지만 8.5w의 저전력설계가 돋보여 전력소비가 최소화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2GB 메모리와 16GB SSD(낸드 Flash 메모리)는 N570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하이퍼쓰레딩과 잘 어우러져 리소스 확보가 용이해 멀티태스킹과 같은 다중 작업시 유리하다.
이는 하이퍼쓰레딩을 지원하지 않는 아톰 프로세서 보다 유리하다는 것이지 N570 프로세서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아님을 유의해야 한다. 전력소모가 적은 하드웨어들 플랫폼을 채택했기 때문에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해야 할 크롬북(시리즈5)에 잘 어울린다.
반면 MSI Wind U160은 크롬북과 동일한 N570 프로세서를 채택했지만 HDD를 탑재해 SSD를 채택한 크롬북보다는 데이터 전송속도에서 뒤쳐진다. 하지만 이 제품 역시 전력소비 효율이 좋아 장시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넷북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 실행 화면
아쉽게도 N570 프로세서를 채택한 제품들 중에서는 12.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우위를 논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단, 크롬북 시리즈5가 1024 x 768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12.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크롬 브라우져로 웹 서핑시(1280 x 800) 쾌적하게 이용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그런데, 크롬북에서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무선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는 크롬북이 무선으로 주변기기와 상호 연결을 할 수 없다는 부분은 치명적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직 크롬북만 써야 한다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큰 고민을 안겨준다. (편집자주- 최근 DNL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크롬북이 걷고 있는 행보는 조금 의아스럽다. 아마도 구글 OS 정책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이외에도 넷북의 고급 제품에서 탑재될 만한 보안 솔루션인 TPM(Trusted Platform Module)이 크롬북에 채택됐다. TPM이 적용되는 모바일 기기는 주로 보안이 필요한 기업용 제품이라고 하는데 크롬북에도 적용된 것이다. 특히 표준 공통 기준 유효성 수준에 따른 호환성과 보안평가가 높은 인피니언사의 SLB9635TT 1.2가 내장돼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기능을 크롬북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만일 누군가가 크롬북에서 DATA를 저장하는 HDD의 정보를 빼어 가려고 한다면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인피니언사의 TPM을 거쳐야 할 것이다.
아참~! 터치패드에 관한 이야기를 빼먹었다. 크롬북에 내장된 터치패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터치패드와 조금 다른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오른쪽 터치 버튼과 왼쪽 터치 버튼이 없고 더블 클릭이 안되는 크롬북의 터치패드는 사용자에게 잠깐의 혼란을 가져다 준다. 크롬북의 터치패드는 손가락으로 터치할 부분을 드래그 한 뒤 손가락이 닿은 상태에서 꾸욱 눌러주면 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은 두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된다.
스크롤은 두개의 손가락을 터치패드에 댄 상태에서 위아래로 올리면 된다.
드래그는 두개의 손가락(엄지와 검지)으로 한 개의 지점을 선택한 뒤 다른 손가락(검지)으로 움직여주면 된다.
이야기가 장황스럽게 길어지니 정리가 잘 안되는 것 같아 크롬북과 넷북이 채택한 운영체제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보기 쉽게 표로 구분해보았다. 아래 표처럼 정리해두니 한눈에 쏙 들어온다. 함께 살펴보자.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 |
구분 |
MSI Wind U160 |
크롬(클라우드 기반-무료) |
OS |
윈도우7 스타터(유료) |
미지원(Jail-break) |
Plug-and-Play |
지원 |
지원 |
동기화 기능 |
미지원 |
지원(크롬 앱스) |
앱 생태계 |
미지원 |
지원 |
플래시 기반의 웹 브라우징 |
지원 |
미지원 |
Active X 기반의 웹 브라우징 |
지원 |
미지원 |
PC (설치) 게임 |
지원 |
미지원 |
온라인 (설치) 게임 |
지원 |
지원 |
웹 (HTML5, Flash 기반) 게임 |
지원 |
미지원 |
인터넷 뱅킹 및 결제 서비스 |
지원 |
구글 크롬 앱을 크롬북에 설치 |
프로그램 설치 |
프로그램 구입 후 HDD내 설치 |
구글 Docs 크롬 앱 무료 설치 |
문서 작성 |
MS 오피스 별도 구매 설치 |
지원(구글토크) |
화상통화 |
지원 |
스마트폰과 동일 |
온라인 서비스 이용범위 |
데스트탑 PC와 동일 |
크롬북 구글토크 애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내장된 웹캠으로 구글 토크를 이용해 화상 채팅도 즐길 수 있지만 빠져서는 안될 기능들 빠졌다. 바로 RJ-45(유선랜), 블루투스가 빠진 것. 아직까지 크롬북이 플러그앤플레이(Plug-and-Play)를 지원하지 않아 USB 무선 랜카드 및 USB Ethernet Adapter를 이용할 수 없고, Jail-break를 통해 가능하다고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지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크롬북에서는 RJ-45(유선랜)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이면 크롬북을 사용할 때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물론 크롬북이 유선으로 연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크롬북은 팥 없는 붕어빵과도 같아 크롬북을 구매하려는 사용자라면 유념해야 한다.
