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국내 누가누가 출시하나?

KT일까? SKT일까?

 

WIFI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이유가 희박합니다. 물론 와이브로와 결합된 제품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애플이 그렇게 출시할 필요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3G 모델의 경우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아이폰으로 가능성을 옅 본 한국시장이기에 매력있는 아이패드를 이동통신사가 그냥 둘리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인 듯 합니다. 아이패드에 대한 평가가 갈리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기존 애플 제품들 역시 스펙이나 소비자 위주의 편의성은 무시해왔던 터라 막상 출시되어 그 편리한 사용성과 풍부한 App 등 그리고 e북 관련 기능을 보게 되면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단순히 통신기능만을 내장한 태블릿 PC가 아닌 e북 리더기로써 e북 컨텐츠 활용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되는 만큼 (올해 국내 e북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e북 기능만으로도 아이패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미 교보문과 인터파크 등과 제휴해서 e북 컨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KT와 LGT. 이중 특히 아이폰을 이미 출시한 경험이 있는 KT는 아이패드를 자사의 이름을 걸고 출시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번 구축된 애플과의 관계이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더욱 빨리 출시될 수 있는 가능성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KT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SKT 입니다. SKT는 아이폰 출시로 인해 얻은 것 보다는 잃은 게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폰 출시로 T옴니아2 판매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더구나 아이폰 출시 이후 옴니아의 갑작스런 가격 인하로 골수팬들의 원성까지 받았습니다. 또한, 어떤 폰이건 자사의 서비스를 넣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SKT가 안드로이드폰에는 자사의 서비스를 넣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스스로 자사의 서비스가 그닥 좋은 수준이 아님은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T에 아이패드마저 빼앗기게 되면 그 충격의 여파는 더 클 듯 합니다. 특히 KT와는 달리 e북 시장을 진출할 만한 이렇다 할 계획이 아직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블루오션이 될수 있는 e북 시장 선점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패드의 경우 SKT가 놓치지 않으려 KT와 경쟁에 뛰어들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점은 SKT와 KT 둘다 출시해서 서로 경쟁해 보조금을 높혀 소비자는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 애플이 한 국가 한 통신사 전략을 진행하다 현재는 다 통신사로 조금씩 변화하는 만큼 이러한 가능성도 아주 쬐금 남아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한국이 워낙 작은 시장이여서.

 

이럴 때 만큼은 한국이 작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타국에 비해 작으면서도 세계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때는 흐믓 하지만 시장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한국이 자꾸 빠지는 것은 얼리아답터 입장에서 봤을 때는 조금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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