HTML5로 제작된 앵그리버드 애플리케이션 실행 화면
물론 HTML5에서 제작된 웹페이지는 웹캐쉬를 지원하는데, 웹 애플리케이션인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웹캐쉬로 저장해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그 뿐이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온라인에 연결되지 못하면 이용할 수 없다. (구글은 추후 지메일과 구글 Docs는 오프라인 지원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글크롬 메인 화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쉽게 판단 할 수 없는 크롬북
크롬북과 넷북의 관계를 보니 예전에 인텔에서 ‘오리가미 프로젝트’를 진행한 UMPC와 MID가 생각난다. 오리가미 프로젝트를 진행한 인텔은 휴대성과 인터넷 접근성을 높여 진정한 휴대PC를 꿈꾸고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사와 함께 했다.
5~7인치 기반으로 윈도우를 탑재한 UMPC는 고급사용자와 프로슈머를 대상으로 다소 비싼 가격에 책정되었고, 4~7인치 기반으로 리눅스나 임베디드된 운영체제를 채택한 MID는 이보다 좀 더 심플하게 접근했다. 그러나 휴대성과 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진 UMPC와 MID는 소비자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왼쪽 MID 실행화면, 오른쪽 UMPC 바탕화면
이후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넷북이 출시된 이후 UMPC의 역할을 넷북이 대체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된다. 서브 노트북 시장에서 승승장구를 거두게 된 것이다. 넷북도 출시 당시에는 낮은 하드웨어 스펙 때문에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지만 성공을 거듭하며 서브노트북 시장을 주도해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드웨어의 스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크롬북도 이와 같은 요소들을 갖춘다면 넷북과 같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넷북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MID처럼 가볍고 심플하게 접근 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시장은 원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한국마케팅 담당인 김창준 과장이 발표한 갤럭시탭 10.1 미디어데이를 보면 알 수 있다.
갤럭시탭 10.1 미디어데이 숨겨진 뒷이야기 총정리(Q&A 포함) - http://dtalker.tistory.com/1800
갤럭시탭 10.1 미디어데이에서 소비자 조사결과를 발표한 삼성전자 한국마케팅 김창준 과장
당시 김과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기획단계부터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Needs)를 반영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블릿 기기 사용자 대상으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밝혔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인터넷 기능을 꼽았다. 사용률을 꼼꼼히 살펴보니 이메일(62.8), 웹 브라우징이(41.4), 메신져/SNS(56.6), 블로그(46)에 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넷북처럼 인터넷 서비스 접근성이 높은 제품을 원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새로운 제품에 가까운 서브 노트북이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크롬북 시리즈5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접근성에 초점을 맞춘 MID처럼 인터넷 웹 서핑에 최적화된 서브 노트북(크롬북)이기 때문이다. UMPC와 MID가 시장안착에 실패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넷북처럼 크롬북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정체되어 있는 서브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ActiveX를 사용하고 PC설치가 필요해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즐길 수 없는 크롬북
물론 아직 속단은 이르다. 크롬북이 극복해야 할 요소도 많기 때문이다. Active X를 이용 할 수 없는 국내 인터넷 환경이 국내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고 있고, 블루투스 미지원과 3G 데이터 요금제 부분(크롬북 3G은 국내 미출시)은 크롬북을 사지 말아야 할 요소들로 꼽히면서 해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크롬북을 구매한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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